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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지방회, 성경의 땅에 서다” (2)

“남가주지방회, 성경의 땅에 서다” (2)

남가주지방회와 함께한 성지 견문록(見聞錄) (2)

예루살렘 성전을 배경으로 감람산 세븐아치호텔에서

남지난 호(169호)에서 남가주지방회(회장 최국현 목사)가 지난 2월 27일(월)부터 3월 8일(수)까지 9박 10일의 이스라엘‧요르단 성지순례를 진행한 것과 본보의 목회자 부부 또는 목회자로 구성된 40명의 그룹과 성지순례 동행취재로 함께 한 배경을 기술했다. 또한, ▲ 여행사가 중요하다 ▲ 가이드가 중요하다. 이런 주제로 견문록의 글문을 열었다.  
이번 호에서는 지방회별로 성지순례를 준비하는 것을 전제로 동행취재에서 느낀 몇 가지 성지순례 준비 팁과 현지의 숙식을 나누고자 한다. 

1. 성지순례를 준비와 현지의 숙식 

▲ 성지순례에 좋은 시기 

이스라엘 선교사 출신으로 현재 남가주지방회의 회장으로 섬기는 최국현 목사는 성지순례 여행사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성지순례를 가기에 좋은 계절은 2~4월 그리고 가을에는 9월 10월이 좋다. 그러나 이스라엘 절기를 피해서 가야 한다. 안 그러면 호텔 방이 없고 너무 복잡하다. 절기는 음력을 사용하기에 매년 조금씩 달라지는데, 이 시기들은 비용이 비슷하다”라며 적절한 시기를 설명했다. 

이스라엘 절기는 이스라엘 3대 절기인 유월절(무교절)과 맥추절(오순절), 수장절로 일컬어지는 초막절(장막절)을 포함해 대 속죄일과 수전절이 있다. 개인적으로 성지를 순례한다면 오히려 이런 절기의 이스라엘을 경험할 수도 있어서 좋겠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숙소와 복잡해질 수 있다. 

이번 남가주지방회의 일정[2월 27일(월)부터 3월 8일(수)]도 무척 좋았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지방회가 도착하기 2주 전에 우기(雨期)가 끝나고 한다. 우기가 끝난 직후여서 그런지 날씨도 좋고, 곳곳에 꽃도 많고 풀과 나무도 활짝 핀 곳이 많아서 보기 좋았다. 코로나 이후에 완전하게 회복이 안 된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가이드에 따르면 평소에는 너무 복잡해서 볼 수 없는 곳도 그렇게 붐비지 않아서 다 볼 수 있었다고 하니 2월 말의 스케줄은 강추할 만하다. 

▲ 지방회가 성지순례 준비하기 

(1) 성지순례 그룹 짜기 

성지순례를 계획하는 것은 교회에서 성도들의 신청을 받아 교회 단위로 할 수도 있고, 목장별로도 가능하며 개인적으로도 물론 괜찮겠지만 전문가들은 가장 이상적인 것은 목회자는 목회자끼리, 성도는 성도끼리 구성하는 것이며 좀 더 폭넓게 구성한다면 목회자 부부의 모임인 지방회 그룹을 추천한다고 한다.  

목회자의 관심사와 성도의 관심사가 조금 다를 수 있기 때문인데 목회자 그룹으로만 구성한다면 좀 더 스터디 그룹처럼 편성이 가능하고, 연령대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남자들만 구성되면 좀 더 활동적으로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2) 성지순례 예복습으로 효과 극대화 하기 

공부의 기본은 예습, 복습이다. 성지순례를 떠나기 전에 지방회 모임이나 온라인 공간을 활용해 성지순례 일정에 따른 자료를 나누면서 미리 공부하게 된다면, 현지에서 훨씬 많은 배움과 깨달음이 있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현지 시차 적응도 해야 하고, 여기저기 따라다니다보면 어디가 어딘지 뭘 보고 배웠는지 그 순간에는 알 것만 같지만, 남는 게 없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각자 공부하고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함께 오랫동안 준비하면서 같이 기도하면 지방회 내의 끈끈함과 은혜가 가중된다. 남가주지방회에서는 최병환 목사가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에 페이스그룹을 만들어서 참여 인원을 초대하기도 하고, 자료를 올려서 도움을 주기도 했는데 지방회가 공식적으로 준비하면 더욱 좋다. 

