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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의 뜨락] 신경순 사모 – 하나님 중심의 사모 리더십 (7) 젊은 사모님들에게 드리는 편지

[사모의 뜨락]  신경순 사모 – 하나님 중심의 사모 리더십 (7) 젊은 사모님들에게 드리는 편지

신경순 사모 WMUV 다민족 선교 전략가

하나님 중심의 사모 리더십 [사모의 뜨락]

(7)젊은 사모님들에게 드리는 편지

목회자의 아내로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 길은 아름답고 보람 있는 길이지만, 동시에 쉽지 않은 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남편과 함께 사역하기를 기대하며 목회의 길에 들어섰지만, 실제 목회 생활은 생각했던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쁨이 넘치는 날들이 있을 것입니다. 복음으로 변화된 삶을 보게 될 것이며, 침례를 받는 성도들, 응답받은 기도, 회복된 가정들, 그리고 믿음 안에서 성장하는 성도들을 보며 큰 감격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을 섬기는 특권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어려운 계절도 찾아옵니다. 때로는 사람들의 기대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사모가 항상 정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며, 연약함이나 고민이 없어야 한다고 기대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최선을 다해 섬겨도 외롭고, 이해받지 못하고, 보이지 않는 존재처럼 느껴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꼭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을 “완벽한 사모”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신실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소중히 여기십시오. 사역의 바쁨이 주님과의 친밀함을 대신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뿐 아니라 자신의 영혼을 위한 기도의 시간도 가지십시오. 말씀을 가르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자신의 영혼을 살찌우기 위해 성경을 읽으십시오.

목회 사역의 현장에서 저는 안타깝게도 여러 목회자 부부들이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과도한 사역과 탈진(burnout)으로 인해 부부 사이의 대화와 교제가 줄어들고, 서로의 필요와 감정을 돌보지 못하면서 관계가 점점 멀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부적절한 정서적 관계를 맺게 되어 가정과 사역 모두에 큰 상처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위험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사탄은 목회자의 건강한 결혼생활과 가정을 무너뜨리기 위해 끊임없이 틈을 찾습니다. 바쁜 사역을 핑계로 배우자와 함께하는 시간을 소홀히 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일을 뒤로 미루게 되면 관계는 서서히 약해질 수 있습니다.

건강한 목회는 건강한 결혼생활에서 시작됩니다. 배우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함께 기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목회자는 교회의 지도자이기 전에 배우자의 남편이며, 사모는 사역자의 동역자이기 전에 남편의 아내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부부 관계를 소중히 지킬 때 가정도, 사역도 건강하게 세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모들과 자신을 비교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다른 은사와 사명을 주셨습니다. 어떤 이는 앞에서 섬기고, 어떤 이는 뒤에서 조용히 섬깁니다. 어떤 이는 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어떤 이는 소수의 사람들을 깊이 돌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눈에 보이는 성공보다 신실함이 더 중요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모든 짐을 혼자 지려고 하지 마십시오. 믿음의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좋은 친구들을 곁에 두며, 다른 사람들의 기도와 도움을 받으십시오. 가장 강한 하나님의 종들도 위로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세월이 흐르면 수많은 모임과 행사들은 기억에서 희미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은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드린 모든 희생과 기도, 눈물과 사랑의 섬김을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신경순의 시

사역의 길이 아무리 바빠도

함께 걷는 배우자의 손을 놓지 마십시오.

수많은 영혼을 돌보느라

가장 가까운 한 사람의 마음을 잊지 마십시오.

사랑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오늘도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간,

지친 어깨를 다독이는 따뜻한 말 한마디,

함께 드리는 조용한 기도 속에 있습니다.

사탄은 틈을 찾습니다.

바쁨이라는 이름으로,

피곤함이라는 이유로,

부부 사이에 작은 거리를 만들려 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하나님을 바라볼 때

그 거리는 다시 사랑으로 채워집니다.

건강한 가정은 우연히 세워지지 않습니다.

서로를 선택하는 작은 결단이

매일 반복될 때 세워집니다.

배우자는 사역의 방해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가까운 동역자입니다.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기도하며 걸어가는 길.

그 길 위에 피어나는 사랑이

가정을 살리고,

교회를 세우며,

하나님의 나라를 아름답게 합니다.

신경순 사모

esthershin2010@gmail.com

703-309-1041 (C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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