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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4 미주한인침례교 선교대회 성료

[특집] 2024 미주한인침례교 선교대회 성료

“Reaching the Nations Together!!” 2024 미주한인침례교 선교대회 성료

주강사로 IMB부총재 Dr. Todd Lafferty 외 게스트 스피커 7人 섬겨

‘선교는 목회자나 특정 선교단체의 일’이라는 인식 깨고 평신도 참여 눈길

IMB와 타코마제일침례교회(송경원 목사, WA, TFBC)가 주최하고,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총회장 조낙현 목사, 총무 강승수 목사, CKSBCA)와 서북미한인침례교회협의회(회장 김태윤 목사, NWKBCA)가 후원하는 “2024 미주한인침례교 선교대회”가 지난 3월 1일(금)-3일(주일)의 일정으로 “Reaching the Nations Together!!”라는 주제 아래 TFBC에서 개최됐다. 선교대회는 1일과 2일 양일에 걸쳐 진행됐고, 주일에는 선교대회에 참여했던 선교사들이 각 교회에 초청되어 선교보고와 간증나눔으로 이어졌다.

선교대회는 성도들의 참여를 위해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되는 주말을 활용했고, NWKBCA의 회원 목회자들도 성도들과 함께 선교대회에 참석했으며 특별히 캐나다에서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동역자들은 선교대회 중 순서를 맡아 섬기기도 하고, 인근 지역에 숙소를 마련해서 함께 좋은 교제를 나누기도 했다.

IMB와 우리 총회(CKSBCA)는 교단 내에 선교의 부흥을 일으켜 지상대명령의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10번의 선교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선교대회는 달라스 세미한교회(이은상 목사, TX)에서 개최한 제1회 대회와 뉴라이프교회(위성교 목사, nCA)에서의 제2회 대회를 거쳐 세 번째로 개최된 것이다.

총회 강승수 목사는 첫날 환영 인사 시간에 “미주한인총회와 IMB가 미국의 10개 도시에서 선교의 부흥을 일으키자는 뜻을 모아서 선교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서북미 지역을 선교로 부흥시키는 선교대회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코로나로 교회 예배가 셧다운 됐었고, 단기선교가 셧다운 됐었다. 한인교회는 예배와 선교에 열정이 가득했는데, 코로나로 그 열기가 많이 식었다. 이 대회를 통해 선교의 부흥이 다시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선교의 불씨가 이곳에서부터 시작돼 이 지역의 모든 교회에 붙기를 소원한다. 뜻깊은 선교대회를 열게 도와준 IMB와 서북미지방회, 호스트하고 준비한 타코마제일침례교회에 감사하다. 침례교는 어느 교단보다 선교에 앞장서 가는 교단이다. 그 일에 우리 한인교회가 앞장서기를 기대한다. 선교하는 교회,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기를 축원하며 마지막 시간까지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선교대회의 취지를 설명하고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행사의 시작은 TFBC 담임 송경원 목사의 개회 인사와 강사 소개였다. 참석자들은 인도에 따라 “Reaching the Nations Together!! 함께 열방을 향해”의 구호를 외쳤고, 소개된 강사들을 박수로 환영했다. 개회 후 이어진 경배와 찬양 시간에 TFBC의 청소년부 찬양팀의 인도로 은혜의 문을 열었다. 청소년은 교회와 선교의 미래였기에 모두가 더 기쁜 마음으로 힘껏 찬양하며 하나님을 높였다. 이어 윤흥남 목사(전 레드몬드한인소망)의 대표기도, 랜디아담스 목사(Exec. Director of NWBC)와 강승수 목사의 환영인사, 박진희 집사의 봉헌특송, NWKBCA회장 김태윤 목사(새순)의 봉헌기도가 있었다. 이번에 IMB는 기념품과 책자가 담긴 가방을 제공했고, 교회에서는 선교를 위한 티셔츠가 판매돼 수익금과 선교대회 중의 모든 헌금은 IMB 후원금으로 보내졌다.