아울러 영상 담당자를 정해서 책임지고 가이드의 설명을 영상이나 음성으로 담는 작업도 있으면 좋다. 물론 외부에 유출하거나 온라인에 업로드하지 않는 조건으로 복습용 자료를 전제하고 현지 가이드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현장에 다녀오면 더 이스라엘의 역사, 문화, 성경적인 배경 등을 공부하고 싶어지게 된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스터디 그룹으로 승화시키고 영상 자료를 활용하게 된다면 성지순례 경험을 200%, 300% 살리게 될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지방회에서 성지순례를 계획하게 되면 부부동반으로 하게 된다. 이 경우에는 조금 달라질 수 있으며 사전 학습과 기도 모임은 동일하게 진행하지만, 여성의 육체적인 한계 등을 고려해 일정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3) 성지순례 재정 준비하기 

지방회에서 성지순례를 진행할 경우, 재정 편성도 용이하다. 이것은 교회 내에서 팀을 만들 때도 동일하다. 성지순례는 비교적 목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것을 한 번에 다 지불하기는 쉽지 않다. 우선 지방회에서 회비를 받을 때 각 교회에 공문을 보내거나 취지를 설명하고 매월 지방회비를 조금씩 더 내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성도들도 목회자가 성지순례에 다녀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고, 단순 여행이 아니라 목회자로서의 성장에 중요한 요소가 되므로 교회의 은혜와 성장을 위해 교회가 나서서 지원하자는 것이다.  

성지순례를 다녀온 목회자들은 누구나 성경의 지형과 장면을 상상력과 지도와 사진으로 접하는 것과 현장을 경험하는 것과는 천지의 차이가 있고 벌써 말씀을 전할 때 더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말하게 되며 앞서 언급한 예습과 복습을 통해 목회자의 학습 효과에도 큰 진전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교회가 공적으로 지원하는 것인 만큼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임하게 된다는 장점도 있다. 요즘의 기독교인 중에 ‘성지순례가 왜 필요하냐?’고 묻는 이는 없을 것이기에, 성지순례의 장점과 필요성은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다. 

그런 차원에서 지방회에서는 공적인 지원도 가능하고, 교회의 특별 후원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남가주지방회의 성지순례는 성지순례 여행사의 대표이기도 한 최국현 목사가 자신이 섬기는 남가주지방회를 위해 특별한 패키지를 준비하기도 했고, 남가주지방회는 협의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일정액을 보조해 참여를 독려했다. 

이런 지방회의 후원, 특별 후원 외에도 목회자 부부가 일정한 금액을 지방회에 납부하는 것이다. 목돈을 갑자기 준비하기는 어렵지만, 적금을 붓듯이 일정 금액을 지방회에 정기적으로 납부해서 재정을 준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따라서 지방회 차원에서 성지순례를 계획한다면 최소한 1~2년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성지순례에 좋은 숙

숙식은 여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숙식은 비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고, 또한 개인 취향(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다. 좋은 호텔, 좋은 음식을 원한다면 비용이 올라가는 것은 상식인데 가끔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 “싸고 질 좋은”을 고집하는 일행들이 있다고 한다. 어떤 호텔은 뷰(View)가 좋은 대신에 방이나 식사 등의 다른 부분이 조금 약할 수 있으며 그 반대일 수도 있다. 

대체로 성지순례는 여행이 목적이 아니고, 목회자의 경우 주머니 사정이 뻔하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패키지보다는 가성비 좋은 패키지를 권하게 되지만,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숙식의 질을 신경 쓰고 싶다면 이것도 여행사와 사전에 조율하면 된다. 이런 것 때문에 정직한 여행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고, 현지를 잘 알고 양심적으로 섬기는 최국현 목사의 그레이스여행사를 추천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 이스라엘 현지 가이드를 맡았던 이준혁 목사는 가끔 일행들에게 얼마를 지불하고 왔냐고 물어보는데 몇 번이나 기절초풍했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너무 황당하게 부풀려진 가격으로 온 일행들을 많이 경험했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비용 자체의 절대가격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 비용에 맞는 패키지로 구성되면 되니까 말이다. 숙소나 식사, 버스 등이 그 수준에 맞게 구성이 되면 문제가 없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조건 싸게 싸게 낮추는 것도 능사가 아니며 신뢰할 수 있는 여행사와 적절하게 잘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남가주지방회 일행이 묵었던 호텔은 감람산에 위치한 세븐 아치 호텔이었다. 이 호텔의 장점은 이스라엘 성전을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최고의 경치(View)다. 카렌다에서 한 번쯤 봤을 만한 성전 사진은 모두 이 호텔 앞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호텔은 역사가 오래돼서 전체적인 시설은 다소 노후됐지만, 식사도 굉장히 훌륭하게 나온다. 처음에 호텔이 약간 오래된 느낌이 든다고 느꼈으나 식당에 들어서자, 근사하게 차려진 뷔페식 메뉴들을 보고 ’와’하는 감탄사를 저절로 내뱉게 됐다. 별점을 준다면 전망은 별 5개 만점을, 식사는 4개, 방은 3.5개를 줄 수 있겠다. 

