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elect Page

[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34)

성경에 담긴 이미지-룻기

[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34) </br></br> 성경에 담긴 이미지-룻기

 

룻기에는 날개의 이미지가 나온다. 이 날개의 이미지는 룻기 2장 12절에서 보아스가 나오미의 며느리 룻을 보며 한 말속에 나온다. “여호와께서 네 행한 일을 보응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보아스는 ‘날개 아래 보호를 받는다’는 이미지를 사용하였다. 원래 날개의 기본 역할은 나는 것이다. 새 중의 왕 독수리는 몸길이가 1미터가 넘고, 날개를 펴면 2미터가 넘는다고 한다. 독수리가 창공을 오르면 3,000미터 이상을 날 수 있다고 한다. 오를 수 있는 날개의 힘도 중요하지만 희박한 공기와 추위도 견딜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이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바라고 믿는 자들에게 새 힘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을 때 하늘을 힘차게 오르는 독수리의 올라감 같은 새 힘을 주신다고 비유로 말씀하셨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사 40:31).

그런데 보아스는 룻에게 말하며 날개를 품는 이미지를 사용했다. 예수님도 암탉이 병아리를 그 날개 아래 품는 이미지를 사용하심으로 ‘날개 아래 보호를 받는다’는 이미지를 사용하셨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마 23:37). 그렇다면 하늘을 힘차게 나르는 날개의 이미지가 보호의 이미지로도 사용이 된 것이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날개 아래 보호받기를 간구했다. 시편의 몇 구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나를 눈동자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감추사”(시 17:8).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이 재앙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시 57:1). “저가 너를 그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 날개 아래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나니”(시 91:4). 룻기 3장에서는 룻이 보아스에게 자신을 보호해 달라는 의미로 ‘날개’의 이미지를 사용한다. 룻기 3장 9절을 보면, “가로되 네가 누구뇨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시녀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당신은 우리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라고 룻이 말했는데, 여기서 ‘옷자락’은 히브리어로 원래 ‘날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에스겔 16장 8절에서도 같은 말이 사용되었다. “내가 네 곁으로 지나며 보니 네 때가 사랑스러운 때라 내 옷으로 너를 덮어 벌거벗은 것을 가리우고 네게 맹세하고 언약하여 너로 내게 속하게 하였었느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물론 보아스는 룻의 이러한 요청을 기꺼이 들어준다. 후에 보아스는 룻과 결혼하여 다윗의 증조부 오벳을 낳는다.

날개의 이미지를 생각할 때, 천사의 날개를 빼놓을 수 없다. 출애굽기 25장 18-22절에 보면 천사의 이야기가 나온다.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에 쳐서 만들되 한 그룹은 이 끝에, 한 그룹은 저 끝에 곧 속죄소 두 끝에 속죄소와 한 덩이로 연하게 할지며 그룹들은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게 하고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여기에 나오는 그룹은 천사를 말하는데 하나님의 언약궤 위에 천사의 날개를 맞닿을 듯이 편 곳이 바로 속죄소 곧 시은좌이다. 시은좌란 하나님의 은혜가 베풀어지는 자리다. 이 자리는 대제사장이 온 백성의 죄를 용서함 받는 곳이다. 하나님의 언약 밖에 있었던 이방 여인인 룻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거하게 된 것이다.

미주침례신문 앱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