계속해서 선교 간증이 이어졌는데, Jim Graham IMB선교사와 허보통 선교사가 순서대로 간증했다. 1회, 2회 대회와 다른 점은 1회 때는 통역으로 대회를 진행했고, 2회 때는 영어로만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는 자막을 활용했다. Jim Graham 선교사가 영어로 말할 때는 번역된 한글 자막이 스크린에 나왔고, 반대로 허보통 선교사가 한국어로 간증할 때는 영어자막이 나온 것이 특징이었다. 이중언어 예배에 익숙한 TFBC 성도들에게는 낯설지 않았기에 이중언어로 진행된 선교대회가 더욱 효과적으로 성도들에게 다가간 것으로 보였다.

사회자의 성경봉독 후, 주강사인 Dr. Todd Lafferty(Exec. Vice President of IMB)가 단에 올라 계7: 9-10의 본문을 중심으로 말씀을 전했다. Todd Lafferty 박사는 말씀을 통해 “1월에 에티오피아를 다녀오며 생각하게 된 것은, 지속되는 유산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중국이나 인도에서 본 것처럼 건물은 철거될 수 있지만, 사람을 세우는 일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전도된 모든 세대의 사람들이 주님을 경배하기 위해 보좌 앞에 모일 것이다. 그것이 오늘 본문이고, 사도 요한은 그 천국 비전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IMB의 비전은 이 본문과 그 미래를 기반으로 한다. 거대한 추수가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이 비전의 네 가지 측면, ‘누구를, 어디서, 어떻게, 왜’에 대해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Lafferty 박사는 “●누구? 모든 사람과 모든 족속이다. 전 세계에는 12,155개의 종족이 있고, 7,290개의 미전도 종족(2% 미만의 복음주의 기독교인: 인구 48억)과 3,199개의 미개척종족(지난 2년간 교회도 성도도 없음: 인구 2억 8천 3백만)이 있다. 2천 년이 지난 지금도 열방은 여전히 복음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어디서? 이 비전은 큰 무리와 함께 보좌 앞에서 일어났다. 1세기 신자들은 이 세상이 그들의 집이 아님을 알았고, 그 보좌 앞에 서기를 갈망했다. 이 땅에서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 박해가 심한 사람들은 그 하늘 집을 갈망한다. 난민들에게 귀한 복음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비전을 어떻게? 예수님은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다고 말씀하셨다. ‘함께’ 나아가야 한다. ●왜? 거대한 추수가 다가오고 열방은 복음 듣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IMB에는 고등학생을 위한 ‘Go Impact’ 프로그램도 있고, 대학생들이 해외에서 한 학기를 보내며 선교를 체험할 수 있는 ‘Hand’s On’ 프로그램도 있으며, 대학 졸업생들을 위한 2년 과정의 ‘Journeyman’라 불리는 프로그램도 있다. 또한 우리는 세계의 3,000개 미개척 종족을 위해 ‘프로젝트 3000’이라고 하여 300개의 역할을 따로 마련했다. 이는 대부분 ‘explorers’라 불리는 21~30세의 청년들을 위한 것이다”고 소개하며 함께 나아가기를 도전했다. 무르익은 은혜의 바톤을 이어받은 송경원 목사는 찬양과 함께 기도회를 이끌었고, 정융교 목사(새시온)의 축도로 첫날의 순서를 마쳤다.

