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침례신문 임경철 명예이사장 추대 및 이사장·사장 취임 예배 드려
임연수 이사장, 채공명 사장 체제… 새로운 항해 시작
미주침례신문사는 지난 11월 13일(월) 저녁 5시, 임경철 명예이사장 추대 및 이사장·사장 취임 예배를 드리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드려진 1부 예배는 총무이사로 섬기는 이종오 목사(잭슨빌제일침례, FL)의 사회로 진행돼 다 함께 찬송을 부르고, 이사 최기철 목사(세광침례, GA)가 대표 기도를 인도했다.
계속해서 이헌주 목사(생명나무침례, GA)의 성경봉독 후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장 조낙현 목사(타이드워터한인침례, VA)가 “새로운 비전과 도전”(여호수아 1:1-9)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조낙현 목사는 “먼저 우리 미주침례신문사 설립자 임경청 목사님의 명예이사장 추대를 축하드린다. 사실 임 목사님은 침례교단의 역사이고 전설이다. 또한, 임연수 목사님 군종감까지 지내시고 미국에 와서 목회하셨는데, 이제 미주침례신문사를 이끌어가는 이사장으로 취임하시게 된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아울러 열정적으로 그동안 달려온 편집장으로 수고한 채공명 목사님, 이제 사장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한다. 어깨가 무겁지만, 하나님께서 그래서 정말 또 새로운 비전과 도전으로 미주침례신문사를 이끌어가게 하실 줄로 믿는다. 이런 새로운 조직을 통해서 더 큰 비전과 새로운 도전으로 문서선교의 놀라운 장을 이뤄갈 줄 믿는다. 그리고 우리 미주의 우리 850여 한인침례교회와 함께 응원하고 기도하겠다”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계속해서 조낙현 목사는 “요즘 위기라는 말을 참 많이 듣는다. 교단과 교파, 한국 미국을 떠나서 다 위기라고 말한다. 한국에 약 5만 5,000개의 교회가 있는데, 지난 팬데믹 기간에 문 닫은 교회가 7천~1만 교회라고 한다. 우리 이민교회가 4,800개 정도인데 이 중에 지난 팬데믹을 지나면서 658개가 문을 닫았다고 한다. 우리 남침례교 1600만 명의 성도 중 작년 한 해 동안 50만 명이 줄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민교회 청소년 중에 대학을 졸업하면서 이민교회를 떠나는 확률이 92%이다. 위기라고 할 만하지만, 나는 위기는 기회이고, 우리 기독교가 순수해질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신앙을 되돌아보고, 성경으로 돌아가서 교회와 성도가 하나될 기회, 올바른 신앙을 찾을 기회라고 믿는다. 이럴 때일수록 비전의 사람, 비전을 이룰 수 있는 교회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때 필요한 것이 문서선교, 미디어 선교라고 믿는다. 우리는 팬데믹을 지나면서 이 미디어 선교, 문서선교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몸소 깨달았다. 이러한 문서선교의 중요성을 깨닫고 미리 예측한 임경철 목사님이 2012년에 미주침례신문사를 설립해, 어렵고 힘든 일에도 불구하고 문서선교라고 하는 이 척박한 땅에서 여기까지 달려온 줄로 믿는다. 이제 새로운 비전과 꿈을 가지고 새로운 신임이사장, 사장이 취임한 줄 안다. 나는 이번 침례신문사 감사 예배 광고 속에서 ‘향후 기독교 방송에 대한 비전을 품기까지’라고 하는 구절에 손뼉을 쳤다. 어렵고 힘들수록 더 큰 비전으로 나아가려 하고 앞을 바라보며 미디어 방송까지 생각하는 침례신문사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꿈이 있는 사람, 비전이 있는 사람은 죽음 앞에서도 일어나고,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는 힘이 있다”며 비전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 성경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한마디로 말하면 꿈꾸는 백성이다.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을 갖게 되면서부터 하나님은 약속의 땅을 주셨다. 430년 애굽의 종살이 동안에도 꿈은 사라지지 않았다.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도, 이 꿈은 변하지 않았다. 