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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10 비전으로 죽은 교회가 살아난다” – 2025 목회 리더십 연례모임 성료

[특집] “10 비전으로 죽은 교회가 살아난다” – 2025 목회 리더십 연례모임 성료

신학과 영성을 겸비한 최남수 목사의 에스겔서 해석으로 ‘10 비전’ 나눠

내년(2026)에는 아름다운 샌디에고에서 모인다

‘죽은 교회도 살아난다’라는 비전을 내건 2025 목회 리더십 연례모임이 지난 7~9일 사랑제일교회(구홍락 목사, VA)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목회리더십모임(이사장 박우원 목사, 대표 정영길 목사)이 주관한 이번 모임은 한국 의정부 광명교회를 개척해 부흥시킨 최남수 목사가 강사로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최남수 목사는 세계기도선교회(WPM) 대표이기도 하다.
목회리더십모임은 목양에 충성하기 위해 성경적 리더십을 개발하며, 기도와 말씀으로 서로 섬기며 격려하는 침례교 목회자들의 네트워킹이다. 매월 한번 온라인(ZOOM)으로 리더십 공부와 나눔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렇게 일년에 한번은 장소를 정해서 오프라인 세미나 모임을 통해 목회 현장의 실질적인 도전과 해결책을 나누고 있다.

“10 Visions” – 에스겔서를 통한 목회 비전 제시

이번 연례모임에서 최남수 목사는 “10 Visions 세계를 살리는 교회”의 주제로 에스겔서를 심도 있게 해석하는 10번의 강의를 진행했다. 최 목사는 구약 예언서 중 이해하기 어려운 에스겔서에서 오늘날 목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10가지 비전을 도출해 참석자들에게 제시했다.

최 목사의 “10 Visions”은 죽은 교회를 살리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교회의 본질적 사명과 역할을 회복함으로써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 목사는 “교회가 도시를 살리고, 교회가 나라를 살리며, 교회가 세계를 살린다”는 교회 중심적 신앙 철학을 강조했다.

  1. 지도자 비전 –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 첫 번째 비전인 ‘지도자 비전’에서 최 목사는 에스겔 1장을 중심으로 목회자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난 하나님이 세운 목사다”라는 자기 정체성 확립이 중요하며, 고난의 영성을 통과한 지도자에게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고난 속에서 기도가 나오는 거다.” 최 목사는 고난을 통해 형성되는 영성 요소로 포로수용소의 영성, 바닥의 영성, 하나님만 바라보는 영성 등을 꼽았다.
  2. 말씀 비전 – 목회의 첫 번째 동력: 두 번째 비전은 ‘말씀 비전’으로, 에스겔 3장을 토대로 “말씀이 비전이다”라는 개념을 강조했다. “말씀은 스터디가 아니다. 먹는 거다”라고 하며 단순히 지식이 아닌 영혼의 양식으로서의 말씀을 강조했다.
  3. 성령 비전 – 목회의 두 번째 동력: 세 번째 비전은 ‘성령 비전’으로, “주의 영이 나를 들어 올리시는데”라는 표현을 통해 성령의 인도하심을 설명했다. 침례교회가 말씀은 강하지만 성령 사역이 약한 경향이 있다며, 균형 잡힌 영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4. 예배 비전 –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 네 번째 비전은 ‘예배 비전’으로, 에스겔 10장을 기초로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가는 장면을 설명하며,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상숭배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가는 네 가지 원인을 분석했다.
  5. 목양 비전 – 양을 돌보는 목자의 사명: 다섯 번째 비전은 ‘목양 비전’으로, 목회자의 본질적 사명인 양 치는 일을 강조했다. 최 목사는 시내산에서 “양에게 돌아가라”는 음성을 들었던 경험을 나누며, 양 한 마리 한 마리를 돌보는 일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6. 새 사람 비전 – 변화된 하나님의 백성: 여섯 번째 비전은 ‘새 사람 비전’으로, 에스겔 36장을 중심으로 하나님이 어떻게 백성을 새롭게 하시는지를 설명했다. 새 사람의 특징으로 죄로부터 정결함, 예수의 피로 죄 씻음, 새 마음, 성령 내주 등을 들었다.
  7. 마른 뼈 비전 – 죽은 영혼의 부활: 일곱 번째 비전은 ‘마른 뼈 비전’으로, 에스겔 37장의 마른 뼈 환상을 통해 죽은 영혼이 살아나는 과정을 설명했다. 마른 뼈를 살리는 세 가지 동력으로 말씀, 성령, 순종을 꼽았다.
  8. 하나님 영광 비전 – 하나님의 영광이 돌아오다: 여덟 번째 비전은 ‘하나님 영광 비전’으로, 에스겔 43장의 하나님 영광이 돌아오는 장면을 설명했다. 이 비전이 오늘날 교회에 주는 의미로 성전 회복, 예배자 회복, 예배 회복을 강조했다.
  9. 생수의 강 비전: 에스겔 47장을 토대로 살아있는 교회는 생명수가 흘러나오는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발목에서 무릎, 허리, 그리고 헤엄칠 정도로 깊어지듯, 성령 충만한 교회는 세상으로 생명을 흘려보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flow(흐르다)”와 “er(사람)”가 합쳐져 “flower(꽃)”가 되듯 영국, 프랑스, 미국 등 83개국에 기도팀을 파송한 자신의 교회 사례를 나누며 “흘려보내는 교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10. 새 지도자 비전: 에스겔 48장의 땅 분배 원리를 현대에 적용하며, 하나님께서 참석한 목회자들에게 앞으로 10년을 위한 ‘축복 지도’를 준비하셨다고 전했다. 바벨론 포로 70년 후 이스라엘 백성이 돌아가 새 땅을 받았듯이, 하나님은 각 목회자에게 새로운 사역의 비전과 영역을 주실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였다.

