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헌신, 성도의 헌신, 주님의 역사…아름다운 삼박자의 교회가 되길”
신시내티능력침례교회 제3대 담임으로 박레위 목사 취임
신시내티능력침례교회는 지난 4월 16일 오후 4시 교회 본당에서, 제3대 담임 박레위 목사의 취임 예배를 많은 축하와 축복 속에서 드렸다. 예배는 이중언어로 드려졌고, 이태석 안수집사의 사회로 윤자영 집사와 신혜원 자매의 오르간‧피아노 서곡(Prelude)이 웅장하게 연주되며 시작됐다.
예배의 부름 후 김명은 목사(콜럼버스한인 EM, OH)의 인도로 다 함께 찬양을 부를 때 김명은 목사가 1절을 독창한 뒤 다 함께 불렀다. 안종혁 은퇴안수집사가 대표기도한 뒤 호산나성가대가 “은혜 아니면”을 부를 때 참석자들은 점점 더 무르익어 가는 은혜를 경험했다. 계속해서 축사 영상으로 한국에서 최성은 목사(지구촌), 최병락 목사(강남중앙침례), 김요셉‧이계원 목사(수원 원천)가 축하했고, 사회자가 성경을 봉독한 뒤 최동갑 목사(랄리제일한인침례, NC, 은퇴)가 “아름다운 삼박자 교회 사역”(Church’s Beautiful 3 Beats Ministry, 행 2:41-47)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동갑 목사는 “박레위 목사는 차세대 목회자의 모델이다. 앞으로 미국의 한인 교회 목회자는 이중문화가 좀 편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박 목사는 이중언어가 완벽하고 착실하며 순수하다. 목회자의 권위 의식 없이 성도를 사랑하고 섬기는 목회자의 자녀다. 무슨 말인가? 목회를 잘 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교회의 필요를 아시고 박레위 목사님을 이 교회로 보내주신 줄 믿는다”라며 “오케스트라가 각자 열심히 튜닝할 때 각자 자기의 소리를 내며 만족을 느끼지만, 우리는 소음으로 느껴진다. 그러다가 지휘자가 등장하면 숨소리도 안 날 정도로 조용해지고,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멋진 음악이 연주된다. 교회 사역도 마찬가지다. 목사와 성도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사역이 혼란에 빠지고 열매가 없다. 각자의 목소리를 내면 자기만족만 되고, 전체 사역은 만족이 되지 않는다. 여러분이 알지 못하는 힘든 일이 많다. 그 안에 들어가서 허우적대는 것이 아니라 목사는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고 성도는 따라야 한다. 담임목사는 이끄는 사람이다. 담임목사는 사역의 우선순위를 세우고, 하나로 움직일 때 교회 사역이 아름답게 진행된다. 초대교회가 그랬다. 교회가 처음 시작됐을 때 교회가 어땠는지 보면 된다”고 목회 권면으로 말씀을 시작했다.
최 목사는 “예수님이 베드로의 고백을 들으신 후 이 믿음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다. 예루살렘에서 그 사역이 이루어졌다.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이 임하셨다. 그런데 교회 안에는 성령의 임재가 있었을 때 사람은 혼란에 빠지거나 황홀경에 빠진 것이 아니라 사도들의 가르침이 있었고, 존 스토트는 성령이 진리의 영이심을 확신하게 해준다고 했는데 의미가 있는 말이다. 얼마나 신비로운 일인가? 전무후무한 사건이었다.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있었는데 이것은 단순히 신비로운 현상만이 아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가? 성령은 보이지 않는다. 영이 임하시는 것을 여러분이 어떻게 아는가? 주님은 성령을 보내신다고 약속하셨는데,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래서 급하고 강한 바람같이, 불의 혀와 같은 것이 있었던 것이다. 그 후 일어난 것을 보면 놀라게 된다. 많은 지역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가 다른데, 통역이 없이 각자 자기들의 언어로 들음으로 일시에 동시에 성령이 임하신 것을 알게 하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성령이 임하시고 사도행전 적인 교회가 시작된 것이다”라며 말씀을 시작했다.
