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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99) 바울의 설교에 나타난 청중과의 소통 (1)

[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99)  바울의 설교에 나타난 청중과의 소통 (1)

권석균 목사 – 남침례신학교 설교학박사(Ph.D.)
글로벌신학대학원 총장, 아틀란타지구촌교회

바울의 설교에 나타난 청중과의 소통 (1)

오늘부터는 신약시대 때 가장 많은 고난과 핍박을 받았으나 가장 훌륭하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한 한 설교자를 만나기 원한다. 그는 다름 아닌 사도 바울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감동으로 신약성서의 13권 이상을 기록한 기자이다. 바울의 다른 이름은 사울이다. “사울이 그의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행8:1).

사도행전 13장 9절에서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라는 기록이 있은 후, 계속해서 바울이라는 이름이 사용되었다. 바울은 유대 베냐민 지파 사람으로서 길리기아의 다소라는 도시에서 출생했다. “…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자를 찾으라 저가 기도하는 중이다”(행9:11). 그는 로마의 시민권을 가지고 태어났다. “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치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우리를 내어 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저희가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 대”(행16:37).

그는 당시 가장 존경받던 랍비였던 가말리엘의 문하생으로서 유대교적인 전통과 율법을 철저하게 수학한 사람이었다. 바울은 “나는…가말리엘의 문하에서…교훈을 받았다”고 말했다(행22:3). 그는 유대인이지만 “율법으로는 바리새인”(빌3:5)이라고 스스로 증언하였다. 제롬은 그의 책에서, “바울은 부모 때에 갈릴리 가이사랴에서 길리기아 다소로 이주해 온 디아스포라(diaspora)이며, 아버지는 바리새인인 것 같다”고 기록하였다. 그러나 브루스(F. F. Bruce) 교수는 이러한 제롬의 주장을 바울이 당시 바리새파의 수령인 가말리엘 문하에서 율법을 배우고 관습을 익힌 바리새인이라고 이해했다. 바울은 율법에 열심이었고, 종교적 신념이 철저한 사람이었다. 그가 회심하기 전에 그토록 기독교인을 핍박한 것은 자신의 유대교에 대한 열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바울은 다메섹에 있는 기독교인을 잡아들이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던 도중 예수님을 만나 회심하게 된다(행9:1-7).

누구나 다 이런 희한한 경험을 하지는 않지만 바울의 회심은 가히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고 하겠다. 강한 성격의 소유자인 바울에게 예수님은 특별한 방법으로 접근하셔서 그를 단번에 회심시키시고 제자로 삼으셨다. 예수님은 신념에 따라 행동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바울에게 다메섹 도상에서 나타나셔서, 빛을 비추시며 그에게 말씀하신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행9:4). 바울은 엎드러져 그 말에 응답한다. “주여 뉘시오니이까”(행9:5).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네가 일어나 성으로 들어가라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행9:5-6).

전능자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그분의 음성을 들은 바울은 전율을 느꼈다. 메시야 예수의 음성을 직접 들은 바울은 구원받는 그 시기에 사명도 함께 받았다. 구원은 예수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면 되지만, 사명은 각자에게 주시는 특별한 사역이다. 그러므로 구원은 누구나 받을 수 있지만, 사명은 비슷한 경우가 있긴 하지만 다 같을 수는 없다. 어떤 이에게는 문학에 관심을 갖도록 하시고, 다른 이에게는 과학에 관심을 갖게 하시며, 또 다른 이에게는 예술이나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디자인이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사명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것이 인생 최대의 복이다. 누구의 전도를 받은 것이 아니라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직접 들은 바울은 그렇게 특별한 방법으로 예수님을 만나 핍박자에서 사도로 부르심을 받게 된다.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은 강력한 리더십을 지닌 설교자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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