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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성령 충만… 영적 빙하기에서 회복과 부흥으로”

“말씀·성령 충만… 영적 빙하기에서 회복과 부흥으로”

MD·DE·VA지방회 연합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

메릴랜드·델라웨어·버지니아한인침례교지방회(MD·DE·VA지방회)는 지난 1월 15일 오전 10시 30분 워싱턴프라미스교회(조성관 목사)에서 새해를 맞아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을 가지며 한 해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10여 명의 목회자 부부와 원로목사가 참석해 서로를 격려하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

1부 예배는 버지니아지방회장 조성관 목사(워싱턴프라미스)의 인도로 시작했다. 이유정 목사의 찬양으로 예배의 문을 열었고 김만풍 목사의 고백기도로 함께 마음을 모은 가운데, 손형식·김만풍·문동순 목사가 기도로 섬긴 주의 만찬이 거행됐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기억하며 예수 안에서 교제와 연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 이어 박상준 목사의 헌금기도와 워싱턴 글로리아 하프합창단(김영란 사모, 단장)의 헌금특송으로 순서를 이어갔다. 이후 우리 총회의 총회장 조낙현 목사(타이드워터한인침례, VA)가 “말씀과 성령 충만한 교회”(에스겔 37:1-14)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이원희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조 목사는 말씀을 통해 “현재 우리의 교회들은 겨울이라는 계절과 맞닥뜨리고 있다. 과연 우리는 봄으로 가는 겨울일까? 아니면 빙하기로 가는 겨울일까? 이는 한국교회와 미국교회가 함께 직면한 문제이기도 하다. 팬데믹 이후 많은 교회가 문을 닫으면서 생기 없고 소망 없는 교회로 변질되는 것은 아닐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과연 어떻게 마른 뼈와 같이 생명도, 소망도 없는 모습에서 다시 성도답게, 하나님이 부르신 종답게 살아갈 수 있을까? 첫째,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말씀 밖에는 생명과 교회가 살아날 기회가 없다. 둘째, 성령 충만해야 한다. 성령이라는 하나님의 영이 입혀져야 비로소 살아난다. 순간마다 성령님을 찾고 쫓아야 한다. 현재 많은 교회가 빙하기로 가는 겨울의 문턱에서 어렵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 놓여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 성령이 입혀지고 충만하게 되어 우리 교회와 성도들에게 회복과 부흥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이를 위해 부르심의 사명 앞에서 목회자인 우리가 먼저 말씀 충만, 성령 충만하여 마른 뼈들에 생기가 부어진 것처럼 영혼을 살리는 도구로 귀하게 쓰임 받기를 축원한다”고 도전했다.

2부 하례식은 김택수 목사(VA 총무)의 사회로 참석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며 시작됐다. 원로목사인 김기철 목사(MD), 도지덕 목사(VA)가 덕담을 전해주고, 정영길 목사(MD 회장)가 지방회 회원들의 강건함과 교회의 평안을 축복하는 인사와 함께 임원을 한 사람씩 정성껏 소개했다. 이후 박엘리사 목사(워싱턴 한인교회협의회 회장)가 축사하고 김웅 목사가 식사를 위해 기도하며 순서를 마쳤다.

새해 덕담을 전해준 김기철 목사(MD)는 “지금까지 지내온 것은 다 주님의 은혜다. 우리의 인생은 나그네와 같아서 괴로움이나 즐거움은 다 지나간다. 내가 만난 예수님과 은혜를 나누는 목회자가 되고 충성, 봉사, 복종, 헌신을 다하여 목회함으로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희망찬 2024년 되기를 축원한다.”고 격려했고, 뒤이어 도지덕 목사(VA)는 “성공한 목회자가 아닌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 주신 귀한 생명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목회자가 되기를 힘쓰자.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목회자로서의 첫 소명을 잊지 말고 주님의 마음에 합한 목회자로서 살아가길 소망한다”고 격려와 응원의 소리를 높였다.

이날 연합으로 드린 신년감사예배는 VA 지방회가 담당했고 예배 후에 이어진 풍성한 점심식사는 양쪽 지방회가 준비한 가운데 원로목사님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담아 선물을 드리며 아름다운 교제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별히 이번 연합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의 특별한 소감이 전해졌는데, ▲이전에 어떤 신년감사예배보다 더 은혜가 되며 의미가 있는 예배였다. 버지니아 회장 조성관 목사가 예배학 강사로 전국을 다니며 강의하는 입장에서 예배의 정석을 보여 주려는 시도가 엿보이는 시간이었다. 순서를 맡은 분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함께 하는 분들에게 큰 인상을 주었고 무엇보다 신년에 함께 모여 먼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서로 새해 인사를 나누는 모습에서 침례교의 정신이 나타났다(임헌묵 목사) ▲침례교의 저력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줄 몰랐다(박엘리사 목사) 등의 소감이다.

2024 새로운 출발을 위해 선출된 MD지방회 임원으로는 정영길 목사(회장), 류상걸 목사(부회장), 양주섭 목사(총무), 정성민 목사(서기), VA지방회 임원으로는 조성관 목사(회장), 박상준 목사(부회장), 김택수 목사(총무), 심정기 목사(서기), 고다니엘 목사(회계)가 섬기게 됐다. 박엘리사 목사(워싱턴 한인교회협의회 회장)의 인사말처럼 앞으로 있을 교협이 준비한 많은 사역 가운데, 또 지방회의 모든 교회가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을 행하며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는 축복된 새해를 함께 열어가기를 다짐했다.

/ 미주=강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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