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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나무 아래서](38) “그들에게 고난은 장애물이 아니라, 기회였다.”

[무화과나무 아래서](38)  “그들에게 고난은 장애물이 아니라, 기회였다.”

궁인 목사(휴스턴 새누리교회)

그들에게 고난은 장애물이 아니라, 기회였다.

 빅터와 밀드리드 괴르첼의 결론이다. 오래전 이들 부부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413명의 삶을 연구했다. 413명 중에서 95%에 달하는 392명이 엄청난 장애, 상상할 수 없는 가난, 극심한 고난을 극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고난이 장애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우리가 아는 사람 중에도 고난을 극복한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다. 나폴레옹, 데카르트, 베토벤, 이순신 등등 셀 수 없을 정도다. ‘나는 실패를 믿지 않는다’고 했던 오프라 윈프리는 사생아로 태어났고 성폭력으로 아파했다. 믿음의 선배인 요셉과 욥도 고난이라고 하면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다.

이처럼 고난이 장애물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요즘같이 개천에서 용 나더라도, 용이 개천으로 다시 돌아가는 세상에서는 절대 ‘고난이 기회’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요즘은 고난 속에서 기회를 발견한 사람이 생각보다 적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고난과 역경이 없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만약 고난과 역경이 없다면 당신은 신이거나 바보일 것이다.

오히려 고난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고난 앞에서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일어설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실패는 누구나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이것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어떤 사람은 그냥 쓰러진다. 역경에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리액션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인생은 결정된다. 결국 고난과 역경 앞에서 어떤 반응을 선택하느냐가 문제인 것이다.

그런데 당신은 이것을 아는가? 지금 당신의 모습은 지금까지 당신의 인생에서 수없이 당신이 무엇인가를 선택한 결과물이라는 것을 말이다. 당신은 포기할 수도 있었고, 도망갈 수도 있었다. 아니면 당당히 싸우고 승리할 수도 있었다. 어떤 리액션을 선택할 것인지는 당신의 몫이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기 위해서 다윗은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뜻에 맞는 선택을 하려고 노력했고, 결국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었다. 반면, 가룟 유다는 많은 권고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선택을 했고, 결국 최악이 되었다.

어떤 리액션을 선택하느냐가 당신의 삶을 결정한다. 당신도 마찬가지다.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어떤 리액션을 할 것인가가 당신의 미래를 결정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CEO에게 자신을 잘 설명해서 고속 승진을 하기도 하고, 한 번의 실수로 회사에서 잘리기도 한다. 거의 당신의 반응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를 살고 있다. 이제 당신은 세상 앞에서 어떤 리액션을 할 것인가? 특별히 크리스천으로 어떤 리액션을 보여줄 것인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어떤 결단과 행동을 할 것인가? 어제와 다른 나를 기대한다면, 이제는 환경과 고난을 탓하지 말고, 최고의 리액션으로 다시 승부해야 한다.

그리고 억울하다는 생각은 버리라. 세상 어딜 가나 서운한 생각과 마음이 드는 때가 있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순간은 없다. 예수님도 모두에게 사랑받고 인정받은 것이 아니다. 그런데 왜 당신만 최고의 환경과 상황만을 상상하는가?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억울한 마음만 내어놓는 것인가. 이제는 억울함의 리액션은 잊어라. 오직 나의 부족함을 채우실 주님 앞에 온전한 리액션으로 나아가라.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편 34:10)

여호와를 찾는 것은 고난을 기회로 만드는 최고의 리액션이다. 그런 의미에서 당신은 최상의 선택을 한 것이다. 이 좋은 출발을 이어 가려면, 당신의 부족함을 발견하고, 그 부족함을 채워야 한다. 우리는 부족한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부족하다고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부족함이 기적을 만들고, 그 부족함을 통해서 주님이 일하시고 우리는 주님의 능력을 보게 된다.

만약 당신의 삶이 결핍과 부족함의 연속이라면, 이 부족함을 채우실 주님을 기대하라. ‘결핍이 에너지다’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 나의 결핍을 주님 앞에 아뢸 때 우리는 놀라운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오병이어 기적도 오천 명의 배고픔이라는 엄청난 결핍에서 시작되었고, 사르밧 과부의 기적도 밀가루 한 주먹과 기름 한 방울이 바닥났을 때 일어났다.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느헤미야 8:10)’ 이제는 고난 중에도 느헤미야 말씀처럼 근심으로 리액션하지 말고, 기쁨으로 다시 시작하라. 그때 우리는 놀라운 기적과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기쁨의 리액션에 패배란 없다. 영원한 패배는 없다. 한번 실수한 것 가지고,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패배감에 젖어 살지 말라. 패배감처럼 사람을 구차하게 만드는 것도 없다. 한두 번의 실수로 주변 사람들 찾아다니면서 넋두리나 늘어놓지 말라. 그것은 당신을 보잘것없는 사람으로 만든다. 오히려 그 순간에 성령을 붙들어라. 당신은 약할 때 강해지고, 부족할 때 풍성해지며, 낮아질 때 높아지는 역설의 사람 아닌가!

오히려 지금 부서지고 있다면 부서지고, 망가지고 있다면 망가져라. 믿음이 있는 자만 부서지고 망가질 수 있다. 주안에서 철저히 부서지고 깨져라. 향유 옥합은 깨어질 때 온 방을 향기로 가득하게 하며, 소금은 녹아 없어질 때 진가를 발휘한다. 한 알의 밀알은 죽을 때 많은 열매를 맺고, 빛은 어두운 곳에서 더욱 빛난다.

망가지고, 부서지는 것을 두려워 말고, 부서진 나를 새롭게 세우시고 빚어가시는 주님을 신뢰하라. 그리고 믿음으로 다시 시작하고, 회복하고, 증명하고, 사랑하고, 어두운 세상에서 빛으로 승리하라. 당신이 어두운 세상에서 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할 때, 여호와 하나님은 당신을 높은 곳에 세우신다. 밝게 빛나는 등불을 땅바닥에 둘 바보가 어디 있겠는가! 그때 당신은 그냥 서 있기만 하면 된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이사야 60:1).

자! 이제 새로운 한 해를 기대하라! 세상 속에서 여호와의 영광으로 다시 한번 환하게 빛날 당신의 빛나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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