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리다협의회, 정승룡 목사 초청 리더십 세미나 개최

뜻밖에 내린 10인치 눈 뚫고 모여, 따뜻한 은혜와 교제 나눠


플로리다한인침례교회협의회(회장 김선국 목사, 플침협)가 주최한 리더십 세미나가 펜사콜라 한미제일침례교회(민두식 목사)에서 있었다. 지난 1월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 동안 정승룡 목사(리치몬드침례, nCA)를 주강사로 초청하여 ‘예수님께 배우는 리더십'(히 12:2)이라는 주제로 풍성한 은혜의 시간을 가졌다.

1월 20일(월) 첫날 세미나는 회장 김선국 목사(올랜도중앙침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민두식 목사의 찬양, 윤여각 목사(멜본중앙침례)의 기도로 문을 열었다. 이날 주강사로 나선 정승룡 목사는 ‘섬김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의하며 “교회의 리더는 예수 그리스도의 리더십을 본받아 배우고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가복음 10:42-45을 본문 말씀으로 “예수님은 섬김을 삶으로 말씀하셨고 섬김의 절정은 십자가”라고 역설했다. 또한 교회 지도자들이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비움의 종’, ‘신실한 종’, ‘무익한 종’이라는 세 가지 영성을 갖춰야 한다고 제시했다.
1월 21일(화) 둘째 날 오전에는 김섭리 목사(부회장, 템파새빛)의 인도로 시작되어 펜사콜라 한미제일침례교회의 찬양과 정양호 목사(오칼라비전한미침례)의 기도가 이어졌다. 본 강의에 앞서 배 에스라 목사(IMB)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선교의 도전과 함께 ‘거룩한 부담’을 일깨웠다. 그는 “선교의 목적이 무엇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세상의 심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복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교사가 현지에 실제 주재하는 것이 성경적인 선교의 본보기”라고 설명하며, IMB가 선교사 파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재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해 헌신할 선교사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누구나 선교 사역에 동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정승룡 목사의 두 번째 강의는 ‘성령의 리더십’을 주제로 진행됐다. 정 목사는 사도행전 10:38과 1:8을 본문으로,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감당하기 위한 핵심 선교전략으로서 성령과 성령충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와 선교사 모두에게 성령충만이 필수적인 이유를 세 가지로 제시했다. 첫째, 예수님의 사역이 처음부터 ‘성령님과 함께’ 시작되었음을 언급하며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셨고, 성령의 충만과 인도하심 안에서 성령의 권능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과 뜻을 성취하셨다”고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성령의 권능’을 강조하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기다리고’, ‘성령을 받으라’고 하신 것은 성령을 통해 권능을 받아 증인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성령은 ‘소통’을 위해 중요하다고 했다. “하나님의 종들이 성령과 소통하지 못하면, 사람의 계획과 생각과 뜻을 이루려고 하지만, 성령과 소통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계획과 생각과 뜻을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번 리더십 세미나는 주강사 정승룡 목사와 배에스라 목사의 열정적인 강연이 큰 은혜를 끼쳤으며, 세미나 진행을 위해 수고하고 섬긴 펜사콜라 한미제일침례교회 민두식 목사와 성도들, 그리고 플침협의 모든 회원 및 임원진의 헌신적인 참여로 풍성한 배움과 도전이 되었다고 소감을 나눴다. 세미나 기간 중 내린 폭설(적설량 약 10인치)은 먼 거리에서 온 참석자들에게 다소 불편을 초래했으나, 오히려 동역자들을 좀 더 깊고 따뜻한 교제 안으로 인도하는 특별한 계기가 됐다며, 큰 은혜와 감동을 허락하시고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 플로리다한인침례교회 협의회 서기 박영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