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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균 목사의 설교이야기] 예레미야의 설교에 나타난 영성 (1)

[권석균 목사의 설교이야기]  예레미야의 설교에 나타난 영성 (1)

권석균 목사 – 남침례신학교 설교학박사(Ph.D.)
글로벌신학대학원 총장, 아틀란타지구촌교회

예레미야의 설교에 나타난 영성 (1)

오늘부터는 예레미야의 설교에 나타난 영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레미야는 제사장 힐기야의 아들로 태어나 요시아 왕 13년(BC627년)에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는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 왕의 시대를 거쳐 예루살렘 멸망(BC586년) 이후까지 약40여년 활약하였습니다. 예레미야는 선지자 스바냐, 나훔, 하박국, 에스겔과 동시대 인물입니다. 그는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풍전등화와 같은 운명에 놓였을 때, 즉 가장 암울했던 시대를 살면서 민족에 대한 애절한 사랑으로 예언과 애가를 읊었던 눈물의 선지자입니다. ‘예레미야’는 “여호와께서 세우심”이라는 뜻입니다. 그 이름의 의미는 수심에 잠긴 나라를 향한 그의 부모의 기도와 예레미야에 대한 기대를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가 태어나기 전에 그를 구별하고 택하셔서 열방의 선지자로 부르셨습니다. “4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5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6 내가 가로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7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찌니라”(렘1:4-7). 거부할 수 없는 하나님의 강권은 젊고 어설픈 예레미야를 선지자로 세우셨습니다. “내가…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렘1:5). 두려워하고 있는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은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렘1:9)고 말씀하시며 격려하시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만나면 두 가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는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는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추악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하는 자만이 십자가의 은혜를 깨닫게 됩니다. 동시에 인간은 자신 안에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인간에게 다가올 때 그는 자신 안에 감추어져 있던 재능과 은사를 발견하게 됩니다. 예레미야가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는 자신을 “아이”로 알았는데, 하나님을 만난 이후에 자신이 “열방의 선지자”라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만이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전에 인간은 먼저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 땅에서 거룩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과 연결고리가 있는 것들입니다. 하나님과 연결고리가 있는 학교가 “신학교”요, 하나님과 연결고리가 있는 단체가 “선교단체”입니다. 하나님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학교나 단체는 더 이상 신학교나 선교단체의 역할을 감당하는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은 예레미야는 백성들에게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게 됩니다. 예레미야는 멸망한 예루살렘 성전 속에서 하나님과 연결고리가 끊어진 백성들을 보았습니다. 그는 지금 무너진 성전을 보고 안타까워서 우는 것이 아니라 그 무너진 성전을 통해 이 백성을 향하신 하나님의 진노를 보았기 때문에 흐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를 통해 우리는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지금은 춤추고 노래할 때가 아니라 이 시대 교회의 메마른 영적 상태를 바라보며 흐느껴 울어야 할 때입니다. 지금은 먹고 마실 때가 아니라 금식하며 이 시대의 교회 속에 하나님의 영광이 다시 차고 넘치도록 부르짖어야 할 때입니다. 예레미야는 모두들 먹고 살기 바쁜 때에 홀로 심판 받은 성전 앞에 나와 조국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영적회복을 외쳐야 합니다. 그리고 성도는 거룩한 삶을 통해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설교자는 이 시대 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건물은 화려하나 그 속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의 건강하지 못한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그들을 위해 흐느껴야 하며 그들을 위해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들을 위해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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