계속해서 최 목사는 “오늘 제목이 아름다운 삼박자라고 했는데, 첫째는 목회자의 헌신이다. 목회자의 헌신은 말씀 교육이다. 성령을 경험할 때 황홀경에 빠진 것이 아니고, 이들은 사도의 가르침으로 간 것이며 성령이 진리의 영이심을 알아야 한다. 한국 교회의 잘못된 것이 성령 운동이다. 진리는 말씀의 영이고 26절을 보면 하시는 일을 설명한다. 모든 것을 가르치고,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는 것이다. 제대로 이성이 가진 사람이라면 어떻게 죽은 자가 살아나고, 바다가 갈라지는 것을 믿을 수 있는가? 성령님이 하시는 일이다. 이성으로 깨닫는 것이 아니며 성령님이 깨닫게 하시는 것이고, 언젠가 필요 적절한 때에 하나님이 그 말씀을 통해서 인도하시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지 않으면 어떻게 인도하심을 받는가? 40일 금식해서?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기 때문에 말씀을 깨닫게 하신다. 그 신비한 능력을 체험한 성도들은 더 신비로운 역사로 나아간 것이 아니라 사도의 가르침으로 간 것이다. 3천 명이나 예수를 믿은 이들은 말씀을 잡은 것이다. 박레위 목사님은 그것을 해야 한다. 이 말씀 사역에 가장 우선을 두어야 한다. 우리 기독교가 말씀을 강조한 이유가 있다. 요 1:1을 보면 말씀이 하나님이시다. 14절 밑으로 가면, 말씀이 육신이 되신 것이 예수님이다. 요한복음은 제일 나중에 기록됐는데 귀신 쫓는 것이 없으며 로고스를 말한다. 신에게 가는 중간을 로고스라고 했다. 말씀이 육신이 된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는 수단이 말씀이라는 것이다. 감동하거나 눈물을 흘리려고 말씀을 대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심정으로 말씀을 대할 때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될 줄로 믿는다. 히브리서를 보면, 말씀에 운동력과 활력이 있다고 한다. 말씀의 역동성을 말한다. 말씀 자체에 생명이 있고, 능력이 있기 때문에 말씀 자체가 인간을 변화시키기 위한 수단이다. 인간이 변화되기 위해서는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 성령의 신비로운 역사를 체험한 그들이 황홀경과 혼란에 빠진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나아갔다. 박레위 목사는 훌륭한 설교자이다. 목사님의 말씀 교육에 따라 축복을 맛보시기 바란다”며 “두 번째는 성도의 헌신이다. 지금 우리 교회 문제는 배움이 부족한 게 아니다. 왜 교회가 비난받는가? 성경이 잘못됐나? 예수님이 잘못됐나? 성경을 믿고 예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의 삶의 열매가 없는 것이다. 믿음의 실천이 없는 것, 실천할 기회와 현장이 없는 것이 문제다. 로마서 10장 17절에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했다. 동양적인 관점에서는 우리가 뭔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열심히 헌신하고 봉사하고 기도하고, 하면, 믿음이 생기는 줄 아는데 위험한 생각이다. 그래서 말씀 교육이 중요하고 거기에 이어지는 믿음의 실천이 중요하다. 내가 섬긴 교회는 소그룹 사역이 굉장히 중요하다. 목장이 예배가 아니라, 교육의 장소가 아니라 믿음 실천의 장소로 하자고 강조했다. 단순한 예배가 아닌, 삶을 나누고 믿음을 실천하는 소그룹을 하자고 해봤다. 40~50개의 목장이 있는데 배우려고 하지 말고, 배운 것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씀을 맺으면서 “마지막 세 번째는 주님의 역사하심이다. 사도행전 2장 47절에는 주께서 구원받는 자들을 날마다 더하셨다고 했다. 구원‘받는’다고 수동이다. 구원은 내가 노력해서 받는 것이 아니며 예수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내가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목회자의 말씀 교육, 성도들의 헌신과 믿음의 실천이 일어날 때 성령의 역사하심이 있을 줄 믿는다. 성령은 인격이 있으시다. 예배드릴 때 성령을 인식하는가? 성경은 성령을 근심시키지 말라고 했고,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고 했다. 근심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할 때 생기는 것이고, 소멸은 성령의 불을 끈다는 것이다.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 용서해야 할 사람을 말씀하시는데 안 한다는 말이다. 배우자에게 한마디만 하면 풀어질 텐데 안 하는 것이다. 성령을 근심시키지 않고, 불을 끄지 않을 때 성령 충만하게 될 것이다. 목회자의 말씀 교육, 성도의 헌신과 믿음의 실천이 있을 때 주께서 성령으로 역사하실 줄 믿으며 초대교회의 이 아름다운 삼박자의 사역이 이 교회에 함께 하시길 축원한다”고 전해 은혜를 끼치고 큰 울림을 주었다.
설교 말씀 후에는 취임식 안수기도의 시간에 최동갑‧로렌정‧손상원‧김명은 목사가 단에 올라 박레위 목사 부부를 안수했으며 참석자들도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한 뒤 손상원 목사가 마무리 기도했다.
