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elect Page

“국내선교부, 캐나다지방회와의 콜라보로 새로운 역사 썼다” (2)

“국내선교부, 캐나다지방회와의 콜라보로 새로운 역사 썼다” (2)

총회 부서 중 처음으로 캐나다에서 개최, 지방회가 호스트한 첫 총회 행사

캐나다지방회, 정기총회서 신임회장으로 김영남 목사 선출

둘째 날의 일정은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교회로 이동해 세 번의 케이스 스터디로 오후까지 이어졌다. 또한 저녁 집회를 마치고 미국 참석자들은 숙소로 갔고, 캐나다지방회원들은 남아 연례총회를 개최했다.


[ 둘째 날 강사진 ]

둘째 – PCN 컨퍼런스

오전의 첫 케이스 스터디는 김경도 목사와 채형석 목사(러벅비전, TX)가 인도로 발표 및 질의응답이 있었다. Case Study #1에서는 채형석 목사가 어떻게 코칭을 통해 자신을 진단하고, 교회의 교육과정을 정립하게 됐는지를 소개했다. 또한, 김경도 목사는 “목회철학과 교회 프로그램, 어떤 성도로 세워줄 것인지에 대한 무엇이 있다. 성도들에게 ‘이 교회에 등록한다면 당연히 성도님은 이런 질문을 해야 한다.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은데 목사님은 저를 어떻게 좋은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주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것이 돼야 목회가 흔들리지 않는다. 다른 교회도 한번 가보시라고 할 수 있는 확신이 생긴다. 코칭을 통해 새롭게 정립된 좋은 열매라고 생각한다”라며 코칭은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스템, 목회의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례를 설명했다.

두 번째 케이스 스터디는 이중직 목사(샘물침례, nCA)와 최정묵 목사(캘거리 우리, AB)가 나눴는데, 이 사례는 ‘실제 현장에서 어려움을 만났을 때 어떻게 목회 코칭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는가’에 관한 주제였다. 최정묵 목사는 “코칭을 받던 중에 어려운 교회 상황으로 인해서 목회의 비전이나 이런 것을 말할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코칭의 기간이 3년이 되는 어려움이 있었고, 처음에는 멘토링 식으로 했는데, 2019년에는 건강 진단 자료를 바탕으로 교회 목표와 실행전략 기획안을 작성 검토해 다시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다. 사역하다 보면 방향을 잃을 때가 많고, 목표 설정을 안 할 때가 많은 것 같다. 목회 코칭의 건강 진단 안에서 나누면서 목회 코칭이 지금까지 사역할 수 있는 큰 힘이 됐다”며 코칭이 목회의 어려움을 돌파하는 데 커다란 힘이 됐다고 간증하고 보고했다. 또한, 이중직 목사도 “코치의 입장에서 배운 것들이 있었다. 열린 질문을 통해서 물어보면 대답을 들으면서 나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에 귀가 쫑긋하는 것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것을 내가 먼저 목회에 적용한 적도 있다. 그리고 캐나다와 샌프란시스코의 피코치를 통해 내가 하나님 나라에서 글로컬(글로벌 + 로컬)하게 목회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게 돼 코치의 역할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며 보람된 코칭의 유익을 설명했다.

캐나다지방회 서부모임에서 섬기는 점심식사를 나누고, 마지막 케이스 스터디의 시간을 이철 목사(RTP지구촌, NC)와 이기중 목사(클리프톤한인침례, VA)가 이끌었다. 이철 목사는 “코칭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배운다는 마음으로 나도 골을 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연구해서 준비하고 진행하며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제대로 코칭을 진행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코치만 하려는 것보다 코치도 배우고 코칭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서 이기중 목사는 ‘키 큰 나무 사이를 걸으니 내 키가 커졌다’는 시구(詩句)를 인용하면서 “코칭 세미나가 그런 것 같다. 거목 사이를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거목이 되도록 만들어주는 것 같다. 출발지(이슈)를 새교우 관리로 정했는데 그 안에 목회철학이 다 담겨 있기 때문이다”라고 발표하면서 최근 일어난 일들을 얘기하며 새로운 교인들에게 접목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철 목사와 이기중 목사는 발표 내용을 재치있게 설명해 많은 웃음을 주었고, 참석자들을 더 내용에 집중하게 했다.

