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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사모들, “이와 같이 주 안에서라” 

파인애플 사모들, “이와 같이 주 안에서라” 

제10회 전국사모수양회 성료

상황을 넘어 “Stand Tall, Wear A Crown, and Be Sweet On the Inside” 

■ 첫째 날 

수양회는 아름다운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환영 만찬으로 시작됐다. 만찬을 시작하기 전에 임원들의 인사가 있었고, 고승희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아름다운교회에 여러분이 오셔서 더 아름다워진 것 같다. 우리 교회에는 ‘목구멍이 열려야 귓구멍이 열린다’ ‘재미가 없으면 죄다’라는 구호가 있다. 잘 드시고, 즐거운 시간이 되기 바란다. 여러분이 계신 것이 우리에게 더 아름다운 일이 되기를 원한다”라며 환영사를 전했다. 

사모들은 속속 도착하는 사모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최미희 사모(도버한인침례, DE)의 기도 후, 야외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식사를 나누면서 교제를 나눴다. 아름다운교회는 최고의 식사와 섬김으로 이번 수양회를 호스트했는데 참석자들은 ‘역시 남가주는 맛집이 많다’며 아름다운교회는 교회 중에서도 맛집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예배가 드려졌다. 이번 사모수양회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사모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찬양팀(인도 유노진 사모)이 예배마다 계속해서 은혜의 문을 열고 참석자들을 은혜의 보좌 앞으로 이끌었다. 찬양 후 정성희 사모(새시온침례, WA)가 기도한 뒤 전정민 사모(행복한, CO)가 나와 예배의 사회로 섬겼다. 전정민 사모는 각 주를 호명하면서 환영의 시간을 잠시 가진 뒤 성경을 봉독했다. 이어 소개받은 총회장 조낙현 목사(타이드워터한인침례, VA)가 나와 “행복하십니까?”(고전 1:4~9)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조낙현 목사는 말씀을 통해 “개척 초기에 목회가 힘들었다. 그런데 학교에서 목회가 뭔지 발표할 때 ‘사명 때문에 교회에서 죽는 거다’라고 하니 미국 사람들이 놀랐다. 나중에 교수님이 나가려는 나에게 ‘Brother, Enjoy your ministry’라고 하는 거다. 이민 목회를 몰라서 그렇지, 그리고 인조이가 뭐냐? 기분이 나빴다. 그런데 5년쯤 지나서 오늘 본문을 묵상하다 목회의 터닝포인트, 행복한 목회를 깨달았다. 큰 목회, 능력 있는 목회를 못할 수 있지만 적어도 행복한 목회는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본문을 통해 범사에 감사하려면 우선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이 목사를 부르셨다면, 사모도 부르신 거다. 남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는 길이 아니다. 사모가 받쳐주지 않으면 목회자가 설 자리가 없다. 그리고 범사에 감사하려면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별세신앙 이중표 목사가 아무리 목회해도 교인이 기대에 못 미치니 힘들었다고 한다. 그때 하나님이 바르게 고쳐서 하늘에 데리고 온 사람은 없으며 모두 십자가의 피로 덮어서 데리고 왔다는 음성을 주셨다고 한다. 그후 저 사람도 변화되면 하나님이 쓰실 거라고 생각을 고쳤고, 때리는 설교와 회개를 강조했는데 모든 사람이 예뻐 보이고 감사하게 보이더라는 것이다. 그들이 살아나고 목회가 일어설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범사에 감사하려면 하나님을 바라보면 된다. 자녀, 교회 부흥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성공하면 우리는 행복한 목회, 감사의 목회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총회장으로 섬기며 어려운 교회가 많다는 것을 느낀다. 행복하게 사역 감당하다가 하나님 앞에 서는 그날, 사랑하는 딸아 수고했다고 이제 쉬라고 말씀하실 줄 믿는다”라고 전해 은혜를 끼쳤다. 

예배 후에는 총무 박은미 사모(라스베가스동산, NV)가 나와 광고했는데, 우선 사모수양회가 오늘의 10회에 이르기까지 헌신적으로 수고한 위광혜 사모(뉴라이프, nCA)와 강진아 사모(총회)에게 공로패를 증정하며 감사를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번 수양회를 후원한 22개의 교회(또는 단체, 개인)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광고 후에는 우리 총회 제1부총회장 김영하 목사(샬롬선교침례, sCA)가 축도하므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강진아 사모가 인도하는 ‘즐거운 친교시간’이 있었다. 강진아 사모는 작년에도 레크레이션을 인도했는데, 올해는 조금 더 새롭고, 강력하게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돌아왔다. 참석자들은 조별로 모여 함께 레크레이션을 통해 웃기도 하고, 삽시간에 가까워졌다.  

