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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사모의 [진리와 하나된 교육] – 8 “부활 신앙을 가르치라” 

에스더 사모의 [진리와 하나된 교육] – 8  “부활 신앙을 가르치라” 
박에스더 사모
Faith International University 교육학과 겸임교수
타코마제일침례교회(마더와이즈 강사 및 유치부 교사)

“부활 신앙을 가르치라”

작년 부활절 예배 이후에 있었던 딸들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교회는 최소 절기마다 침례식을 진행하는데, 나의 두 딸의 최대 관심사가 바로 침례식이다. 누군가가 침례를 받는 모습을 보며 정말 기뻐한다. 그리고 집에 와서 침례식을 재현한다. 욕조에 물을 받아 놓고 서로가 서로에게 침례를 주고받는다. 담임목사님이 침례식을 진행하실 때 하셨던 멘트를 제법 잘 기억하며 역할 놀이에 흠뻑 빠진다. 작년 부활절에는 자신들의 인형들에게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며 그녀(인형)들도 Born Again 했다면서 기뻐하며 축하한 일이 있었다.

해마다 부활절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에그 헌팅과 이스터 버니(토끼) 찾기 등 예수님 부활의 의미와는 전혀 무관해 보이는 이벤트들이 많이 있다. 초콜릿과 사탕이 담긴 플라스틱 계란을 찾는 일(Egg hunting)을 예수님의 부활과 어떻게 연결 지어 생각해 볼 수 있을까? 독일의 루터교회 신도들로부터 유래된 ‘선물을 가져다주는 토끼’인 이스터 버니(Easter Bunny)는 예수님의 부활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그 유래에 대해 살펴보자.

중세시대에는 보통 토끼를 자웅동체로 믿었고 마치 동정녀 마리아와 같이 순결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또한, 토끼는 다산을 상징하는 동물로서 새로운 생명,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계란은 예수님의 빈 무덤을 상징한다는 설과 이스터 버니가 착한 아이들에게 계란을 나눠 주기 시작해서 이스터 에그가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님의 부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를 위해 예수님이 죽으셨고, 무덤에 장사되셨고, 그분의 몸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독교의 진리는 전적으로 ‘부활’이라는 진리에 달려있다. 예수님의 부활은 계란과 토끼를 찾는 이벤트로 상징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다. 실제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지, 예수님의 부활이 기독교의 핵심이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자녀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의 예언과 신성을 입증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더 이상 죄 가운데 있지 않다는 것을 확증한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확신하게 해 준다. 이것이 예수님의 부활이 기독교의 핵심이 되는 3가지의 이유다.

부활절의 이스터 에그나 이스터 버니에 대한 여러 가지 논쟁이 많이 나왔기에 그에 대한 여러 이견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예수 부활’의 의미가 이벤트로 너무 세속화되어 가고 있지 않은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고 다시 사신 예수님의 메시지를 알기 위해, 교회와 성도가 에그 헌팅이나 이스터 버니를 찾는 것 외에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필자는 교회나 가정에서 자녀들과 함께 조금 더 성경적인 의미를 담아 부활절을 보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아래의 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 가스펠 에그: 작은 상자에 예수님의 부활 사건이 나와 있는 말씀을 적어 넣거나 예쁜 종이에 성경 말씀을 적어 두루마리로 만들어 숨기고, 이를 찾아서 읽으면 선물을 주는 활동이다.
  • 씨앗 심기 활동: 몇 해 전부터 한국에서는 부활절 씨앗 심기 운동을 펼치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씨앗 심기는 생명을 심고 그것이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새로운 생명, 새로운 시작을 가르치는 부활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다.
  • 성경 속에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증인들을 가상 인터뷰하고 가족 신문 만들기
  • 성경에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을 찾아보고 예수님의 부활과 비교해 보기
  • 온 가족이 Resurrection Cookie 만들어 이웃에게 나눠 주기(Recipe는 인터넷 참조)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고전 15:17).

사도 바울은 ‘부활에 대한 믿음 없이 예수를 믿는 것은 헛되다’라고 말한다. 부활절은 다시 사신 예수님을 기뻐하며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최고의 절기이다. 올해의 부활절은 자녀들에게 창조, 타락, 구속, 회복,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확증하며 부활 신앙을 계승하는 기쁨의 날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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