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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한인침례교지방회, 목회자 세미나 개최… “목사도 상처받는 평범한 사람”

애틀랜타한인침례교지방회, 목회자 세미나 개최… “목사도 상처받는 평범한 사람”

애틀랜타한인침례교지방회(회장 김대섭 목사, 지방회)가 지난 4월 20일(월)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조지아주 뷰포드 소재 아틀란타서광교회(강효열 목사)에서 ‘목회자 치유와 회복을 위한 목회자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목회자들의 내면의 상처를 다루고 그 극복과 대응법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상처 치유 세미나가 대부분 성도를 대상으로 진행돼 온 것과 달리, 이번 모임은 목회자 자신의 상처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강사로는 여영미 M.D.와 여천기 M.D. 부부가 나섰다. 여영미 M.D.는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가정주치의이자 임상병리학 전문의로, 미국 ABC상담 대화교육원 대표와 캘리포니아 푸른초장의 집 이사장을 맡고 있다. 여천기 M.D.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정신과 전문의로, UCLA와 UC얼바인 임상교직을 거쳤으며 ‘A Beautiful Communication’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다.

강의에서 강사진은 먼저 상처의 정의부터 짚었다. 가벼운 손상(injury)과 심각한 외상(trauma)을 구분하고, 상처를 받는다는 것은 결국 뇌 신경세포의 손상을 의미하기에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유와 회복은 다르다”며, 치유가 그 자리에서 정서적으로 이뤄진다면 회복은 한 달이 될지 십 년이 될지 모를 인내의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사진은 성도들이 목회자에게 하나님과 같은 만능을 기대하는 현실, 사생활 경계가 무너진 24시간 사역의 부담, 끊임없는 평가와 비교, 소문과 비난 등을 목회자를 힘들게 하는 요소로 꼽았다. 사모와 목회자 자녀(PK)가 이중·삼중의 기준 속에서 겪는 어려움도 함께 다뤘다.

이어 강사진은 치유되지 않은 상처가 화병과 우울증, 인간관계 파탄, 심하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건강한 태도와 경계선 존중, 진솔한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아름다운 대화 기술’을 소개하며 마음 관리, 경청, 공감, 칭찬과 격려, 분노 조절 등 일곱 가지 영역으로 나눠 실제 대화 연습을 진행했다. 특히 칭찬보다 격려에 무게를 두라며, “진흙 속에서 보물을 찾아내듯 격려할 거리를 찾아내는 것이 부모와 목회자의 책임”이라고 당부했다.

강사진은 마지막으로 목회자들에게 두 가지를 부탁했다. 어린 시절과 결혼 전의 상처를 먼저 해결하고 목회를 시작하면 사역이 한결 수월해진다는 점, 그리고 교회를 어렵게 하는 이른바 ‘진상 성도’들 역시 사랑에 굶주린 상처 입은 사람들(‘cry for love’)이기에 문제 해결보다 공감의 대화로 먼저 품어달라는 것이다.

세미나를 마련한 지방회 측은 목회자들이 서로의 짐을 나누고 회복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준비된 식사를 나누며 교제를 이어갔다. 한편, 지방회는 오는 7.20(월)~23(목)의 일정으로 재킬 아일랜드(Jekyll Island)에서 수련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애틀랜타(GA)=취재팀 bpnews@bpnew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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