■ 둘째 날 

신청을 받아 아름다운교회 새벽예배에 참석했다. 전날 레크레이션으로 화기애애해진 수양회는 아침식사 시간부터 대화의 꽃이 활짝 폈다. 정근애 사모(오칼라비전한미침례, FL)가 기도한 뒤 김주현 사모(남가주늘사랑)가 특송으로 큰 은혜를 끼쳤다. 이어서 김은경 사모의 주제 강의 “예수님이 이끄시는 스트렝스(예스)”가 있었다. 김은경 사모는 특유의 생기있고 유쾌한 어법으로 사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에 사모들은 사전에 스트렝스 테스트(Strengths Test)를 하고 수양회에 참석했다. 비용은 1인당 25불인데 테스트비용은 여분위에서 지원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상현 목사의 영상을 통해 스트렝스파인더(StrengthsFinder)가 소개됐다. 주상현 목사는 16년 전부터 이것을 사역에 잘 활용하고 있으며 도널드 클리프턴 박사가 갤럽을 만나서 탄생하게 된 스트렝스파인더 테스트는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렝스파인더는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려고 애쓰지 말고, 자신의 강점을 더 키우는 데 집중하라고 말하며 또한, 강점의 가치는 모두 동등하고 한 강점이 다른 강점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은 버리라고 당부한다. 나 자신이 별로 가치있게 여기지 않은 모습조차도 나의 강점일 수 있으며, 이를 극대화하는 데 꾸준히 시간 투자하도록 권한다. 이것을 기독교적으로 활용한 것이 “예수님이 이끄시는 스트렝스(예스)”다. 

이 테스트는 검사시간은 약 30분이며, 사람에게서 34개의 강점을 분류한 뒤 그 사람의 상위 다섯 개의 강점을 알려준다. 예를 들면, ▲개발(Developer) 테마가 특히 강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포착하여 이를 키운다. 이들은 발전을 보여주는 작은 징후들을 알아차리고 사람들이 발전해가는 모습을 통해 만족감을 얻는다. ▲책임(Responsibility) 테마에 특히 강한 사람들은 자신이 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심리적인 의무감을 갖는다. 이들은 정직과 헌신적 애정과 같은 안정된 가치에 따르려고 노력한다. ▲적응(Adaptability) 테마가 특히 강한 사람들은 상황의 흐름에 따라 적응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들은 일이 생기는 대로 유동적으로 대처하며 미래를 하루하루 발견해 나아가는 ‘현재’에 충실한 사람들이다. ▲공감(Empathy) 테마가 특히 강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인생이나 상황에 자신을 이입함으로써 그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 등이다. 

김은경 사모는 “처음에는 교회에서 이런 것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걸 배우고 나니까 성경에 ‘Be strong’이라는 말이 너무 많다. 그래서 강점이 나쁜 게 아니라는 거고, 강점의 가장 모범을 보인 분은 예수님이시다. 왜냐하면, 강자가 십자가를 지니까, 그래서 이걸 해보면 굉장히 자유함을 느끼실 수 있다. 그 이유는 나를 입증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에게 사탄이 하나님의 아들이면… 뛰어내리라고 떡 만들라고 그러잖나. 그런데 예수님은 안 하신다. 하나님의 아들이 뭐하러 그걸 입증하시겠나. 하나님이 나를 지금 이곳에 보내는 건 이때를 위함인 거다. 나 같은 사모가 필요해서다”라며 “이 스트렝스파인더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여 자신의 리더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타인을 이해하여 좋은 팀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또한, 크리스천 강점혁명의 “천국에 가면 나는 왜 모세처럼 살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지 않을 것이다. 다만 왜 OOO처럼 살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을 것이다.”라는 문구를 인용하면서 무언가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잘 활용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에 “자신의 5가지 강점을 정의하고 삶의 예시로 보여주기” “자신의 5가지 강점으로 자기소개를 한 문장으로 만들어보기” “자신의 강점 중, 1가지를 선택하여 관련된 성경구절 또는 성경인물 찾아보기”의 활동과제를 제시했다. 오전 주제 강의가 끝난 후 각자 싸인한 가고 싶은 곳으로 흩어져서 자유시간을 통해 즐거움과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밖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점심값을 제공했다. 참석한 사모들은 수양회에 오기 전에 검사한 스트렝스파인더(StrengthsFinder)의 결과를 가지고, 강의 내용에 비추어 대화하면서 어딜가나 금방 이야기꽃이 피었다. 일반적인 스트렝스파인더(StrengthsFinder)는 일반적인 기질 테스트나 요즘 유행하는 (인터넷) MBTI보다 훨씬 검사가 정밀하고 신뢰성이 높다고 참석자들은 평가했다. 

