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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29)

성경에 담긴 이미지-출애굽기 2

[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29) </BR></BR> 성경에 담긴 이미지-출애굽기 2

 

 

출애굽기 15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마른땅처럼 건넌 후에 모세가 하나님께 드리는 노래가 나온다. 이 ‘모세의 노래’에는 온갖 종류의 이미지가 등장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뒤를 쫓던 애굽의 군대가 물에 빠져 몰살되는 표현이 이미지로 나온다.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1절). 말을 탄 군대가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아 갔지만 모세는 하나님이 그들을 바다에 던지셨다고 표현한다. “큰 물이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돌처럼 깊음에 내렸도다”(5절), “그들이 흉용한 물에 납같이 잠겼나이다”(10절). ‘돌’이나 ‘납’이 물에 깊이 가라앉듯이 그들은 그렇게 빠져 죽었다는 것을 성경은 이미지로 보여준다. 애굽 군대가 이스라엘 백성을 삼키려고 덤벼들었지만 물이 그들을 삼켜 버린다. “주께서 오른손을 드신즉 땅이 그들을 삼켰나이다”(12절). 하나님의 크신 팔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도우심으로 이웃에 있는 적들이 간담이 서늘하고 낙담하여 ‘돌같이 고요하게’ 되었다고 모세는 노래한다. “주의 팔이 큼을 인하여 그들이 돌같이 고요하였사오되”(16절). 결국 그들은 가나안의 적들을 물리칠 것을 확신하게 된다. 모세는 17절에서 “주께서 백성을 인도하사 그들을 주의 기업의 산에 심으시리이다”라고 노래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에 ‘심어’ 거기서 자라 번성하게 하신다는 이미지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정착하는 것을 ‘심는다’는 이미지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심는다’는 이미지를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심지가 견고한 자로서 믿음에 굳게 서며 하나님을 의뢰할 때 평강에 평강으로 지켜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이사야 26장 3절을 보라.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시편 1편에 보면 ‘시냇가에 심은 나무’에 대한 이미지가 나온다. 이것은 복 있는 사람을 보여주며 그린 이미지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시 1:1-3). ‘복 있는’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감탄사로 되어있다. 우리말로 가장 적당한 말은 “얼마나 행복한가”이다. 이 말의 문자적인 뜻은 “굴절되지 않고 직선으로 뻗어가다”이다. 이에 입각한 복 있는 사람의 진정한 개념은 ‘굴절되지 않고 곧장 뻗어나가는 데서 번영이 온다’는 것이다. 즉,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 ‘죄인의 길’ 그리고 ‘오만한 자의 자리’ 같은 오물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향해 굴절되지 않고 곧장 뻗어 나갈 때 형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인생이 바로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와 같은 인생이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나무들이 푸르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뿌리가 1 평방 인치 당 3,000파운드의 힘으로 물을 계속 끌어올려야 한다. 뿌리가 상했을 때 우리는 죽어가는 잎사귀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는 뿌리만 상하지 않으면 영양분은 항상 준비되어 있기에 건강하고 푸르른 잎사귀를 유지할 수 있다. 믿음의 푸르름을 유지하기 위해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계속 영의 양식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렇게 한 인생은 형통한 삶을 산다고 성경은 증거 한다. ‘형통’한다는 말은 성공한다는 말이다.

시편 92편 12-13절에 보면 의인이 하나님의 집에 심기운 사람이라고 노래한다. “의인은 종려나무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발육하리로다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궁정에서 흥왕하리로다”. 종려나무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오래된 과실나무로서 성경에서 자주 언급되는 식물 중 하나이다. 종려나무는 한 줄기가 곧게 약 30m까지 자라며 그 꼭대기에는 푸른 잎이 큰 다발을 이루고 있는 것이 장관이다. 종려나무는 번영과 아름다움과 승리의 표징이다. 백향목은 레바논의 산맥에만 나는 일종의 거대한 침엽수로 단단한 재질과 은은한 향이 벌레를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분비되는 송진이 피부 상처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어 백향목은 고대로부터 최고의 건축자재가 되어 왔다. 백향목은 한겨울 같은 강한 추위의 악조건에서 잘 자란다. 묘목을 심은 후 수백 년이 되어 목재가 되니 자라는 것이 참 느리다. 그러나 한 번 자라나면 크고 장대하다. 악조건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 서두르지 않고 느리게 자라는 나무, 그리고 크고 장대하게 자라는 나무다. 인간의 신앙을 종려나무와 백향목에 비유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의인은 하나님의 집에 심기운 축복된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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