케이스 스터디 후에는 저녁 식사 전까지 ‘일대일 코칭’의 시간이 주어졌다. 미리 매칭된 코치와 피코치가 만나서 인사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본격적인 코칭의 시작이었다. 특별히 오후 4시부터는 KBCV의 펜윅비전센터에 있는 카페 바인(Cafe Vine)을 오픈해 참석자들에게 맛있는 커피를 섬겼는데, 이 일을 위해 바리스타 박성욱 집사가 수고했다. 한편, 일대일 코칭시간에 사모들은 따로 모여 세미나와 소그룹 모임을 진행했다. 세미나는 강사로 심연희 사모(RTP지구촌, NC, Life Plus Family Center 공동대표)가 섬겼다. 심연희 사모는 사모가 겪게 되는 스트레스에 관해 다루면서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대처할 수 있는지를 강의했고, 소그룹 모임을 통해 좀 더 실질적인 고민과 해법을 서로 나눴다.

커피를 마시며 코치와 피코치로서 즐거운 만남을 가진 뒤 밴쿠버 사랑의교회(이은진 목사, BC)에서 섬기는 저녁 식사를 나누고 저녁 집회가 이어졌다. 캐나다지방회서기 임진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둘째 날의 저녁 집회는 김범 목사가 뜨거운 찬양을 인도하며 참석자들을 은혜의 문으로 이끌었다. 이어 총회 상임총무 강승수 목사가 대표기도하고, 캐나다동부모임회장 이지현 목사(몬트리얼제자, QC)가 성경을 봉독한 뒤 국내선교부이사장 정융교 목사(새시온침례, WA)가 단에 올라 “눈으로 해를 보라”(전 11:1~7)의 제하에 말씀을 전했다.

정융교 목사는 말씀을 통해 “조금만 견디면 좋은 날이 온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의 삶뿐 아니라 영적으로도 그렇다. 30대에 목회하면서 교인들이 좀 늘어서 우쭐우쭐하려고 했는데 날 오라고 했던 목사님이 자신의 친구 목사님이 교회를 찾고 있는데 자리를 비워달라해서 나오는데 집사람이 울었다. 인물도, 실력도 밀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은 아벨의 피는 형 용서해달라는 것이지 복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 그러다 미국교회 목사님이 교회를 시작하라고 해서 나 정도 실력이면 될 거로 생각했다. 교회를 시작했는데 기적이 일어났다. 거의 6개월이 지났는데 아무도 오지 않았다. 전도하려고 몇 번 찾아갔더니 오지 말라고도 하더라. 본문 7절의 눈으로 해를 본다는 것을 주님의 메시지로 생각했다. 눈으로는 해를 볼 수 없다. 눈을 감고 기도로 기다리면서 ‘올거야 올거야’ 했다. 사람이 없어도 설교 준비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첫 성도가 생기고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사람들이 오더라. 사람들이 빨리 오기를 바랐는데, 하나님은 내 마음과 자세를 보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1절에는 떡을 물 위에 던지라고 한다. 이익을 생각하지 말고 그냥 던지라는 것이다. 바다에 가서 빵을 계속 던지면 처음에는 아무것도 안 온다. 그런데 나중에는 고기가 모이기 시작하고, 나중에는 떼로 오게 되는 것을 본다. 이것이 우리 목회에도 꼭 필요하다. 어느 순간까지 낙심하지 않고 그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인내를 강조했다.

계속해서 정 목사는 “4절에서는 풍세를 살피지 말라고 한다. 풍세를 살피지 않고 태양을 바라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신다.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예수님의 질문,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예수님의 질문이 지혜로우셨다. 나중 베드로의 답을 듣고 싶으셨는데, 바로 묻지 않으셨다. 베드로를 축복하시는데,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고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다. 베드로는 교회에 대한 아이디어도 없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통해 교회의 비전을 보셨다. 비전이 있다는 사람이 새벽기도 하나 하지 않는 비전이 안 보이는 사람이 있다. 목회철학을 보면 비전이 있는데, 그 사람을 통해서는 비전이 안 보인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부르짓기를 원하셨다. 사람이 안 오니 별로 할 것이 없었다. 프로그램은 없고, 프레이어(prayer)그램만 보였다. 하나님은 나를 통해 교회를 보셨다. 그 사람을 통해 교회가 보이고, 비전이 보이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을 통해 교회를 세우시려는 뜻이 있다. 꿈을 노래하는 사람은 엄청 많은데 꿈을 가지고 노래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믿음을 가지고 설교해야 한다. 예수의 이름을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 이름을 믿으면서 설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눈으로 해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항상 즐거워하라고 했다. 우리는 해 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즐거워해야 한다. 우리가 목회하다 보니 구원은 잃어버리지 않는데, 구원의 즐거움을 잃어버리게 된다. 감격의 눈물, 기쁨의 눈물이 많이 사라졌다. 한국에 안식월을 갔다가 폐암을 발견해 오른쪽 폐의 2/3를 잘라냈다. 숨을 들이쉬는 것과 내쉬는 것도 힘들다. 한국에서 수술해도 부활절 전에는 어떻게든 돌아오려고 부활절에 돌아와서 강단에 섰는데, 눈물을 쏟으면서… 그냥 기쁨이 있었다. 내가 살아서 그 자리에 서서 다시 설교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기뻤다. 그러고 나서 내 환경에 대해 별로 탓하지 않는다. 타이타닉에서 건져진 사람이 있었다. 건져낸 배는 좋은 배가 아니었다. 침대가 어떠니 음식이 어떠니 그런 사람 없었다. 그냥 내가 설교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격하고 눈물이 났다. 우리가 물론 잘하는 것도 필요한데, 하나님이 나를 거기에 있기를 원하셔서 있는 것이다. 나의 사람과 나의 교회는 있는데, 예수님이 나를 통해 교회를 보실 수 없다면 정말 큰일이 난 것이다. 그때 눈을 들어서 해를 보시기 바란다. 꿈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면서 항상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감격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한다”라고 전해 큰 은혜를 끼쳤다.