외출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교제를 나눈 사모들은 교회로 돌아와 엄청난 저녁 만찬을 마주했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맛있게 저녁을 먹고, 하루 동안 힐링과 좋은 교제를 허락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저녁 예배를 시작했다. 다 함께 뜨겁게 찬양하고, 이은정 사모(클리프턴한인침례, VA)가 대표로 기도한 뒤 고승희 목사가 “그 땅을 고치리라”(대하 7:14)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고승희 목사는 자신의 이메일 아이디가 역대하 7:14라고 소개하면서, 처음에 고 목사가 이 교회에 왔을 때를 간증했다. 교인이 60명 정도 됐을 것 같은 교회는 이런저런 다툼 끝에 9명이 남아있었고, 교회 재정은 한 300불 정도 남아있었다. 고 목사는 “우리 아들은 5살이 될 때까지 말을 못했다. 그런데 네 백성이 되어 기도하면 내가 고치겠다고 하셨고, 나의 좌우명이 됐다. 매일 묵상하면서 살아왔다. 교인들이 고집스럽고 패역해서 교회가 망가졌든지 어떤 이유이든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에게 그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 나라가 무너지는 것은 정치 지도자의 책임인가? 아니다. 내 남편이 고집스럽고, 미련해서 이 목회가 어렵다고 생각하나? 아니다. 누가 됐든지 하나님의 백성이 무릎 꿇으면 된다. 성령의 권능으로 사는 사람을 ‘내 이름으로 일컫는 백성’이라고 한다. 악에서 떠나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 한다. 그러면 악은 무엇인가? 내가 주어가 되고, 소유권이 있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스스로 겸비하라고 하시는데, 겸비하다는 것은 내가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최종결정권자가 돼 하나님의 권위를 무너뜨리면, 성도들이 그 권위를 타고 올라오게 된다. 아내가 남편의 권위를 무너뜨리면 아이들이 남편을 무너뜨릴 것이다. 스스로 겸비하여 기도해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때 이땅을 고치게 될 줄 믿는다. 그런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바란다”고 도전에 큰 울림을 주었다. 김기동 목사(소중한, sCA)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고 ‘사모하는 밤’이 시작됐다. ‘사모하는 밤’의 첫 시작은 고승희 목사의 아내 고한나 사모의 간증이었다. 고한나 사모는 간증을 통해 미시시피에서의 광야 같은 삶에서 배웠던 교훈을 말하면서 “LA에서 간신히 20명 정도 됐을 때 두 가정이 떠나게 됐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서 한번만 실컷 울겠다고 한 뒤 두 다리를 쭉 뻗고 엉엉 울었다. 그런데 이 가정은 떠날 것이고, 저 가정은 남을 것이라는 음성을 들려주셨다. 떠나고 남는 것이 하나님의 결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여러 깨달음을 나눴다. 

계속해서 고 사모는 “사모님들은 목회하면서 어떤 문제가 제일 힘든가? 경제적인 문제, 자녀 문제도 참 어렵다. 건강도 힘들고, 인간관계도 힘들고, 남편의 문제도 그렇다. 하나님을 몰라서가 아니라 인간을 몰라서 목회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10명이 있으면 3명이 나를 좋아하고, 3명은 나를 싫어하고, 4명은 무관심하다고 한다. 긍정적으로 보면 7명이다. 목회할 때 은혜받고 좋아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목회를 해야 한다. 사탄은 9명이 아니라 나를 반대하는 1명에 집중하게 만든다. 너무 탈진되면, 목사님과 좋은 레스토랑에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영화를 봐라. 그게 믿음이다.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우리의 믿음과 기도로 되는 거라면 문제가 클수록 더 열심을 내게 될 것이다. 은혜는 자격 없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하나님께 맡기는 훈련이 되면, 자유함이 있게 된다. 이 자리에 갱년기에 지나는 사모님들이 있을 것이다. 갱년기 때에 너무 힘들었다. 건강을 돌보지 않으니 한꺼번에 오는 것 같다. 그것은 믿음과는 상관이 없다. 갱년기가 오니 삶에 회의가 들고, 내 안에 다른 사람이 있는 것 같았다. 도움이 된 것이 ‘커피 브레이크’ 성경나눔이었다. 정신없이 바빴는데, 매주 설교를 준비하는 목사님들 많이 힘드시겠다 생각했다. 커피 브레이크 성경공부하면서 삶이 바뀌는 자매들을 보니 너무 기뻤다. 커피 브레이크를 뿌리내리면 교회에서 참 좋을 것 같다. 뒤 돌아보면 허물도 실수도 많았다. 그 문제는 지금이라면 참 잘 넘어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실제적인 삶도 나눴다. 그러면서도 이 자리까지 손을 꼭 붙들고 오신 하나님께서 남은 시간도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며 그 하나님을 붙들며 즐거운 교회 생활을 하자고 당부할 때 큰 호응의 박수를 받았다. 