이스라엘에서 모든 것을 만족할 만한 호텔은 잘 찾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세븐 아치 호텔은 숙소로 잡을 수 있으면 꼭 이용해 보기를 강추한다. 아침에 일어나 성전과 주변을 바라볼 수 있는 확 트인 전망은 세븐 아치 호텔만이 가진 최고의 강점이고, 탁 트인 창문을 통해 그런 전망을 감상하면서 근사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 세븐 아치 호텔의 전망은 순례객들이 놓치면 후회할 만한 점이다. 

이 호텔이 가진 좋은 점은 성지순례의 좋은 거점이 되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감람산 자체가 순례의 일정에 있고, 또 걸어 내려가면서 몇 곳을 들러서 이스라엘 성전에 가게 된다. 이스라엘 성전에 가기 위해서는 복잡하기 때문에 걸어가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세븐아치 호텔은 좋은 위치에 있는 것이다. 성지순례 용이점에서도 별 5개를 줄 수 있겠다. 

숙소는 세븐아치 호텔에서 5일을 묵고, 북쪽으로 이동해 갈릴리 호수를 경험한 뒤 갈릴리 호수가 보이는 전망을 가진 호텔에서 1박을 한 뒤 다음 날 일정을 마치고 요르단으로 넘어가는 일정이었다. 갈릴리의 호텔도 세븐아치 호텔과 비슷하게 갈릴리 호수 뷰(View)가 좋았고 음식과 방도 좋았다.  

놀라운 것은 요르단의 암만에서 묵었던 호텔이다. 9박 10일의 일정 중 2박은 요르단에서 하게 되는데 호텔로 가는 길은 허름한 길과 풍경이었다. 그렇게 기대감 없이 이동해서 그럴까? 엄청난 반전이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요르단의 호텔은 최고급 호텔이었고, 식사와 방도 최고급이었다. 요르단의 물가가 이스라엘보다 싸기 때문이다. 요르단을 무시했던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는데, 수도 암만(Amman)은 상당히 번화한 도시였다. 

식사가 아무리 훌륭해도 꽤 긴 시간 동안 현지 음식만 먹게 되므로 고추장이나 간단한 반찬 통조림, 김, 간식 등 한식의 효과를 줄 수 있는 것들을 챙기면 큰 도움이 된다. 다음 호에서는 성지순례를 위한 준비물과 즐겁고 은혜로운 성지순례를 위한 지방회 그룹의 운영에 관한 내용을 살펴본다. 

/ 미주=채공명 국장 

▲ 성지순례 준비물

1. 짐은 최소화:
23kg(50파운드)를 넘지 않는 캐리어
옷도 해발이 높은 지역의 아침, 저녁 그리고 버스안에서 에어컨 때문에 추울 수 있으므로 꼭 두꺼운 옷이나 스웨터 하나씩은 꼭 갖고 오셔야 합니다!
2. 음식을 챙기라: 이스라엘에는 한국 식당도 없고, 마켓도 없다. 현지에서 가이드로
3. 여행자 보험: 여행자 보험은 강요하지 않는 선택사항이지만, 여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혹시 모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꼭 가입하는 것이 좋다.
생명보험이 있는 경우에는 가입하지 않아도 되며, 개인이 보험회사를 선택해서 가입해도 되고, 여행사를 통하면 약간의 수수료가 따른다.
4. 어댑터(멀티 잭) – 돼지코
5. 무선 통역기 대여할 것
6. 여권, 지갑(전대), 항공티켓, 영주권

▲ 유의사항

1. 촛대(메노라) 구매하지 말것
: 특히 동이나, 철로 된 이스라엘 유대교적인 기념품들을 많이 사시면, 요르단 들어갈 때 다 빼앗길 수 있습니다. 요르단은 이슬람 국가이기에 철저하게 유대교적인 물품들을 제재하고
2. 여행이나 쇼핑에 집중하지 말것
3. 그룹에서 이탈될 경우
4. 로밍이 있으면 좋다.
5. 호텔 방에 문제가 있을 경우 그냥 참고 견디지 말고, 꼭 얘기해서 바꿀 수 있도록 한다. 피곤하면 안 된다.
시차때문에 잠에서 일찍 깨더라도 누워있어야 한다.
6. 시차 적응과 체력 관리

▲ 재밌게 보내는 팁

생명수 따먹기를 하라
퀴즈 대회를 하라
얼굴 붉히지 않고, 석류 주스로 벌칙을 정하라

▲ 성지순례 준비

지방회 별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다.
최병환 목사가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어서 자료를 올렸던 것
영상을 찍어서 추후 공부 모임으로 계획해도 좋다. 영상담당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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