오늘 본문에 보면, 드디어 광야를 지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약속의 땅 바로 눈앞에 모압 평지에 와 있다. 그런 상황 가운데서 40년 동안 광야 길을 인도한 지도자, 모세가 죽었다고 나온다. 그런데도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꿈과 비전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마침내 오늘 이 말씀을 붙들고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가 없지만,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드디어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한 것을 우리는 안다. 이것은 그들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교과서이다. 우리의 현실도 내일을 장담할 수 없다. 미주침례신문사는 이 꿈과 비전 때문에 다시 조직을 새롭게 하고, 새로운 꿈과 비전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맞은 줄로 믿는다”라며 “과연 우리가 어떻게 이 꿈을 이루어 갈 수 있을까? 첫 번째 우리가 본문에서 주목할 단어가 하나 있다. ‘더불어 일어나’이다. 모압 평지가 아무리 좋아도 거기에 안주하지 말라는 것이다. 광야를 건너온 모압 평지가 아무리 좋아도 거기가 목적지가 아니므로 이제 일어나 하나님이 약속하신 목표지로 걸어가라고 하는 것이다. 미주침례신문은 단지 적자만 면하면 됐다거나 현상 유지하는 데 만족하라고 주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주하지 말고 더 나아가서 방송과 문서선교를 통해서 미주의 한인들을 이끌어가는 선교 기지의 역할을 감당하라는 꿈을 주신 줄로 믿는다. 그것을 위해서는 ‘더불어’라는 ‘함께’라는 단어를 주목해야 한다. 진리가 복음 위에서 하나가 되고 사소한 것을 넘어 협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함께 큰 비전을 이뤄갈 수 있는 미주침례신문사 되기를 축원한다. 두 번째 기억해야 할 단어는 유난히 강조되는 ‘강하고 담대하라’는 단어다. 계속해서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은 사실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워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모세도 없고, 잘 훈련된 병사도 아니며 여리고 성이 딱 가로막고 있다. 그리고 산 뒤에 얼마나 강한 족속이 있을지 상상할 수도 없는 그러한 상황이다. 왜 두려움이 없겠나? 요즘 동성애 문제를 보라. 세상적인 미디어, 문서가 얼마나 많은가? 다 싸워서 이겨야 한다. 미주침례신문사, 크리스천 방송 등 앞으로 비전과 꿈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는데 두려움이 있다. 어려움과 위기가 있다. 그런데 두려워하면 지는 것이다. 시작도 못하고 실패하게 된다. 염려를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염려하지 않는 것이고, 두려움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비전을 가지고 척박해도 두려워하지 말고 나아가길 축복한다.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하느니라’ 하신다. 이 말씀보다 더 든든한 말씀이 어디 있을까? 지금까지 미주침례신문사와 함께하신 하나님이, 임경철 목사님과 함께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임연수 새 이사장님과 함께하시고, 채공명 사장님과 함께하시며 침례신문사와 함께하시는 줄로 믿는다. 두려움을 담대하게 믿음으로 헤쳐나가는 우리 미주침례신문사가 되기를 축원한다”라고 말씀을 전해 큰 도전과 울림을 주었다.
이어진 제2부 명예이사장 추대 및 이사장 이취임식은 영상축사로 시작됐다. 영상축사로 한국의 침례신문 강형주 사장과 한국 침례신문 신철모 전 사장의 축사가 있었다. 당초 계획된 한국 침신대 도한호 전 총장의 영상은 도 총장의 눈 수술과 회복의 문제로 뒤늦게 도착해 행사 날에는 볼 수 없었으나 개인적으로 임경철 목사에게 전달돼 격려가 됐다.
현장 축사로는 크리스찬타임스(GA)대표 이윤태 장로가 나와 “12년 전에 신문 일로 임경철 목사님을 만났다. 명예이사장 추대를 축하드린다. 우리는 같은 지역에서 경쟁이 없고, 크리스찬타임스는 올해 28년을 지나고 있다. 시대가 어렵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 동역자로서 함께 힘을 모아서 나아가기 원한다”며 축하했다.
