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지방회 목회자가족수양회, 재킬아일랜드서 은혜와 쉼 나눠
강사로는 지하 술집 자리에서 교회를 개척한 인천 하늘향기교회 이선위 목사 초청


애틀랜타지방회 목회자가족수양회가 지난 7월20일부터 23일까지 조지아주 재킬아일랜드(Jekyll Island)에서 열렸다. 회원들은 3박4일간 말씀과 찬양, 자유로운 교제를 통해 영육간에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수양회는 임원진[회장 김대섭 목사(흰돌소망침례), 부회장 강효열 목사(아틀란타 서광), 총무 이헌주 목사(생명나무침례), 서기 조경석 목사(빛은혜침례), 회계 서형석 목사(아틀란타 새물결)]을 중심으로 한 수고 위에 준비됐다. 특히 이번에는 지방회 회비와는 별도로 넉넉한 후원이 더해져 예년보다 풍성하게 치러졌다. 회원들은 재킬아일랜드라는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누렸을 뿐 아니라, 넉넉한 후원 덕분에 끼니마다 좋은 식사를 나누며 더욱 즐거운 교제를 나눌 수 있었다.
임원 사모들이 마련한 도시락으로 첫날 저녁을 함께 나눈 회원들은 이어진 개회예배로 수양회의 문을 열었다. 첫날 저녁 호텔 컨퍼런스 룸에서 열린 개회예배에서는 이종만 목사(어거스타한인침례)가 강단에 올라 요한복음 2장1절부터 12절까지의 말씀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예수님이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사건을 본문 삼아 이 첫 표적이 지닌 세 가지 의미를 짚었다. 먼저 이 목사는 이 사건이 ‘일상의 신성화’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예수님이 혼인잔치라는 지극히 평범한 자리에 제자들과 함께 초대받아 기뻐하고 축하하신 것은 예수님이 세상과 동떨어진 금욕적 존재가 아니라 일상 속에 임재하시는 분임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바울사도가 로마서 12장15절에서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라’고 말한 것을 함께 인용하며, 신앙이 근엄함에 갇히지 않고 삶의 희로애락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이 목사는 이 기적이 ‘복음시대의 개막’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유대인의 결례에 쓰던 돌항아리의 물이 포도주로 바뀐 것은 율법의 시대가 저물고 은혜와 기쁨의 복음시대가 활짝 열렸음을 보여준다는 풀이다. 이 목사는 “혼인잔치는 기쁨이 충만한 것”이라며 “그리스도인은 복음의 시대, 은혜의 시대를 살아가는 자로서 언제나 기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 번째로는 창세기의 인간 창조와 요한복음의 ‘태초에’ 말씀을 나란히 짚으며,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예수님이 곧 창조주이시며 우리의 밋밋한 삶을 향기로운 삶으로 새롭게 빚으시는 분이라는 ‘새창조의 역사’를 강조했다. 회원들은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이 목사의 설교를 통해 큰 은혜를 받았다.
이 목사는 설교 말미에 성지순례를 다녀올 것을 회원들에게 거듭 독려했다. 그는 예수님이 2천년 전 밟으셨던 그 땅을 직접 밟아보는 것 자체가 신앙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하며, 교회 건축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 성지순례를 다녀온 뒤 새 힘을 얻어 건축을 완수한 동료 목회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또 목회자로서 평생 성경의 배경이 되는 현장을 밟아보지 못한 채 설교하는 것이 성도들에게 부끄러운 일일 수 있다며, 예수님의 사역지인 이스라엘을 비롯해 바울의 사역지인 터키, 종교개혁의 현장인 유럽, 구약의 배경인 이집트 네 곳을 성지로 꼽았다. 이 목사는 내년 10월 교단 교육부 주최로 침례교의 발상지와 종교 개혁지를 돌아보는 순례 일정이 마련돼 있다고 소개하면서 체력과 재정, 시간, 그리고 기도의 준비를 갖추면 누구나 성지순례를 다녀올 수 있다며 지방 회원들이 함께 준비해 다녀오자고 권면했다.
찬양예배는 애틀랜타지구촌교회 공동담임 노준엽 목사가 인도했다. 노 목사는 개회예배 찬양인도에 이어 마지막날인 22일 저녁 열린 폐회예배에서도 찬양과 기도를 인도하며 수양회의 은혜를 이어갔다. 반주는 장한나 사모가 맡았다. 회원들은 임원들의 그간 수고에 감사와 격려를 전하는 한편,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건반과 스피커 등 각종 음향 장비를 손수 챙겨와 더욱 은혜로운 찬양예배가 되도록 섬긴 노준엽 목사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번 수양회에는 자유시간과 자유여행으로 편성돼 회원들은 개별적으로 재킬아일랜드 곳곳을 돌아보며 여유로운 쉼과 교제의 시간을 보냈다. 저녁에는 함께 식사하며 자유로운 교제를 나눴고, 목회 현장에서 쌓인 피로를 내려놓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폐회예배를 끝으로 2박 3일의 일정을 마친 회원들은 23일 오전 각자의 사역지로 돌아갔다. 이번 수양회를 통해 회원들은 말씀의 은혜와 찬양, 자유로운 교제와 휴식이 어우러진 가운데 영육간에 새 힘을 얻었다.
/재킬아일랜드(GA)=취재팀 bpnews@bpnew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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