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 교회를 위한 세금 상식(22)
2021년 스마트폰 비용 공제

Enrolled Agent 세무사 김동은(사모)
멜본한인제일침례교회, Solomon Tax 대표(미주)

2021년 스마트폰 비용 공제

1984년에 모토로라가 세계 최초로 판매하기 시작한 휴대 전화기의 가격은 무려 $3,500이었습니다. 월 사용료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당시에 미국에 소개된 현대 포니 자동차 새 차 가격이 $4,995불이었는데, 휴대 전화기 구입비와 1년 사용료는 포니 자동차 한 대 값과 맞먹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휴대 전화기는 오직 회사 사장이나 중역이나 가지고 다니는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벽돌 폰이라고 불리던 휴대 전화기는 스마트폰으로 진화했고, 지금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활필수품이 되었습니다.

1년이 넘게 지속되는 팬데믹 사태는 스마트폰이 목회자에게 중요한 목회의 도구로 자리를 굳히게 했습니다. 이제 스마트폰은 단순히 전화 심방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줌이나 유튜브로 예배, 성경공부, 기도모임 등을 인도하는 핵심적인 목회 도구입니다. 원활한 사역을 위해서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프리미엄폰과 프리미엄 서비스가 선호되고 있습니다. 교회가 스마트폰 구입비와 서비스비를 내주기도 하지만, 대체로 많은 목회자들이 비용을 부담합니다. 그런 경우라면, 아래 내용을 참고하셔서 개인 세금 보고 시에 스마트폰 관련 비용을 공제받으실 수 있습니다.

첫째, 스마트폰 비용을 공제받기 위해서는 자영업세(Self-Employment tax)를 납부해야 합니다. 목사 안수를 받은 이후에 양식 4361로 사회 보장세 면제 신청을 허락받았다면, 자영업세를 내지 않습니다. 따라서 Schedule SE를 작성할 필요가 없기에 이 비용을 공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둘째, 명확한 지출 기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IRS로부터 감사를 받게 될 경우에, 스마트폰 비용 공제를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IRS는 이 비용 공제를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IRS는 세금 보고서 제출 후 6년 동안 증빙 서류를 보관할 것을 권장하기에, 6년간의 월 사용 내역을 보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역과 개인 용도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에 사용량을 비율로 나누어 배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해당 연도의 스마트폰 사용 비용이 $1,000인데, 사용 시간의 30%가 목회 사역과 관련되었다면, 공제액은 $300입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스마트폰 사용 비율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일주일 동안의 휴대전화 사용 기록을 분석하여, 개인적인 사용 시간과 목회 관련 사용 시간을 백분율로 나누고, 그 비율을 일 년 사용 비용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방식은 개인 통화 시간과 사역을 위해 전화를 사용하는 시간을 다 추적하여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어떤 방식을 사용하든지 간에, 그 방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근거를 IRS에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은, 스마트폰 비용은 주택 보조비의 공제 내역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직 유선 전화비만 주택 보조비의 공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참고로, 주택 보조비에는 사택에서 사용하는 텔레비전, 컴퓨터, 프린터와 같은 전자기기 구입비가 포함되지만, 스마트폰과 같이 휴대할 수 있는 전자기기 구입비는 예외입니다. 가령 데스크톱 컴퓨터를 살 경우에는 그 비용은 주택 보조비로 포함될 수 있지만, 노트북 컴퓨터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인테리어 물품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구 구입비는 주택 보조비로 포함되지만, 장식용 그림은 쉽게 옮겨질 수 있기 때문에 주택 보조비 항목으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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