추대 공포 및 감사패 전달의 시간에 임연수 목사님이 임경철 목사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명예이사장으로 추대됐음을 공포했다. 꽃다발 및 선물 전달이 있었고, 명예이사장 임경철 목사의 인사 및 이임사가 있었다. 임경철 목사는 “하나님께서 1957년부터 쓰신 것에 감사하다. 신문사는 세광침례교회 내 사무실에서 시작됐다. 세광침례교회와 사랑하는 아내, 친구 이강호 서석구 목사에게 감사하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임연수 이사장, 채공명 사장에게는 물론이요 우리 신문을 구독하는 독자와 후원자들 위에 넘치시기를 간절히 축원한다. 감사하다”라며 인사말을 전할 때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축사는 애틀랜타한인침례교지방회장이며 글로벌신학대학교총장 권석균 목사(지구촌)와 조지아주남침례회한인교회협의회장 김흥직 목사(사바나한인침례)가 각각 전했다. 권석균 목사는 “매년 많은 사람이 복음 없이 죽어가고 있다. 하나님은 이런 때 문서를 통해서 많은 이가 돌아오기를 원하신다. 사도 바울이 성령의 감동으로 말씀을 기록할 때 인구가 10억 명 정도 됐다고 한다. 오늘날 80억 명이 넘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기 좋은 도구가 바로 이 문서다. 2012년도에 임경철 목사님이 시작하실 때 현장에 나도 있었다. 밑거름이 돼 주신 임경철 명예 이사장님 수고 많으셨다. 새로 취임하는 임연수 이사장님, 채공명 사장님 통해 더 많은 열매를 맺으실 줄로 믿으며 축하드린다”며 축하했고, 김흥직 목사는 “먼저 우리 침례신문 사장님 취임과 이사장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미주침례신문은 한인침례교회를 대변해왔고 한인 침례교의 발전과 가교의 역할을 감당해 왔다.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하다. 침례신문을 통해서 한국과 세계의 한인 침례교회 소식을 읽을 수 있어서 고맙다. 모든 사건에는 다 원인이 있고 사건이 주는 교훈이 있다. 우리 미주침례신문은 단지 사건 보도를 넘어서 사건의 원인을 분석하고, 또 사건이 시사하는 바를 제시해 주어 우리 미주 지역에 있는 교회가 선교 사역의 방향을 정하고, 미래 교회를 준비할 수 있는 역할을 기대해 본다”며 축하하고 도전했다.
이어진 취임증서 전달의 시간에는 임경철 목사가 후임 임연수 목사에게 취임증서를 전달했고 꽃다발 전달이 있었다. 신임이사장 취임사로 임연수 목사는 “임 목사님과 사모님, 자녀들이 어떻게 이 신문을 위해서 물질로 기도로 마음으로 시간으로 헌신했는지 창간 때부터 옆에서 봤다. 지금은 사임하셨지만, 심윤수 전임 사장님과 심한나 사모님도 수고를 많이 하셨다. 지금은 채공명 목사가 뒤를 이어 사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이사장으로 이렇게 취임하게 되는데 두렵고 겁이 많이 난다. 이윤태 장로님 참 대단하신 분이다. 후원을 부탁하는 모습을 닮도록 하겠고, 우리 채공명 목사와 여호수아와 갈렙 같이 그렇게 살겠다”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임연수 목사가 채공명 목사에게 취임증서를 전달했고, 신임사장 취임사로 채공명 목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임경철 목사님과 그 가족의 헌신이 컸다. 그 외에도 감사한 분이 많다. 창간호를 내고 누가 이것을 읽기는 할까 의구심이 있었는데, 문제가 생겨 전화가 올 때 읽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오히려 기뻤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큰데 오늘 말씀이 위로와 은혜가 된다. 목사로서 목사의 심장을 가지고 강하고 담대하게 이 신문이 있어 기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와 다짐을 전했다.
이어 명예이사장, 신임 이사장·사장 및 미주침례신문을 위한 합심 기도의 시간을 갖고, 임연수 신임이사장의 마무리 기도와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예배와 이취임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세광침례교회와 생명나무침례교회가 섬긴 식사를 나누며 교제의 시간을 이어갔다. 이날은 총회뿐 아니라 지방회, 교회, 개인 등 각 곳에서 화환의 축하가 전해졌고, 조지아주에서 많은 침례교 목회자가 참석해 미주침례신문사를 축하하며 새로운 미래를 위해 격려했다.
/ 미주=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