최남수 목사는 강의에서 “교회가 도시를 살린다. 교회가 나라를 살린다. 교회가 세계를 살린다”라는 교회 중심적 비전을 강조했다. 그는 “사역은 말씀과 성령, 그리고 기도 없이는 불가능하며, 이 세 가지 요소가 균형을 이룰 때 죽은 교회도 살아나고, 살아난 교회는 세계를 변화시킨다”고 역설해 큰 은혜를 끼쳤다.

감동적인 치유의 현장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강의를 넘어 실제적인 치유와 은혜의 현장이 되기도 했다. 사랑제일교회 구홍락 목사는 94세 이규일 집사의 놀라운 치유 간증을 소개했다. 이 집사는 두 차례 뇌졸중으로 왼쪽 다리를 쓰지 못했으나, 세미나 시작 전에 교회에서 최남수 목사를 통해 가진 부흥회에서 기도하던 중 치유를 경험했다는 은혜를 나눴다.

구홍락 목사는 “최남수 목사님이 안수기도를 하려 했을 때, 그 집사님이 ’목사님, 나는 기도 안 받아도 돼요. 하나님이 이미 고쳐 주셨어!‘라고 하시며 평소에 쓰지 못하던 왼발을 번쩍 번쩍 드셨다”며 “기도도 받기 전에 하나님이 치유해 주시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섬김과 교제로 가득한 모임

목회 리더십 모임은 말씀 강의뿐만 아니라 참석자들 간의 깊은 교제와 네트워킹 시간도 가졌다. 둘째 날 오후에는 소그룹 모임 및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목회 현장의 고민과 도전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중보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호스트한 구홍락 목사는 “이번 모임이 특별한 이유는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이 곳곳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BTS 음향을 담당하시는 분이 우리 행사 바로 전날 리치몬드에 왔다가 음향을 점검해주고 간 것도 하나님이 이 모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사랑제일교회 성도들의 헌신적인 섬김으로 더욱 빛났다. 참석자들은 “여러 행사를 가봤지만, 이번처럼 정성스러운 대접을 받은 것은 평생 기억에 남을 일”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교회에서는 목회지로 떠나는 참석자들을 위해 버지니아 특산물인 땅콩을 한 자루씩 선물해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정성민 목사(익투스, MD)가 이끈 찬양팀은 모임 때마다 참석자들이 은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영감있는 찬양으로 섬겨 모두가 감사를 잊지 않았다.

참석자들의 반응과 행사 소감

행사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에스겔서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적용 가능한 목회 비전에 큰 감동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참석자는 “에스겔서를 이렇게도 보는구나. 성경을 보는 관점에 대해 에스겔서를 통해 제시해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는 “말씀을 중심으로 하돼, 성령에 민감한 사역이 우리 사역에 접목이 된다. 침례교가 말씀은 강하지만 성령 사역이 약한데 거기에 터치가 있어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 참석자는 “에스겔서 한 권을 세밀하게 다 뗀 것 같다”라며 유익한 것을 얻어간다고 말했다.

모임의 대표인 정영길 목사는 세미나를 마무리하며, 최남수 목사와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목회리더십모임의 비전을 재확인하며 “목양에 충성하기 위해 성경적 리더십을 개발하고, 기도와 말씀으로 서로 섬기는 침례교 목회자들의 네트워킹”이라고 설명하며 이 모임이 ‘사명 수행, 학습, 성장, 공감’의 네 가지 가치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내년 모임이 2026년 3월 9-11일 샌디에고제일침례교회(이필성 목사, sCA)에서 개최될 예정임을 알리고, 매월 첫째 주 목요일에 진행되는 줌 모임에도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이 모임이 2011년에 시작되어 코로나 이후 줌을 통해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 약 40여 명의 목회자가 참여 중이라고 소개했다.

박우원 이사장은 짧지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3일 동안 참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특히 최남수 목사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개인적으로 최남수 목사님을 모시는 것이 지난 4년 동안 간절한 소망이었다”고 고백하며, “귀한 말씀을 시간 시간 전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참석자들에게도 애정 어린 감사와 사랑의 마음도 전했다.

목회리더십모임은 침례교 목회자들의 네트워킹과 성장을 돕기 위해 월 1회 온라인(줌) 모임을 갖고 있으며, 매년 1회 오프라인 연례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2025년 연례모임은 기도와 말씀, 성령과 예배, 목양과 회복이라는 핵심 가치를 재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목회리더십모임은 이번 세미나를 토대로 앞으로도 매월 온라인 모임을 통해 목회자들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서로의 목회 현장을 격려하며 기도로 동역하는 시간을 지속할 계획이다.

/ 취재팀 bpnews@bpnew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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