계속해서 김은경 사모의 인도로 조별 발표가 있었다. 각 조의 발표 때에는 발표자들의 끼와 재치, 특별한 감동의 간증이 섞여 회중을 들었다 놨다, 웃겼다가 울렸다가 너무나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암 투병과 상상할 수 없는 가난 등의 아픔을 이야기하면서도 사모들은 당당했다. 진정한 파인애플(Stand Tall, Wear A Crown, and Be Sweet On the Inside) 같았고, 진정한 자신들의 강점을 발견해 선용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기도시간에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상황을 생각하며 손을 붙들고 어깨를 붙잡고 서로 기도해주었다. 감동과 은혜가 가득했던 ‘사모하는 밤’은 고승희 목사의 기도로 마쳤다. 

■ 셋째 날(마지막 날) 

다음 날 새벽예배에 나왔던 사모들에게 고승희 목사는 건강을 위한 몸의 교정에 관해서 설명하고 도구를 소개했다. 오전부터는 선택 강의 시간이 시작됐다. 6명의 강사가 특징있는 강의를 진행했는데 각자 관심있는 강의를 선택해 좋은 배움의 시간으로 삼았다. 

▲“Run, Fight, Keep” 위광혜 사모(뉴라이프교회, nCA): 34년 사모의 삶을 살면서 더욱 강하게 마음에 들어오는 것은 사모로서의 삶이 아니라 주님을 믿고 사랑하고 따르는 인생으로서의 삶이 더 중요함을 느낀다. 왜냐하면, 사모의 역할은 기술이 아니고 삶 자체이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기초를 다지며 왜 사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주님의 마음에 합한 삶을 살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시간이다. 나를 향한 교훈이고 채찍질이기도 하다. 부족한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또한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사모에게도 도전하고 싶다. 사모의 역할은 기술이 아니고 삶 자체이다. 

▲“큐티와 큐티사역” 길영애 사모(뉴미션교회, sCA): 큐티 사역은 쉬우면서도 너무나 중요하고 효과적인 사역이다. 큐티 사역을 하면서 여자 성도들과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었고, 성도들이 아름답고 헌신적인 영성을 갖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조용한 듯하면서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하고 효과적인 사역이다. 

▲“청소년 신앙교육과 난민 어린이 사역” 김로리 사모(시티호프커뮤니티, GA): 교회에서 자란 수많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면 교회를 떠나는 것이 심각한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 청소년들을 어떻게 영적으로 준비시켜야 하는지, 효과적이고 구체적인 신앙/선교교육방법, 그리고 교회에서 청소년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할 성경공부를 나눈다. ‘난민어린이사역’은 지역에서 청소년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선교 실습 현장의 기회다. 이 사역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실질적인 경험을 나누고 또 사역 시작에 필요한 정보를 나눴다. 

▲“우리 안에 시작하신 착한 일” 권호선 사모(얼바인침례교회, sCA): 주님의 창조 계획 안에서 지음 받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주님 앞에 서야 할 ‘나’를 위한 성찰의 시간이다. 

▲“남침례회 목회자 가정 재정관리” 김화영 사모(WMU, sCA): 목회자 가정도 재정 계획 필요한가? 목회자 가정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믿음 없는 생각인가? 저축할 게 없는데 얼마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미국의 사회보장제도, 남침례회 가이드스톤 연금에 대해서 등, 자녀들 학자금, 저축, 노후대책 등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이었다. 