■ 둘째 날 오후

둘째 날(토)은 오후 모임으로 시작됐다. 이날은 TFBC 영어부 찬양팀이 은혜로운 찬양을 인도했고, 서북미주총회 아시안컨설턴트 김정오 목사가 대표기도한 후에 IMB선교사인 Gerald Lee가 한국어로, John Wang이 영어로 선교간증을 나눴다. 간증 후에는 분반 강의가 시작됐다. 두 번에 나눠 개설된 분반 강의는 BREAKOUT SESSION #1(2:00-3:00pm) ▲Stories of God’s Power in Missions on the Mission Field and in the US: Henry Phan(ENG) ▲Diaspora Mission in the US: Jim Graham(ENG) ▲난민선교 현황과 미래 선교전략: 허보통 Herbert Hong(KOR) ▲미전도종족 선교현황과 IMB의 사역: 에스라배 Ezra Bae(KOR) / BREAKOUT SESSION #2(3:15-4:15pm) ▲How to lead your church to pray for missions: Becky Graham(ENG) ▲Mission Perspective for Asian Next Generation: Gerald Lee(ENG) ▲IMB 선교사가 되는 과정: 존왕 John Wang(KOR) ▲선교사 과업과 동원 과업: 에스라배 Ezra Bae(KOR)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여러 선택강의를 통해 좀 더 다양한 선교의 소식과 정보를 접할 수 있었고, 질의응답을 통해 구체적으로 선교에 다가갈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 둘째 날 저녁

저녁 집회는 송경원 목사의 개회, TFBC 한어부 찬양팀의 인도로 참석자들은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갔다. 이어 김동혁 목사(시애틀먼저사랑)가 대표로 기도했고, TFBC의 찬양대가 환상적인 화음으로 ‘The Grace of The Lord 주의 은혜라’를 봉헌특송으로 불러 은혜를 끼쳤는데, 해금 특별연주(박미영)와 String(Synth 이미선), 알토 솔로(이은영)가 돋보였다. 찬양 뒤 김일환 목사(포틀랜드비전)가 봉헌기도 했고, 선교간증으로 IMB의 Becky Graham 선교사, Henry Phan 선교사가 은혜를 끼쳤다.

성경봉독 후 단에 선 Lafferty 박사는 롬 10:8-14의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며 선교지에서의 여러 간증을 나눴는데, 복음의 긴박성을 설명하면서는 다 함께 일어나 열방을 향해 복음을 전하자고 강력하게 도전해 큰 울림을 주었다. 바로 이어 송경원 목사는 기도회를 이끌었고 기도회를 인도하며 “남은 여생을 주를 위해 살기를 다짐하고 기도하자. 나의 몸을 산 제물로 드리자. 어떻게 쓰시든 주를 위해 쓰시도록 기도하자. 주님의 이름을 외치고 기도하자”며 뜨겁게 통성 기도를 이끌었다. 또한, 송 목사는 더 깊은 믿음의 반응을 도전하면서 주님이 부르실 때 순종하고, 복음 들고 제자 삼는 일에 쓰임받기를 헌신하고 다짐하자며 지난 이틀 동안 나에게 더 높은 부르심이 있다면 거기에 반응해 일어나 앞으로 나오기를 초청했다.

곧 본당 2층에서도 내려와 많은 헌신자들이 단 앞을 에워쌌고, 송 목사는 젊었을 때 자신이 억지로 농어촌선교에 싸인했는데 거기서 정말 큰 은혜를 경험했다고 간증하며 이들을 위해 합심기도를 시작했다. 인도하는 송경원 목사의 어조는 부드러웠고, 많은 음악이나 함성으로 요란하거나 시끄럽지 않았음에도 기도는 뜨거웠고 더 깊은 은혜로 나아갔다. 주강사로 섬긴 Lafferty 박사가 헌신자들을 위해 마무리 기도를 했고, 이어 유혁동 목사(퀸즈게이트)가 축도함으로 모든 선교대회의 일정을 마쳤다.

