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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화 목사의 하.나.우 이야기 (22)] Earn this…, Earn it…

[박인화 목사의 하.나.우 이야기 (22)]  Earn this…, Earn it…

박인화 목사 – 뉴송교회(미주)

Earn this…, Earn it…

감사의 절기, 많은 생각과 깊은 감사가 교차하는 계절입니다. 서울 신촌에 위치한 <세브란스병원>의 심장병동에 가면 한 편의 무명 시(휴)가 걸려있습니다. 인상 깊은 이 시를 감사의 절기에 나누고 싶습니다.

주님!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가끔 고독의 수렁에 내던져 주심도 감사합니다.

그것은 주님과 가까워지는 기회입니다.

일이 계획대로 안 되게 틀어주심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나의 교만이 반성될 수 있습니다.

아들 딸이 걱정거리가 되게 하시고

부모와 동기가 짐으로 느껴질 때도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인간 된 보람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먹고 사는데 힘겹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눈물로써 빵을 먹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의와 허위가 득세하는 시대에 태어난 것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의가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땀과 고생의 잔을 맛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사랑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주님!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구약시대의 이스라엘은 ‘수장절’이라는 이름으로 감사 절기를 지켰습니다. 하나님은 이 감사 절기들 명하시면서 가난한 사람들, 고아와 과부들, 그리고 그 땅의 나그네 되었던 이방인들을 잊지 말고 돌보기를 당부하셨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으로 말미암아 너는 레위인과 너희 가운데에 거류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 할지니라”고 하십니다. 나눔이 감사의 열매이며 생명이라고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남겼던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들 기억하십니까? 4명의 아들 모두가 군에 입대했는데 전쟁 중에 3형제가 죽게 됩니다. 전쟁의 결과는 너무나 비참합니다.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듣는 어머니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이 어머니가 3명의 아들을 한꺼번에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국 국방부는 한 가족의 모든 아들이 목숨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그 어머니의 남은 1명의 아들인 라이언 일병을 찾기 위해 특별 수색대를 만들게 되고 8명의 특공대(2nd Rangers)는 적진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다가 결국 수색대장이었던 밀러(Captain Miller, 존 밀러 대위 역: 톰 행크스, Tom Hanks)가 독일군의 총에 맞아 숨을 거두게 되는데 그 대사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Earn this…, Earn it…”

무슨 의미인가요? 자네를 위해 피 흘린 군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가치 있는 삶을 살라는 당부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피 흘리심으로 하나님의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왕 같은 제사장, 특별한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아직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고 편지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가치 있는 삶을 사는 열쇠입니다.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글을 쓰는 중, 문득 찬양의 한 소절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 사랑의 눈으로 너를 어느 때나 바라보시고

하나님 인자한 귀로써 언제나 너에게 기울이시니

어두움에 밝은 빛을 비춰 주시고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니

너는 어느 곳에 있든지 주를 향하고 주만 바라볼찌라.

주만 바라볼찌라 –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절망하며 걸었던 엠마오의 두 제자와 함께하셨듯이 말이지요. 저물어가는 2022년 이번 한 해도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교회들을 바라볼 때,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교회로서 도피성 역할을 감당한 것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

시편 10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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