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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89) 성경에 담긴 이미지-히브리서

[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89)  성경에 담긴 이미지-히브리서

권석균 목사 – 남침례신학교 설교학박사(Ph.D.)
글로벌신학대학원 총장, 아틀란타지구촌교회

성경에 담긴 이미지-히브리서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양날 가진 칼보다 더 예리하다고 비유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죄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히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서 역사하신다. 이 말씀의 칼은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한다. 여기서 말하는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는 인간의 구조를 분리하는 말이 아니라 인간 정신의 전체적인 본성을 의미하는 수사학적인 표현이다.  

이 말씀은 ‘검’과 같아서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면 안식을 누리지만, 지속적으로 불순종할 때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길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아니함으로 아말렉과 가나안인들의 칼에 패하여 도망할 수밖에 없었다.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이 너희 앞에 있으니 너희가 그 칼에 망하리라 너희가 여호와를 배반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나 그들이 그래도 산꼭대기로 올라갔고 여호와의 언약궤와 모세는 진을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아말렉인과 산지에 거하는 가나안인이 내려와 쳐서 파하고 호르마까지 이르렀더라”(민 14:43-45).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시기, 탐욕, 악독, 불의, 악의, 추악 등의 온갖 죄악들을 예리하게 심판하는 ‘검’이 된다. ‘찔러 쪼개’는 것은 영혼과 육체를 분할한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의 내면 깊은 곳까지도 꿰뚫어 잠재된 의식까지 드러내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감찰하나니’는 법정 용어로서 ‘판단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하나님의 말씀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축복과 진노의 길이 결정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노래한 로버트 보이드 박사의 글 “성경이라는 궁전”을 여행해 보자. “나는 인도자 되시는 성령님과 함께 성경이라 불리는 가장 웅장한 궁전에 들어섰다. 창세기의 현관을 지나서 양쪽 벽에 노아와 아브라함과 모세, 요셉, 이삭, 야곱, 다니엘의 모습들이 걸려 있는 아름다운 회랑을 걸어 내려갔다. 시편이라는 음악실을 지나갈 때는 자연의 건반에서 흘러나오는 영적인 노래를 들었다.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의 비탄에 가득 찬 슬픈 곡조가 장엄하게 울려 나오고, 이사야 선지자의 감동적인 곡조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이스라엘의 위대한 음악가 다윗의 수금에 화답하는 듯한 웅장한 하나님의 오르간에서 흘러나오는 곡조였다. 나는 전도서라고 이름하는 아름다운 예배당에 들어섰다. 전도자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또 샤론 들의 꽃과 골짜기에 핀 백합화의 향기를 맡으며 내 인생을 그 향기로 가득 채웠다. 잠언이라 불리는 사무실에 들어갔으며 그다음으로 선지자들의 관망대에 올라가 보았다. 그곳에는 다양한 크기의 망원경들이 많이 있었다. 그것들은 멀고 가까운 시대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들이었다. 그런데 그 망원경들은 밝게 빛나는 한 샛별을 향해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 별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유대 나라의 달빛을 비추는 언덕 위로 떠오르는 구원의 샛별이었다. 나는 만왕의 왕을 알현하기 위하여 접견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으로부터 그분의 영광에 대한 비전을 갖게 되었다. 사도행전으로 들어가자 그곳에서 초대교회를 견고하게 세우려고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모습을 보았다. 그다음에 나는 편지를 집필하는 방으로 들어갔다. 거기에는 사도 바울, 베드로, 요한, 야고보가 편지를 쓰고 있었다. 드디어 나는 계시록이라는 영광의 면류관의 방으로 들어섰다. 그 방 안에는 빛나는 봉우리들이 우뚝우뚝 솟아 있었으며, 주의 영광에 둘러싸여 보좌에 앉아계신 왕 중의 왕의 모습을 보았다. 나는 찬양했다. ‘주 예수 이름 높이어 다 찬양하여라! 금 면류관을 드려서 만유의 주 찬양! 금 면류관을 드려서 만유의 주 찬양!’” 

성경 안에 당신을 인도할 빛이 있으며 당신에게 공급해 줄 생명의 양식이 있으며, 당신을 격려해 줄 안위가 있다. 성경의 가장 큰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성경을 읽고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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