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elect Page

아틀란타 새생명교회… “가든지 보내든지 하자” 

아틀란타 새생명교회… “가든지 보내든지 하자” 

로이 박, 해나 박 선교사 중동으로 떠나기 전 ‘파송예배’ 드려 

아틀란타 새생명교회(한형근 목사, GA)는 지난 3월 12일(주일) 오후 로이 박, 해나 박 선교사 부부의 파송예배를 드렸다. 로이 박, 해나 박 선교사 부부는 IMB의 중기(mid-term) 선교사로서 훈련과 파송식을 모두 마친 뒤 그동안 출석하며 몸담았던 지역 교회에서의 파송 예배를 마치고 중동 지역으로 떠나게 된 것이다. 

교회 찬양팀(인도 박재호 목사)이 이끄는 경배와 찬양 시간을 통해 다 함께 찬양을 부르고, 이원희 안수집사가 대표기도 했다. 이어 단에 오른 담임 한형근 목사는 “2년 넘게 이 교회와 함께했던 분들을 파송하게 됐다. 매년 선교사를 파송하면 좋겠다. 창립예배 때 다른 것 하지 않고, 선교사를 파송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부임한 지 1년 됐는데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은 축복이고, 하나님 기도의 응답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린다. ‘가든지 보내든지’라는 책이 있다. 선교 지향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최대 관심은 세계이고, 하나님의 최대 관심은 선교다. 가는 선교사로서의 삶 또는 파송하고 함께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이 가장 그리시고, 교회를 통해 이루기 원하시는 것은 주를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새생명교회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 사명이다. 가고 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삶의 법칙이다. 부르심에 따라오게 돼 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가든지 보내든지 하는 것이 위대한 명령 가운데 교회의 참된 모습이다. 새생명교회는 계속해서 선교 지향적인 교회가 되기 위해서 가든지 보내든지 땅끝까지 복음을 들고 나가며 영혼구원을 위해 나아가고, 치료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함께 기도하며 매해 선교사가 파송되는 교회가 되기를 힘쓰자”고 도전했다. 

계속해서 한 목사는 “함께 신앙 생활하던 박 로이, 박 해나 선교사님… 너무나 사랑하는 분들이다. 솔직히 슬프다. 못 본다는 것이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하다. 하지만 영적으로는 너무 기쁘다.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 가시는 것이 내 삶 가운데 너무 큰 모델이 되신다. 선교 현장에 뛰어들어 사역하시게 될 것인데, 우리는 어떻게 동참할 수 있을까? 사도바울의 서신 가운데 기도의 요청과 동참이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보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마음 가운데 품고 기도하며 물질로 섬길 때, 이 땅 가운데 선교사로 살아갈 때 하나님 나라가 이곳과 그 현장에서 온전히 이뤄질 줄 믿는다. 그러면 어떻게 기도할까? 성경은 전도의 문을 열어주시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하신다. 또, 어떤 기도를 해야 하는가? 사도바울이 요청하는 기도 제목을 보니 주님이 말씀을 입술에 주셔서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해달라고 기도를 요청한다. 마지막으로 주님의 말씀이 퍼져가도록 기도해야 한다. 쉬지 않고 기도하기를 원한다. 그럴 때 그 현지인들이 예수 앞에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 우리가 단기선교로 섬기고도 오면 좋겠다”며 기도를 강조했다. 