■ 선교대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은 받은 은혜를 나누며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인사를 나눴지만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여러 사람을 만나 피드백을 들을 때, 대부분이 호평했는데 많은 성도가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선교가 목회자나 특정 선교단체의 일이라는 인식을 깨고 평신도가 참여할 수 있는 일이 많고, 평신도도 선교사로 나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으며 이런 선교대회가 중요하다는 것도 느꼈다고 전했다.
캐나다에서 온 윤재웅 목사는 “이번에 살아있는 간증과 강사들의 말씀에 은혜도 많이 받고, 좋은 정보를 많이 얻었다. 특히 원래 캐나다에는 IMB TO(배정인원)가 약 다섯 명 정도여서 우리는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약 50명으로 TO가 늘어났다고 한다. CNBC(Canadian National Baptist Convention)를 통해서 IMB선교사로 지원할 수 있다고 한다. 캐나다는 애니 암스트롱 부활절 헌금이나 라티문 성탄 헌금, 해외 단기선교 등을 잘 모르거나 활발하지 않은데 이런 선교대회가 도움이 된다”며 호평했다. 역시 캐나다에서 온 박주현 목사는 원래 10년 전에 IMB선교사로 나가기 위해 캐나다를 갔었는데 이번에 많은 도전을 받았다며 “이제 캐나다에서도 지원할 기회도 많이 생기고 정책들이 계속 바뀌면서 여러 기대감이 생긴다. 계속해서 캐나다 안에서도 교회들이 관심을 가지면 IMB와 협력해서 많은 것을 같이 추진할 수 있는데, 캐나다 안에 이런 정보가 충분하지 않고, IMB 선교사가 되는 것에 대해서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 여러 정보를 많이 얻었다”며 대회가 유익했다고 전했다.
전체 대회 준비와 진행으로 섬긴 정주영 TFBC 선교목사는 “선교대회를 통해서 우리 교회를 포함한 여러 서북미 지역의 침례교회가 해외선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뿐 아니라 IMB 선교사가 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배우게 되어서 기쁘고 보람있었다”고 소감을 나눴고, 평신도로서 TFBC의 선교위원장으로 섬기는 안병철 안수집사는 “이런 귀한 선교대회를 섬길 수 있어서 큰 영광이고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 선교대회가 4회, 5회 계속돼야겠냐는 질문에 “사람들은 선교에 대해 잘 모르거나 격려가 안 돼서, 또는 이끌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선교에 자원하기가 힘들 수가 있는데, 이렇게 도전하고 이끌어주는 것이 시너지가 돼서 좋은 선교의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자원하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보시니 이런 행사가 있을 때 함께 모여서 기도로 준비하고 끝난 뒤에도 팔로우를 잘하면 그것을 축복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필요성과 유익을 나눴다.
행사를 마친 뒤 관계자들을 만나 가진 디브리핑(Debriefing)에서 ▲선교대회를 거듭할수록 더 잘 준비돼 가는 것 같다. ▲참석자들의 진지한 태도와 선교를 향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날 저녁 집회에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선교에 헌신하기로 결단하여 놀라웠다. ▲본당 스크린에 스피커들의 스피치 내용을 번역해서 청중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집회의 시간을 줄일 뿐 아니라 집중력을 높일 수 있었지만, 텍스트를 눈으로 읽어야 하는 피로감이 있었고, 즉흥적인 멘트에는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번 선교대회를 마치고 제4회 대회부터는 재정적인 부담, 특정 민족에게만 제공되는 선교대회 등의 이유로 IMB가 함께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매우 은혜로운 결과가 나오고 있어서 계속될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총회 강승수 총무는 “이 선교대회의 영향도 있을 텐데 작년에 IMB를 통해 한인 선교사가 13명이, 올해는 6명이 벌써 파송됐다. 지금 프로세싱 중인 인원이 20-30명이다. IMB와 10개 도시 선교대회를 모두 함께 할 수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하더라도 우리 총회는 이 선교대회를 멈추지 않고 개최해서 선교 부흥의 불씨가 계속해서 타오르게 할 것이다”라며 선교에 관한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선교를 사랑하는 우리 교단에 이러한 선교대회가 자리를 잡아, 계속해서 지상대명령의 완수에 다가갈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 미주=채공명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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