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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큰 문제는 멤버십, 건강한 교회 위해 멤버십 회복 필요”

“교회의 큰 문제는 멤버십, 건강한 교회 위해 멤버십 회복 필요”

휴스턴 뉴라이프교회, 건강한 교회를 향한 ‘멤버십 리뉴얼 데이’ 개최

올해로 25주년을 맞는 휴스턴 뉴라이프교회(김한국 목사, TX)에게 2월 4일은 특별한 주일이었다. 성도들이 교회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로 마음에 작정하고 공식적으로 서명하는 ‘Membership Renewal Day’가 있는 주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멤버십 훈련 과정을 모두 마친 40여 명의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서약하는 마음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주의 일에 헌신할 것을 다짐하며 언약서에 서명했다.

타인에 대해 무관심하고 공동체에 대해 책임지기 싫어하는 등 성도들의 교회 참여도와 헌신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볼 때,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교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지겠다고 서약하는 휴스턴 뉴라이프교회의 ‘멤버십 리뉴얼’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어려운 시대적 흐름을 역행하는 획기적인 일이며 성경의 근본 원리로 돌아가고자 하는 과감한 도전이기 때문이다.

사실, 휴스턴 뉴라이프교회가 멤버십을 강조하는 이유는 김한국 목사의 목회철학에 기반한다. 올해로 14년째 휴스턴 뉴라이프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 목사는 현대 교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 중 멤버십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는다. 교회가 멤버십을 너무 쉽게 주기 때문에 성도들이 교회를 향한 중요한 의무와 책임을 모를 뿐만 아니라 교회 정식 성도가 되는 것을 너무 가볍게 여긴다고 아쉬워했다. 다시 말해 성도가 멤버가 되는 것을 교회가 쉽게 여겼고 이로인해 교회를 향한 무관심과 방관이라는 안타까운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교회의 원어적 의미는 믿는 자들의 모임이다. 예수님이 나의 주가 되심을 믿고 따르는 자들의 모임이 교회이다. 이것이 멤버십이다”라고 강조했다. 멤버십을 통해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성도들이 교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인식할 때 비로소 교회는 건강하게 세워진다는 것이다.

나아가 김 목사는 고린도후서에 기록된 예수님과 신부의 관계를 예로 들며 부부가 결혼한 후에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때 가정이 행복해지는 것과 같이, 구원받은 성도는 신랑 되신 예수님의 신부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시 말해, 성도로서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이를 삶 속에서 실제로 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성도들이 공동체를 이룰 때, 참된 믿는 자들의 모임인 교회가 세워지고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영향력 있는 건강한 교회가 된다는 것이다.

성경적인 교회를 세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김한국 목사는 언약서에 서명을 하기 위해 강단으로 올라온 첫 성도를 보는 순간 지난 14년간의 목회 세월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며 가슴 울컥하는 큰 감동이 있었다고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더불어 이 순간이 올 수 있었던 이유는 부족한 자신을 이끌어 주시며 사용해 주신 하나님의 강권적인 은혜였다고 고백하며 앞으로 휴스턴 뉴라이프교회를 이끌어 가실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기대도 잊지 않았다.

이후, 언약서에 서명한 교회 정멤버들은 주의 만찬을 통해 다시금 주님이 머리 되심을 고백하고 스스로가 교회의 몸 된 거룩한 존재임을 기억했다. 더불어, 멤버십 과정을 마친 성도들에 대한 침례식도 이루어졌다. 특별히, 이날은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인 심삼종 교수가 방문하며 ‘멤버십 리뉴얼 데이’를 축하하고 모든 성도를 격려했다. 이렇게 이날의 감동적인 축제는 막을 내렸다.

/ 미주=채공명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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