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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社說] 제42차 정기총회 성료, ‘수고한 이’ ‘수고할 이’에게 박수를 

[사설 社說] 제42차 정기총회 성료, ‘수고한 이’ ‘수고할 이’에게 박수를 

제42차 정기총회 성료, ‘수고한 이’ ‘수고할 이’에게 박수를 

우리 한인총회의 큰 축제인 제42차 정기총회가 지난 6월 13일(화)부터 16일(금)까지의 일정으로 “하나님 섬기기, 이웃 섬기기”의 주제 아래 등록 인원만 707명(장년 494명, 자녀 213명)이 노스캐롤라이나주(NC) 릿지크레스트 수양관에 모인 가운데 열렸다. 무등록 현장 참여와 게스트까지 포함하면 750명 정도가 되는 인원이 모인 대규모 잔치였다. 이는 지역이나 교통을 감안해서 잡았던 당초의 600명 등록 인원을 훨씬 초과하는 숫자다. 

잔칫집에는 사람이 북적거려야 제맛인데, 많은 인원이 모였던 만큼 정기총회는 그야말로 성공적이었다. 잔치를 치러본 사람은 다 알지만, 화려한 잔치 뒤에는 누군가의 희생이 있기 마련이다. 총회 전담 총무 강승수 목사와 집행부를 위시해서 NC지방회의 헌신적인 노력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SBC 정기총회 장소가 샬롯(NC)에서 뉴올리언스(LA)로 변경되는 바람에 어디에서 개최할지 확정되기까지 어려움이 있었고, 지방회로서는 준비가 촉박했을 것이다. 

준비위원장 고명천 목사는 현장에서도 ‘네거티브’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 여러 네거티브와 싸워왔고, 네거티브가 없는 총회를 기대한다는 것이었다. 원래 일하는 일꾼에게는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언제나 따르기 마련이지만, 건설적인 네거티브가 아닌 경솔한 불평과 원망은 일하려는 일꾼들의 손을 내려놓게 만든다. 최근까지 총회를 돕기 위해서 애썼던 한 목회자는 “어떻게 총회 일은 하면 할수록 상처만 생기는지 모르겠다”며 손을 내려놓게 된 사연을 말하기도 했다. 

NC지방회는 7만 불 모금을 목표로 잡았고 총회 2주 전에 채워졌다고 한다. 팬데믹 이후의 28개 지역 교회가 준비하기에는 정말 큰 금액이다. 공항라이드도 샬롯 공항(편도 2시간)과 애쉬빌 공항(편도 30분)으로 나뉘어서 두 곳의 라이드를 준비하는 것도 절대로 쉽지 않은 일이다. 한번 만나기도 힘든 멀리 떨어진 교회가 연합해서 찬양팀을 꾸리고 준비하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큰 희생이 따르게 된다. 이들의 사연과 간증을 다 담기에는 지면이 모자랄 것이고, 강승수 총무와 집행부도 많은 어려움과 간증이 있을 것이다. 본보의 이번 호에 실린 준비위원장 고명천 목사의 특별기고를 보면 그 어떤 희생과 간증 속에서 총회가 진행됐는지 잘 나타나 있다.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혜로운 잔치가 되게 헌신한 손길들에 큰 박수를 보낸다. 

매번 총회를 거듭하면서 각 지방회에서 나오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많다. 우리 총회에는 그런 점을 누적시켜 오늘에 발전된 모습에 이르렀다. 개선 사항도 있을 수 있다. 혹 개선점이 있었다면 건설적인 제안으로 나타나 다음 총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함으로, 계속해서 총회가 잡음 없이 발전하고 성숙해가기를 바란다. 

새로운 의장단으로 총회장 조낙현 목사, 총무 강승수 목사, 제1부총회장 김영하 목사, 제2부총회장 김태두 목사, 회계 허종수 목사, 서기 오천국 목사가 선출됐다. 우리 총회를 위해 수고할 일꾼을 위해 우리는 기도와 격려, 후원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의장단, 임원단에게는 요청사항도 있을 것이다. 이번 우리 한인총회에서는 특별한 이슈가 없었지만, 지난해 총회에서 가결된 YWAM의 기증 약속이 취소된 것은 아쉽다. 현장에서는 이해하고 지나갔지만, 이 사안은 총회 차원의 공식적인 의사 표명과 함께 유감 표시를 정중하게 요청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리고 이번에 SBC와 다른 장소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계기로 지방회의 부담 줄이기, SBC와의 밀결합 관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에 새들백교회발 여성안수의 사안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제 SBC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전해 듣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결정하자는 목소리이다. 새 임원단이 고민해 볼 만한 사안들이다. 

수고한 제42차 정기총회 섬김의 손길에 다시 한번 감사를 박수를 보내며 새로운 임원들에게 격려와 기대의 마음을 담아 박수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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