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의 뜨락] 신경순 사모 – 하나님 중심의 사모 리더십 (6) “소통의 중요성” ― 사모의 시선에서

하나님 중심의 사모 리더십 [사모의 뜨락]
(6) “소통의 중요성” ― 사모의 시선에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여성 리더십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특별히 목회자의 아내인 사모는 단순히 목회자를 돕는 역할을 넘어, 성도들을 연결하고 위로하며 세대를 이어주는 중요한 리더로 자리한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소통”이 있다.
사실 사모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끊임없는 기대와 시선 속에서 인내해야 하고, 지혜롭게 관계를 조율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사모는 늘 인내와 지혜가 요구되는 자리이며, 사람들의 다양한 마음을 품어야 하는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그렇기에 “사모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인내해야 하고 지혜로워야 한다”는 말은 그 현실을 잘 보여준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관계가 흔들리고, 관계가 흔들리면 공동체 전체도 영향을 받게 된다. 아무리 좋은 비전과 진심 어린 열정이 있어도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기고 갈등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 중 하나는 “잘 듣고, 따뜻하게 말하는 능력”이다.
성경은 이미 소통의 지혜를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잠언 15장 1절은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고 기록한다. 리더의 말 한마디는 공동체를 세우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한다. 특별히 여성 리더는 공감과 배려의 언어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은사를 가지고 있다.
목회 현장에서 사모들이 자주 경험하는 어려움 중 하나는 “오해”이다. 어떤 성도는 사모가 조용하면 차갑다고 느끼고, 반대로 적극적이면 앞에 나선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말이 아니라, 더 깊은 소통의 지혜이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진심 어린 경청과 꾸준한 대화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교회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교회 안에는 오래된 갈등으로 인해 서로 인사조차 하지 않는 두 권사님이 있었다. 비록 문제는 두 사람 사이에서 시작되었지만, 두 분 모두 교회 안에서 영향력이 있는 분들이었기에 사모는 어느 한쪽의 편도 들지 않았다. 대신 각각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주고, 오랜 시간 함께 기도했다.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이 함께 차 한 잔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차가운 분위기였지만, 사모의 꾸준한 경청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조금씩 얼어 있던 관계를 녹이기 시작했다. 결국 두 사람은 눈물로 화해했고, 교회 공동체는 다시 평안을 회복하게 되었다. 그 사모는 이렇게 고백했다. “문제를 해결한 것은 내 말솜씨가 아니라, 끝까지 상대의 마음을 들어주려는 사랑이었습니다.”
좋은 리더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이다. 특별히 여성 리더십은 돌봄과 공감, 인내와 경청을 통해 공동체를 건강하게 세워간다. 교회 안에서 사모들의 역할이 귀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사람들을 품고,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하며, 관계를 회복시키는 다리가 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소통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진심 어린 대화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메시지와 SNS는 넘쳐나지만 마음을 나누는 시간은 부족하다. 교회는 세상과는 다른 소통의 문화를 보여주어야 한다. 비난보다 격려를, 판단보다 경청을 선택할 때 공동체는 더욱 건강해질 것이다.
사모의 리더십은 결코 약한 리더십이 아니다. 부드럽지만 강하고, 조용하지만 깊은 영향력을 가진 리더십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랑으로 하는 소통”이 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살리고 회복시키는 여성 리더들이 더욱 많이 세워지기를 소망한다.
신경순의 시
말은 바람 같아
순간 지나가지만
마음은 씨앗처럼
오래 남아 자라네
들어주는 그 한 순간
침묵은 벽이 아니라
사랑이 머무는
조용한 문이 되고
따뜻한 눈빛 하나
부드러운 이름 하나
상처의 언덕을 넘어
평안을 걸어오게 하네
주님, 제 말을 줄이고
제 귀를 열게 하소서
사람의 마음이 머무는 곳에
제가 먼저 머물게 하소서
Bottom of Form
신경순 사모
703-309-1041 (C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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