이어 총회 총회장 이행보 목사(내쉬빌연합침례, TN)와 정승룡 목사(리치몬드침례, nCA)가 영상으로, 현장에서는 총회 총무 강승수 목사가 단에 올라 축사했다. 강승수 목사는 “터키의 82개 주가 있는데, 반 이상이 개신교 교회가 하나도 없다고 한다. 선교사님이 떠나시는 그곳도 터키와 다름이 없다. 중동지역은 복음 전하기가 참 힘들고 어려움이 많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 가운데 그곳에도 교회가 세워져야 하기 때문에 선교사를 부르시고 파송하게 된다. 집을 짓는 것에 비유한다면, 선교사님은 설계사나 컨스트럭터라고 볼 수 있다. 설계사나 컨스트럭터가 혼자 집을 지을 수 없다. 많은 일꾼과 물질이 필요하다. 여러분과 교회가 도와야 한다. 물론 IMB가 함께 한다. 그러나 그것으로 부족하며 선교지에 많은 하나님의 집이 세워지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시기 바란다. 놀라운 역사에 참여하신 새생명교회에 축하드리며 감사드린다”고 파송하는 교회를 축복하고, 떠나는 선교사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어 조지아협의회총무 최명훈 목사(아틀란타한인침례, GA)는 파송기도 시간을 인도하며 참석자 모두가 선교사들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했고, 기도 후에는 선교사 파송 공포와 함께 새생명교회에서 패를 증정했다. 이날 해나 선교사는 “은퇴 후에 쓰임 받게 해달라고 계속 기도했다. IMB선교사 리쿠르트의 연락을 받았을 때 쓰임 받는 데만 집중하면서 선교사 훈련에서 현실을 깨닫게 됐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데 모든 것을 컴퓨터로 한다. 포기할까 생각하며 잠이 안 오고 걱정됐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는데, ‘너는 왜, 마치 내가 없는 것처럼 근심 걱정을 하니, 나를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것이다’라는 음성 같았다. 그래서 내가 마음을 다하는 자세가 아니라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훈련을 잘 마쳤다. 일 중심적인데, 관계 지향적으로 전도해야 하니 모든 것이 다 도전이다. 하나님께 짐 되지 않도록 잘하게 기도 부탁드린다”고 간증하고 기도를 요청했다. 

계속해서 로이 박 선교사는 “1974년도에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가 끝나고 CCC에서 진행했던 엑스플로74에서 20대 초반에 크리스천 젊은이는 거의 모였었다. 김준곤 목사님이 한국에서 선교사 파송 10만 명을 원한다고 말씀하셨다. 한국 교회 전체가 외국에 선교사로 파송한 것이 400명이 안 됐다. 그런데 10년 전에 74년에 이십 대 초반에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 손을 들고 일어났었다. 그 후로 46년이 지났다. 23살이었고 지금 한국 나이로 69인데 46년 후에 결국 나가게 됐다. 미국에 와서 공부하면서도 ‘이게 선교사역이지’라고 저를 위로하며 내 나름대로 당위성을 나에게 부여했다. 처음 IMB를 신청했을 때는 북한, 유럽, 동남아 등 다 봤으나 딱 한 곳을 안 들여다본 곳이 중동지방이었다. 그런데 이제 중동으로 가게 되면서 ‘아,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하시고자 하는 일이 그곳에 있었구나. 그런데 온 세상을 다 뒤지며 딴 곳만 헤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나가서, 그리고 여러분은 한 목사님과 더불어서 하나님을 모르는 하나님이 필요한 사람들, 안에서도 밖에서도 잘 감당하면 좋겠다”고 간증과 은혜를 나눴다. 또한 IMB 훈련프로그램이 매우 잘 돼 있어서 모두가 도전해 보면 좋겠다고 덧붙이고, 이 말씀 하나는 갖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외웠다면서 요한복음 3장 16절을 아랍어로 외워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로이 박 선교사가 은혜를 받았던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의 찬양을 부르며 다 같이 기도한 뒤 한형근 목사의 축도로 파송예배를 마쳤다. 참석자들은 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식사의 교제를 나누면서 연령과 관계없이 주님을 위해 끝까지 쓰임 받기를 갈망하며 그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로이 박, 해나 박 선교사에게 진심에서 우러나는 박수와 격려, 기도로 함께했고, 동역을 다짐했다. 

/ 미주=채공명 국장 

미주침례신문 앱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