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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환목사의 미동부 교회 역사 순례 #10

고상환목사의 미동부 교회 역사 순례 #10

고상환목사 (세계선교침례교회 담임)

“제3차 대각성운동의 주인공 D. L. Moody 출생지와 무덤을 가다”

한국 개신교는 무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초기 내한 미국 선교사들 대부분이 학생자원운동(The Student Volunteer Movement), 무디 사경회, 무디 성경학교 등을 통해 은혜를 받고 한국에 왔기 때문이다.

북가주남침례회한인교회협의회(회장 정승룡 목사)는 2024년 수련회 마지막 일정을 위해 무디의 생가와 무덤이 있는 The Auditorium(무디 대강당으로 여학생을 위한 무디 신학교, 45-53 Winchester Rd, Northfield, MA 01360)으로 갔다. 세계선교에 불을 붙인 학생자원운동(SVM)의 상징인 이 학교는 무디의 서거와 초기 학교 지도자들의 은퇴 후인 1930년대를 기점으로 급격히 세속화되었다.

무디기념 교회와 학생자원운동 기념비가 있는 Mt. Hermon Campus(무디성경 남자 중고등학교)와 The Auditorium, 두 학교는 1972년에 공식적으로 하나의 학교로 통합되어 지금은 일반 학교로 사용되고 있다. 부흥사이며 목회자이던 무디가 자신의 한적한 시골 고향에 큰 규모의 성경학교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변호사인 Henry F. Durant, 보스턴의 사업가 M. N. F. Marshall, 철강 사업가 Williams E. Dodge Jr., 유명 오르겐 제조회사를 경영한 Julius Esley 등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이 무디 부흥운동에 기도와 물질로 헌신했다.

우리는 The Auditorium에 있는 무디가 태어나 자랐고, 시카고에서 고향으로 돌아와서는 다시 그가 살았던 생가(D. L. Moody’s House)를 찾아갔다. 그리고 생가 옆에 언덕에 있는 일명 라운드탑(Round Top)이라 부르는 무디와 그의 아내 엠마 묘지도 찾아갔다. 그 묘지 아래에는 붉은 벽돌의 The auditorium(대강당)이 한 눈에 보인다. The Auditorium은 1894년에 완공된 대강당으로 1907년 평양대부흥을 이끌었던 사무엘 모펫(Samuel Austiin Moffett) 선교사가 그 곳에서 열린 집회에서 조선 선교에 헌신하고 파송까지 받은 장소였다.

우리는 무디와 그의 아내 엠마의 무덤에서 그동안의 여정을 돌아보며 기도하고 미동부교회역사 순례를 마치고 보스턴 공항으로 향했다. 그 순례를 마친지도 며칠이 지났는데 무디 묘비에 King James Version으로 적혀있던 요한1서 2장 17절이 내게 지금도 말하고 있다.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 고상환 목사의 미동부 교회역사 순례 칼럼은 이번 호로 연재를 마칩니다. 이후부터는 새 칼럼 ‘영국교회 유산을 만나는 여행’이 연재됩니다. 많은 관심과 애독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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