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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社說] 재(再)발간 때의 1호 사설을 회고하는 감사와 다짐, 부탁   

[사설 社說] 재(再)발간 때의 1호 사설을 회고하는 감사와 다짐, 부탁   

재(再)발간 때의 1호 사설을 회고하는 감사와 다짐, 부탁  

미주침례신문의 첫 사설이 나온지 11년 5개월이 지났다. 임경철 목사가 썼던 사설은 포부와 당부를 담은 인사말을 담았다. 잠시 그때의 원고를 보면 “이번에 발간된 신문은 세 번째 얼굴이다. 1991년 미주 지사장 이원희 목사, 편집부장 유진대 목사가 선임되어 북미지역 한인침례교회 침례신문이 배포된 것이 미주한국침례신문의 첫 번째 얼굴이었다. 얼마 후 힘써 기르려던 미주지사는 여의치 못한 사정으로 문을 닫았다. 한국침례신문 윤응식 사장의 꾸준한 노력과 후원을 받아 마이애미의 이종상 목사가 발행인이 되어 1995년 다시 두 번째 얼굴을 보였으나 지역 사정과 개인의 사정으로 길지 못하고 얼굴을 가리우게 되었다. 한국침례신문 신철모 사장은 고 윤응식 사장과 함께 늘 북미주 탐사를 하던 경험을 살리고 미주 개간을 위해 수년간 많은 미주지역 지도자들을 만나던 중 2008년부터 애틀랜타를 수차 방문하고 남침례교 지도자들과도 상당한 합의에 이르렀으나 어떤 사유인지 협의가 성사되지 못하여 마침내는 2010년 아틀랜타에서 한인침례교 목회자 몇 사람과 심도있는 의논을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2011년 미주지사 개설을 이사장 최보기 목사와 합의하여 미주 이사장을 선임하고 편집인을 파송하는 형태로 발전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2012년 6월 드디어 미주한인침례신문의 세 번째 얼굴을 보게 된 것이다. 힘들게 갖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걱정해주는 이웃 아줌마들이 고맙고 충분히 이해된다. 현대문명의 첨단 미디어시대에(인터넷, 방송 등) 다시 찍는 신문이 먹히겠느냐? 기존의 언론사들도 운영난에 허덕이고 있는데 이제 시작해서 어쩌려고 그러냐? 그렇다고 큰 자본주나 경영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낡은 기계처럼 구시대 착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무얼하겠느냐? 참, 맞는 말들이고 고마운 이웃이다. 하지만 아직도 펜을 들어 책을 쓰는 사람, 일기를 쓰는 사람, 전화로 긴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람들도 많다. … 문제는 역할이다. 예수의 대명령은 땅끝까지이고, 세상 끝날까지이다. 신학과 교회와 언론은 교단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3대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56돌을 맞이하는 의미를 되새기는 원로 선배목사님들의 경륜과 경험, 복음적이고 선교적인 침례교단의 복음사역을 감사하고 자부하며 헌신하고 있는 목장의 현역들, 아직도 발표되지 않고 알려지지 않은 젊은 학자들의 시정과 비전이 너무 많다. 이 들판을 개발하고 소통해야 할 역사의 몫이 세 번째 얼굴의 역할이다. 통틀어 말하면 복음 전도를 위한 만남과 나눔과 협력(Cooperation)이다. 발목에 힘을 준 사람은 이웃 아줌마들의 사랑스런 걱정도 받아들여서 미약하게 태어나는 세 번째 아기를 잘 길러주기를 빈다. 시대적 역할의 사명으로 태어나는 미주한국침례신문에 자축의 박수를 보낸다.” 

이렇게 미주침례신문사는 많은 염려와 걱정 속에서 임경철 목사가 목회한 세광침례교회의 사무실 구석에서 시작됐다. 이 기회에 신문사의 잉큐베이터 역할을 해준 세광침례교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당시 함께 시작한 조경석 목사의 수고가 있었고, 2019년 말까지 6년이 넘는 시간을 사장으로 섬긴 심윤수 목사의 헌신이 있었다. 또한, 임경철 목사의 표현처럼 세 번째 아기인 미주침례신문을 잘 길러준 교단과 독자, 필진, 이사회, 임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미주침례신문사는 지난 13일 명예이사장 추대 및 이사장‧사장 감사예배를 드렸고, 지면을 빌어 각계에서 참석해주고 축하해 준 모든 마음에 감사를 표한다. 이제 신문사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고 다시 시작 선에 섰다. 첫 사설을 되뇌며 처음에 가졌던 목표와 가치들을 얼마나 감당해 왔는지를 스스로 돌아보며 이 아기가 세상에 빛을 볼 수 있게 헌신한 임경철 목사에게 다시금 경의를 표하며 11살이 넘은 이 세 번째 아이를 잘 길러달라고 다시 한번 침례교 가족들에게 부탁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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