▲“선교 사명으로 사는 예수님의 제자 만들기” 이죠이 간사(전국 WMU 한인 컨설턴트): 여러분 교회에서는 어떠한 모습으로 WMU 사역을 하고 있나? 모든 교회가 각각 여러 모습으로 여선교회 사역을 잘하고 있다. 하지만 남침례교단의 WMU 사역을 좀 더 깊게 공부하면서 교회에 어떻게 적용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오전에 두 번의 선택 강의 시간을 가진 뒤 드려진 폐회 예배는 최미숙 사모(샌디에고베다니, sCA)의 기도, 김정윤 사모(새빛침례, TX)의 바이올린 특주 후 고승희 목사가 “생각의 힘”(잠 23:7)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고 목사는 “생각은 시간의 제약(Constrain)을 받지 않으므로 4차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우리의 생각은 어린 시절로 갈 수도 있고, 미래로 갈 수도 있다. 우리의 몸은 과거로 갈 수도, 미래로 갈 수도 없는 3차원에 산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이땅에 오셨다는 것이 얼마나 감격적인 일인지 상상할 수 없다”라며 “우리는 말로는 ‘믿습니다’라고 하지만 사실은 믿지 않는다. 모슬렘도 하루에 기도를 5번밖에 안 하는데, 새마을운동은 하루 종일 노래를 틀어놓고 ‘하면 된다’고 한다. 삼성 3만 명의 회사원을 모아서 ‘하면 된다’고 외친다. 그 인원이 그 시간에 일하면 돈이 얼마겠나. 그러나 그걸 하고 안 하고가 다르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생각이다. 그 말씀으로 세상을 지배하신다. 바라봄, 믿음, 말, 생각의 4차원 영성으로 승리의 삶을 살기 바란다”고 도전했다. 이어 다같이 큰 원을 만들어 손을 맞잡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진 뒤 김송식 목사의 축도로 폐회 예배를 마쳤다. 

본당 건물에서 선택 강의와 폐회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별채에 있는 주방에서는 전쟁과 같은 식사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다. 아름다운교회의 주부 9단의 솜씨 좋은 고수들과 봉사자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음식을 준비했고, 참석자들은 마지막 점심까지 맛있게 식사하면서 모두가 아름다운교회의 아름다운 섬김에 큰 감사를 표했다. 짧은 시간 동안 가까워진 조원들과 사진도 찍고 소식을 나누자는 약속을 남기고 각자의 목양지로 걸음을 옮겼다. 

이번에 참석한 사모들은 “2박 3일은 너무 짧다. 3박 4일이면 좋겠다. 하지만, 3박 4일이면 참석하기 어려운 분들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고, “모이는 것 자체가 힐링이다.” “평소에 이런 대접을 어디서 받겠는가,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그저 행복할 따름이다” “강의를 통해서도 배우지만, 이렇게 다른 교회에 와서 둘러보며 배우게 되는 것도 많다.” “목회 연수가 적을 때 선배 사모님한테 배우게 된다. 대화를 나누며 많이 배웠다.” “같은 지역에 계신 사모님들과도 가깝게 지내고 대화도 많이 하지만, 같은 지역이라서 한계성이 있을 때도 있는데 멀리서 오신 분들이라 더 마음을 열어 어려운 일도 나눌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렵겠지만, 사모수양회는 꼭 참여하시라고 권하고 싶다. 정말 이때만을 기다리며 1년을 잘 이겨내게 될 것 같다.” “사모님들과 대화하면서 내가 가진 어려움은 별것 아니구나 싶었고, 나만 겪는 아픔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돼 생각의 전환이 있었다.” “사모님들이 교제하고 공유하며 회복되는 귀한 모임이었다. 처음으로 모임에 참석했는데, 침례교단 사모님들을 만나서 알게 돼 기뻤다. 내년에 다시 만나면 좋겠다.” 등의 수많은 피드백이 쏟아졌다. 

이번에 사모수양회를 위해 섬긴 한 부교역자는 “여러 교단을 봤지만, 이런 사모수양회가 있는 것은 침례교가 유일하지 않나 싶다. 새벽부터 밤까지 잠이 부족하고 몸은 힘들었지만, 사모님들의 힐링됨과 모습을 보니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돕는 것도 기뻤다. 이런 모임은 기회가 되면 또 섬기고 싶다”라며 섬기면서도 큰 은혜를 받았다고 소감을 나눴다. 

이번에 보게 된 사모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여리고 주눅 든 모습이 아니라 각자 얼마나 똑똑하고 끼와 재치와 재능, 씩씩함, 아이디어가 넘치는지 이들을 ‘사모’라는 우리가 가진 한국적 전통의 틀로 너무 재단하고 가두어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아픈 마음도 들었다. 총무 박은미 사모의 말처럼 주 안에서 주님의 자녀로서 당당하게 감사하게 꼿꼿이 서며 그녀들에게 주신 면류관을 바라보면서 바람도 불고 아픔도 있고 골짜기도 있지만, 풍성한 감사와 기쁨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 미주=채공명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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