말씀 후 김형중 목사가 코칭세미나를 안내하고, 윤재웅 목사가 광고 및 일정을 안내한 뒤 김영남 목사(조이풀, BC)의 축도로 집회를 마쳤다.

[ 둘째 날 일대일 코칭 및 사모세미나 현장 ]

둘째 날 저녁 – 캐나다지방회 총회

저녁 집회를 마치고 미국 참석자들은 숙소로 갔고, 캐나다지방회원들은 남아 연례총회를 개최했다. 회장 폴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는 오세정 목사(생명길, BC)가 기도했다. 폴민 목사는 특별히 참석한 총회장 조낙현 목사와 총무 강승수 목사를 소개했고, 회원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안건으로는 그동안 사스카툰비전한인교회(SK)를 목회하다 선교지로 떠나는 김현철 목사를 지방회에서 협동선교사로 추대하는 내용을 다뤘다. 김현철 목사는 12년의 목회를 내려놓고 선교지로 떠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선교사는 “교회를 세우는 꿈이 있는데 중국, 캐나다와 선교지에서도 같다. 선교지에서는 신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역할 계획이다. 이번 코칭 세미나 너무 좋았는데, 동역하는 것이 필요하다. 선교지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잊히는 것이다. 함께 꿈을 이야기하고 동역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계속되는 동역과 관계 이어지길 바란다”며 선교 배경과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아 협동선교사로 추대됐다. 이날 김현철 선교사는 캐나다지방회의 첫 협동선교사로 기록됐다.

계속해서 각 지역 모임 행사보고 및 재정보고가 있었다. 각 지역 회장이 나와 동부지역은 이지현 목사, 중부지역은 회장을 대신해 최정묵 목사, 서부지역은 정경조 목사가 나와 각각 보고했다. 이어서 재정보고 – 회계 한기현 목사(한교회, BC), 감사보고 – 최정묵 목사의 시간이 있었고, 차기회장 선거에서 김영남 목사가 단독으로 후보로 추천돼 거수 표결을 위한 동의‧재청을 받아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캐나다지방회 3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영남 목사는 “많이 부담된다. 지방회의 이름으로 4년 정도 지나면서 성장과 변화가 있었다. 할 일도 많은 시점이라서 이런 일을 하기에 부담스럽지만, 맡겨주셨으니 열심히 하겠으나 도와주셔서 잘 되기를 바란다. 미국보다 넓은 캐나다의 하나뿐인 지방회에 30여 교회가 있는데, 미국처럼 될 날을 기대하며 잘 섬기겠다”고 인사할 때 큰 박수가 이어졌다.

선거 후 정회원교회 투표가 있었다. 캐나다지방회는 1년의 준회원 기간을 거쳐 투표로 정회원을 맞이하는 절차가 있다. 교회가 이미 정회원이지만, 새로 목회자가 부임했을 경우에 목회자는 1년 동안 함께 하는 것을 살펴서 허입을 결정한다. 이날 애드먼튼한인침례교회 권성범 목사의 정회원 허입, 1년의 준회원을 거친 팔로우교회(김효선 목사)의 허입을 투표했다. 표결을 통해 권성범 목사와 팔로우교회가 정회원으로 인준됐다.

총무 윤재웅 목사는 “총무를 5년 했다. 너무 부족한데 좋은 팀을 만들어주셔서 그나마 잘할 수 있었다. 김영남 목사님과 새로운 팀이 기대된다”고 이임의 소감을 밝혔고, 신임회장 김영남 목

사가 2년 동안 회장으로 헌신한 폴민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이은진 목사(사랑의, BC)의 폐회기도로 연례총회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 둘째 날 컨퍼런스 이모저모 ]

3편 계속 이어집니다.

/미주, 밴쿠버(BC)=채공명 국장

미주침례신문 앱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