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54) 성경에 담긴 이미지-다니엘
권석균 목사 – 남침례신학교 설교학박사(Ph.D.) 센트럴신학대학원 설교학교수, 아틀란타지구촌교회
성경에 담긴 이미지 – 다니엘
12장으로 되어 있는 다니엘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6장은 바벨론의 포로가 된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시련에 관한 여섯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3인칭으로 기록되어 있다. 7~12장은 다니엘이 받은 네 가지 묵시적 이상들과 그 해석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1인칭으로 기록되어 있다. 다니엘이 기록한 꿈과 이상들은 일반적으로 별다른 설명 없이도 이해가 가는 내용들이 많다. 다니엘서에 나오는 비유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외부의 침략은 폭풍과 홍수에 비유되고 있다. “마지막 때에 남방 왕이 그를 찌르리니 북방 왕이 병거와 마병과 많은 배로 회리바람처럼 그에게로 마주 와서 그 여러 나라에 들어가며 물이 넘침같이 지나갈 것이요”(11:40). 전도를 많이 한 사람은 빛나는 별에 비유되고 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12:3). 그리고 부활은 잠에서 깨어나는 것으로 비유되고 있다.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며”(12:2). 잠에서 깨어나는 것으로 비유된 부활에 대해 더 살펴보자.
약 15년 전에 선배 목사님과 사모님이 저희 집에서 며칠간 묵으신 적이 있다. 그런데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 사모님께서 나에게 “부활 연습하러 가겠습니다”라고 인사하며 방으로 가셨다. 그때 나는 “네”하고 인사만 했는데, 다니엘서에 부활이 잠에서 깨어난 것으로 비유된 것을 보고 “아, 사모님의 인사가 성경적이었구나”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하나님이 창조주가 되시고 예수님이 온 인류의 구주가 되심을 확증해 주는 사건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성경에 이미 예언이 되었다.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 16:8-11). 베드로는 이 구절을 인용하여 예수님의 부활을 선언했다.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셨으니 주의 앞에서 나로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리로다 하였으니 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 그는 선지자라 하나님이 이미 맹세하사 그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그 위에 앉게 하리라 하심을 알고 미리 보는 고로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말하되 저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더니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행 2:28-33).
고린도전서 15장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부활이 역사적 사실이며 확실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자들은 제자들과 여인들 그리고 동시에 500명에게 나타나 보이셨고, 기록된 것만도 11번 나타나 보이셨고, 더군다나 박해하던 자에게도 나타나셨다. 부활을 목격한 제자들은 그들의 생명을 바쳐 부활을 증거 하였다. 마태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가서 복음을 전하다 폭도들의 칼에 목숨을 잃었다. 마가는 아프리카의 알렉산드리아에 가서 부활을 전하다 손발이 묶인 채 끌려 다니다 가죽이 벗겨져서 죽임을 당하였다. 야고보는 성전 꼭대기에서 던져져서 목숨을 잃었다. 안드레는 티자형 십자가에 못 박혀 숨이 넘어가면서 예수 내 주를 불렀다. 베드로는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바로 달릴 수 없다고 하여 거꾸로 매달려 죽었다. 도마는 인도의 마드리드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목 베임을 당했다. 맛디아, 바나바, 그리고 스데반은 돌에 맞아 순교하였다. 바울은 로마에서 목 베임을 당하였다. 부활을 목격한 초대교회는 핍박 속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부흥되었고 반대하던 제사장들과 서기관들도 예수님께로 돌아온 것을 보면 부활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임을 알 수 있다. 옥스퍼드 대학의 역사학 교수인 토마스 아놀드 박사는 “예수님의 부활 사건보다 더 완전한 증거에 의해 입증된 사건은 인류 역사에 하나도 없다”고 했다. 하버드대학 법학과를 명문으로 끌어올린 사이몬 그린리프 교수는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상 어떤 사건보다 더 확실한 법적 증거로 증명되는 사건”이라고 했다. 미국 생물학 학회장인 A. C. 아이비 박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 지식이나 생물학적인 지식을 근거로 부활을 부인하는 것은 과학적인 태도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활은 과학 이상으로 성경적인 사실이다. 오늘 밤 잠자리에 들 때 “부활 연습”하러 간다는 사실을 만끽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