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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근 목사의 신앙 & 삶] 아쉽지만, 또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자   

[박성근 목사의 신앙 & 삶] 아쉽지만, 또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자   

박성근 목사 – 남가주 새누리교회(미주)

아쉽지만, 또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자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념적 영향을 가장 많이 끼친 인물로 알려진 레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가 이런 기도문을 남겼습니다.

“하나님,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바꾸는 힘을 주시고,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선 인내의 힘을 주소서. 그리고 내가 바꿀 수 없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할 지혜를 주소서.”

변화에 대해 말하기는 쉽지만, 실제로 변화를 이루는 것은 쉽지 않다는 말입니다. 2023년 한 해를 보내면서 지난 1년 동안 얼마나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는지요? 변화의 필요성은 절감하면서도 그것을 이루지 못한 삶의 현실이 많음을 발견할 것입니다. 기도와 예배 생활도 바꾸어 보고, 대인관계나 못된 습관도 끊어 보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처럼 잘 이루지 못했습니다. 능력 부족이 그 이유일 수도 있고, 인내가 모자라서 도중에 포기한 것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 바꿀 수 없는 것에 매달리느라 진짜 바꾸어야 할 것을 놓쳤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너무 실망하거나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라도 새 마음으로 변화를 추구하면 되니까요. 이런 의미에서 한 해가 저물고 또 다른 한 해가 찾아온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다시 시작할 기회를 얻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사역을 평가하면서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쫓아 가노라”(빌 3:12). 인생은 완성이 아니라 진행형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르게 인식할 때 또 하나의 변화를 향해 달려갈 수 있습니다. 아쉬움을 남기고 한 해가 저물었습니다. 그러나 더 밝은 축복을 예비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새해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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