축사의 시간에 정창현 목사(Rev. Loren Chong, Life Church)가 단에 올라 “하나님은 항상 좋으신 분이시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취임 예배가 하나님 앞에서뿐만 아니라 여러분에게도 충분한 은혜와 귀한 시간이라 믿는다. 북미영어권침례교회 모임인 KBEMF(Korean Baptist English Ministry Fellowship)를 대표해서 친구이자 동역자로서 사랑하는 후배에게 축하할 수 있어 감사하다. 한국 속담에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은 세월이 지날수록 모르는 것도 알게 되고, 변화되는 것도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박레위 목사님을 90년도 초반에 처음 만났다. 대학을 졸업하고 신학교에 오려고 했던 때 같다. 함께 운동도 하고, 청소년 사역자, 음악사역자, 영어목회자, 교회를 개척하는 모든 단계를 옆에서 지켜본 친구요, 후배 목회자로 30년을 함께 했다. 세월이 가도 항상 주님을 사랑하는 박 목사님의 열정과 성도님들을 생각하는 목자의 마음은 30년 동안 변하지 않은 얼마나 귀한 목회자인지 모른다. 앞으로도 변질되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면서 성도님들과 함께 협력해서 지상대명령을 잘 수행하는 목사님 내외가 되길 바라고, KBEMF를 대표해서 동역자로서 축복하며 축하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진 축하는 이승원 형제(비올라)와 나지원 자매(피아노)의 축하 연주와 또 다른 영상 축하로 미국에서 마크최 목사(뉴저지 온누리), 변제임스(송도 뉴라이프), 최경주 프로(PGA Tour Pro)의 축하가 있었다.
교회에 권면의 시간에 Mark Snowden 목사(CABA Director)가 교회에 “하나님께서 박레위 목사님을 여러분에게 보내주셨다. 에베소서 4장 11절에 하나님은 교회에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와 교사를 주셨다. 우리는 그가 모든 일을 혼자 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아야 한다. 신시내티 지역에는 115개의 교회가 있고 목회자들은 교회를 준비시키기 위해 인도한다. 마지막까지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해야 하며 그 일을 위해 박레위 목사님을 보내주셨음을 기억하기를 바란다”라며 권면했고, 박레위 목사가 단에 올라 답사를 전했다. 박 목사는 “여러분 축하합니다. 제가 여러분을 축하하는 것은 저 같은 훌륭한 목사님이 여러분의 목사가 됐다고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저를 여러분을 섬기라고 보내셨기 때문에 축하드린다는 말씀을 감히 드립니다. 사실 제가 축하받을 그런 자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오전의 손상원 목사님 말씀처럼 수레를 끌고 가는 암소처럼 저를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요즘 K팝 문화가 유명한데 얼마 전 K-Pot 바베큐를 보았습니다. 우리 교회 이름이 파워 미션인데 Korean Power Mission입니다. 그래서 K-파워라고 하면 어떨까? Korean이 아닌 Kingdom-Power입니다. 이제 여러분을 온전히 섬겨서 말씀으로 제가 여러분을 양육하고, 여러분의 가지신 은사와 소명을 함께 열심히 찾아드려서 여러분이 주님을 섬길 수 있도록 돕는 그러한 목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라며 다짐과 함께 교회에 축하의 말을 전했다.
사회자의 광고 후 이날 취임한 박에 위 목사의 부친 박대순 목사의 축도로 모든 취임 예배를 마쳐 취임예배의 그 의미를 더했다. 예배 후에는 케잌커팅과 기념사진 촬영이 있었고, 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나누며 교제를 이어갔다. 이날 예배에서는 길고도 험한 암 투병의 모든 10여 개월의 여정을 지난 3월 29일에 마친 후 처음으로 사역을 시작한 최동갑 목사가 참석해 말씀을 전하므로 눈길을 끌었고, 전국에서 비행기로 또 5시간 이상을 운전해서 참석하는 등 많은 이들이 박레위 목사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故 이성권 목사가 헌신적으로 세워온 신시내티능력침례교회가 이제 박레위 목사와 함께 새로이 출항해 더욱 멋지게 세워져 갈 것을 믿고 함께 기도하며 축하했다.
한편, 취임예배를 앞두고 신시내티능력침례교회는 박레위 목사의 초청으로 박 목사의 은사이며 영적 멘토인 손상원 목사가 “주께 받은 직무를 완수하라!”(골 4:17)의 주제 아래 사흘 동안 ▲4/14(금) – 생각할 때마다 감사한 사람(빌 1:3-11) ▲4/15(토) – 당신이 그곳에 있는 이유(에 4;9-17) ▲4/16(주일) – 당신이 지고 가야 할 십자가(9:22-25, 골 4:17)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므로 박레위 목사 부임 후 열린 첫 부흥회에서 풍성한 말씀의 잔치로 큰 은혜를 끼쳤다. 손상원 목사는 취임 예배에도 참석해 안수하고 축하해 아끼는 제자 박레위 목사 부부와 교회의 앞날을 축복했다.
/ 미주=채공명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