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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의 값진 승리, 무슬림 결국 떠나다”

“15년만의 값진 승리, 무슬림 결국 떠나다”

 

▲ 김성구 목사

 

100만 불 유혹에도 무슬림에게 팔지 않은 빛과소금교회의 사연이 화제

 

최근 조지아 주 로렌스빌에 소재한 빛과소금교회(김성구 목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년 만에 무슬림 세력이 당초 계획했던 로렌스빌 지역의 모스크 건설을 빛과소금교회 때문에 포기하고 떠난 것이다.

본보는 지난 2013년 8월 16일 김성구 목사와의 인터뷰(제27호)를 통해 당시에 진행되고 있는 빛과소금교회와 무슬림 사이의 긴장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김성구 목사는 지난 11월 한 행사장에서 본보와의 만남을 통해 ‘결국 승리했다’는 기쁨의 소식을 전해왔다. 그 승리의 사연과 배경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성구 목사는 기도 중에 지난 2002년 3월, 현재의 빛과소금교회(2505 Five Forks Trks Rd., Lawrenceville, GA 30044) 위치에 주택을 사서 교회를 개척하게 된다. 처음에 집주인이 1페니도 안 깎아주고, 45년 된 집인데 수리도 안 해주고, 부동산 비용도 구매자가 내야한다는 이상한 조건을 내걸었지만 김성구 목사는 기도한 곳이었기 때문에 구매했고, 열심히 그곳을 꾸며 교회 예배당과 사택으로 사용하게 됐다.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 와서 1만 불을 더 줄 테니 팔라고 했다. 그렇지만 교회 측은 기도하고 응답받아 산 것이라서 팔지 않겠다고 했다. 그 후 1만 불은 5만 불로 뛰며 팔라는 요청이 계속됐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김성구 목사는 결국 교회 주변의 6에이커를 무슬림들이 모스크를 짓기 위해 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들이 모스크를 짓기 위해서는 빛과소금교회의 부지가 필요했던 것이다. 무슬림들은 2,000년부터 그곳에 모스크를 짓기 위해 차츰 부지를 확보해 13에이커를 구매했다. 그러나 빛과소금교회가 들어온 그 집 주인과의 계약에는 문제가 있어 그 집이 1년 동안 비어있는 상태였고, 집주인은 김성구 목사에게 팔게 된 것이다.

김성구 목사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는 더욱 팔수 없었다. 그러나 교회를 지키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는데 무슬림들이 직접적으로 괴롭게 한 것들도 있었지만 재정적인 어려움이 컸다. 무슬림의 제안은 점점 커져서 25만 불을 주고 산 집은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30만 불, 50만 불, 75만 불, 100만 불까지 제안 받게 됐다. 모스크를 짓기 위해서는 주(主)도로에 닿는 입구가 필요한데 빛과소금교회의 부지가 정확하게 그 입구 부지의 땅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설계수정을 하려면 75만 불이 들고, 설계를 수정하더라도 시(市)에서는 주도로에 연결된 땅이 없으면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거액을 들여서라도 빛과소금교회를 사려고 했던 것이다.

김성구 목사는 그때를 회상하며 “애틀랜타에 아는 사람들도 저한테 미쳤다고 했습니다. ‘아니, 100만 불 준다는데 왜 안파냐?’하는 것입니다. 그 돈이면 교회는 물론, 사택까지 살 수 있는 돈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면 팔겠지만 하나님께서 응답하시지 않아 팔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회 멤버들도 파는 것이 좋겠다는 견해가 있었고, 그것이 거부되자 한 두 사람씩 떠나 힘들었습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교인들이 떠나다보니 교회 모기지를 내지 못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너무 힘들어서 벼랑 끝까지 갔을 때, 어느 날 계좌에 뜻하지 않은 돈이 들어오는 일이 여러 번 있었다. 계속 그런 고비를 넘겼는데, 재정적인 어려움이 계속 돼서 ‘이제는 도저히 안 되겠다. 팔아야겠다’라고 생각했을 때 어느 날 알 수 없는 전화가 왔다. 어떤 성도가 출석을 하기 위해 교회주소를 물어왔는데 알고 보니 뉴저지에 있는 로렌스빌인 줄 알고 연락을 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인연이 돼 그 성도의 후원이 이어졌고, 또한 홍콩에 있는 어떤 교회도 이런 소식을 듣고는 선교지원을 해왔다. 그러나 이 지원도 계속되지는 못했다. 후원이 끊어졌을 때, 융자를 받았던 2개의 은행 중에 두 번째 융자를 받은 곳에서 빚을 탕감해주겠다고 연락이 왔고, 2013년 4월에는 1차 융자회사에서 한 달에 200불만 내면 된다고 빚을 조정해주는 일이 일어났다. 김성구 목사는 “그것은 한마디로 ‘기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 교회를 어떤 형태로든 지키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제 무슬림은 떠났다. 지난 2017년 9월, 시(市)에서는 무슬림이 샀던 부지에 대한 공청회를 한다고 발표했다. 17~18년 동안 모스크를 지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으나 결국은 포기하고 떠나게 된 것이다.

김성구 목사는 이 승리의 소식을 전하면서 “무슬림은 자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이 얼마가 들든지 밀어붙이는 사람들인데 15년 이상을 끌면서 포기한 것은 아마 전례가 없었던 일일 것입니다. 확인은 안 했지만 뉴저지에서도 교회가 무슬림에게 팔렸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한 것은 아니고, 저희는 기도한 것뿐이며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역사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본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앞으로의 계획과 기도제목에 대한 질문에는 “건물에 대한 소유는 하나님께 있고, 기도하기는 아직 융자가 남아있어서 그것을 갚는 것이 기도제목이고, 너무 오래된 집이라 보수도 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증축을 해서 선교훈련원으로 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일꾼을 양성해서 하나님 앞에서 세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라고 답했다.

이것을 인연으로 돼 김성구 목사는 그때부터 이슬람교와 무슬림에 관심을 갖게 됐고, 현재까지 세계 무슬림 복음화를 위한 동시다발 연속기도회를 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이슬람 선교를 위해 같은 시간에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보통 기도회를 한다고 하면 일시를 정해서 기도하지만 이 기도모임은 장소마다 기도시간이 다르다. 예를 들면, 애틀랜타가 9시면 한국은 오전 10시, 이런 식으로 동시에 전 세계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벌써 십수 년 동안 이슬람 소식을 나누고 기도하는 이 사역은 현재 미국에서는 뉴저지, 애틀랜타, 캔사스, 미시시피, 미네소타, 캘리포니아 등의 지역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 대만, 홍콩, 필리핀 등에서도 같이 동참하고 있다. 김성구 목사에게 이메일로 연락을 주면 같이 기도에 동참할 수 있다.

▲ 연락처: 김성구 목사(sungkkimm@gmail.com, 404-384-6670)

/ 미주=채공명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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