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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두 번째 번역서 <몰몬교의 41가지 독특한 교리>를 출간하며

[특별기고] 두 번째 번역서 <몰몬교의 41가지 독특한 교리>를 출간하며

차경태 목사 (유타 세인트죠지한인교회)

<몰몬교의 41가지 독특한 교리: 41 Unique Teachings of the LDS Church>

두 번째 번역서를 출간하면서


본인은, 늘 하나님께 물었던 질문이 있었습니다. 왜 ‘유타’냐고? 왜 하나님이 나를 이곳으로 불러주셨냐고 물었습니다. 1998년 유타총회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기 1년 전, 한인총회에서 내년도 총회를 준비하라고 제2부총회장으로 선출을 받았을 때, 저는 단상에 올라, “이래서 나를 이곳으로 부르셨나봅니다”라고 소감을 말해, 회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유타에서 36년째를 지나고 있지만, 이 질문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11년 전, 2015년 6월, <몰몬교인 전도법>이란 책을 공동번역하여 발간했습니다. 이 책은 1년 동안의 몰몬 스터디 그룹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유타교회연합회’의 이름 아래, 목사와 장로들로 구성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한 달에 한 번 모여, 몰몬을 연구하기로 하고 주제발표와 토론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적당한 교재를 바탕으로 토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겠나 하는 필요성이 대두되어 선정한 책이, 다니엘 G. 톰슨의 <Witness to Mormons in Love, The Mormon Scrapbook>이었습니다. 톰슨 형제는 유타의 시골 Ephraim에서 평생 복음을 전하며 몰몬과 씨름해온 분이고, 몰몬과의 대화 효용성을 위해, 목사나 선교사의 타이틀을 가지지 않고 섬긴 드문 분이었는데, 우리는 그의 역작을 공부하다 번역하기로 했습니다. 한성양 장로(1-4장), 성명현 장로(11-14장) 이사무엘 목사(5-8장) 등 4인이 함께 번역했습니다. 저는 9-10장, 감수, 편집, 발간을 담당했습니다. 이 책은 <몰몬교인 전도법>이라는 이름으로 발간됐습니다. 당시로, 몰몬에 대한 유일한 서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단행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발간했습니다. 이 책은 미국에서 2천 부를 배포했습니다. 국내선교부에서 구입해서 전국교회에 한 부씩 보내드렸습니다.

그후 11년 만에 두 번째로 발간된 책은 <몰몬교의 41가지 독특한 교리, 41 Unique Teachings of the LDS Church>라는 책입니다. 산드라 태너(Sandra Tanner)여사의 저서입니다. 산드라는 몰몬교에서 성장했으며, 몰몬교 제2대 회장, 선지자인 브리검 영(Brigham Young)의 고손녀(5대손) 출신입니다. 그녀는 고등학교 때부터 초기 몰몬교 역사에 문제점이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역시 몰몬교 5대손이었던 남편 제럴드 태너(Jerald Tanner)를 만난 이후, 두 사람의 뜻이 맞아 몰몬교의 역사와 교리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게 됐습니다. 1959년 결혼 1년 후, 두 사람은 몰몬교 회원에서 제적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이들 부부는 1964년 초, 솔트레이크의 한가운데(1358 South West Temple. SLC)에 몰몬교 전문서점(專門書店)을 내고, 60여 년을 운영해왔습니다.

그동안 이곳은 몰몬교 비판 및 역사 자료를 보급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1983년 그들은 자신들의 사역단체명을 비영리 단체인, 유타 등대 사역(Utah Lighthouse Ministry)으로 개명했습니다. 2006년 47년의 반려자요 동역자인 남편의 사망 이후에도 Sandra는 이 사역을 17년을 더 계속해왔으며, 2023년 2월 28일 80대 중반의 나이로 은퇴와 함께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던 이 서점은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산드라 태너(Sandra Tanner)는, 남편 제럴드 태너(Jerald Tanner)와 함께, 몰몬교에 관한 40권 이상의 저서를 집필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몰몬교-그림자인가 실체인가(Mormonism-Shadow or Reality)』가 있습니다. 이 책은 8.5×11인치, 576쪽의 작은 글씨에 이단(二段)으로 편집된 방대한 책입니다. 몰몬교의 경전 변경, 역사적 논란, 교리적 문제점을 방대한 원본 자료를 바탕으로 비판한 연구서입니다. 이 책은 조셉 스미스의 과거 행적, 다처제, 성전 의식 등, 초기, 후기성도 교회의 역사적 쟁점들을 실증적으로 다루며 몰몬교 비판 분야의 백과사전적 역할을 합니다.

<몰몬교의 41가지 독특한 교리> 이 책은 그녀의 가장 최근 주요 저서 중 하나이며, 은퇴 전 사역을 집필로 정리한 최신 요약본 성격이 강합니다. 이 책은 2023년 서점 폐점 전까지, 유타 등대 사역(UTLM)에서 주력으로 보급하던 핵심 자료 중 하나였습니다. 이 책은 방대한 분량의 『Mormonism-Shadow or Reality?』를 읽기 힘든 독자들을 위해, 현대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LDS)의 공식 매뉴얼과 문헌을 근거로, 일반 기독교와 구별되는 41가지 핵심 교리를 간결하게 정리하고 비판합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관과 기원: 하나님 아버지는 한때 인간이었다는 교리. 하나님이 우주를 무(無)에서 창조한 것이 아니라 영원한 물질로 조직했다는 주장. 인간은 하늘 부모의 영의 자녀이며, 전생(Premortal life)이 있었다는 가르침.

구원과 내세: 사후 세계의 세 가지 등급(영광의 세 등급)과 영생의 차이. 인간이 신이 되어 자신만의 세계를 다스릴 수 있다는 ‘승천(Exaltation)’ 교리. 침례를 받지 못한 조상들을 위한 대리 침례의 필요성.

성전과 의식: 성전 결혼이 영생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점. 성전 내에서 이루어지는 비밀스러운 악수법, 암호, 의복(가먼트) 등에 관한 분석.

역사적 문제: 조셉 스미스의 ‘첫 번째 시현’에 대한 서로 다른 판본들. 몰몬경의 지리적, 고고학적 모순점.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복잡한 역사적 논쟁보다는 “오늘날 LDS 교회가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에 집중하여, 이를 성경적 관점에서 비교·분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하던 몰몬교의 여러 부분을 조명합니다. 총 41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이 책은 누가 읽어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복잡한 편집 대신 핵심 사항만 간결하고 쉽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목회자가 부연의 설명을 안 해도 이 책 자체만으로 몰몬이 무엇을 믿는가를 그대로 알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평신도들에게 한 권씩 나누어 주어도 될 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이 책에는 “미국 토착 종교”로서의 정체성을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는 몰몬교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29, #31-34번) 이건 어떤 사람들에게는 생각도 못해 본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힌 직후 아메리카를 잠깐 방문했다.(#29) 에덴동산은 미주리 서부에 있었다.(#31) 예수는 미주리 서부에 다시 돌아올 것이다.(#32) 노아는 미주리에서 배를 탔다.(#33) 에녹은 그리스도 재림 때 미주리로 돌아올 것이다.(#34) 조셉 스미스의 계시에 따르면, 성경 속 에덴동산이 바로 미주리주의 잭슨 카운티(Independence 지역)에 있었다고 믿습니다. 몰몬은 미주리주 인디펜던스가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기 전 성도들이 모여 건설해야 할 ‘새 예루살렘’이자 ‘시온의 중심지’라고 믿습니다. 그들의 종말론에 따르면, 예수가 재림할 때 이스라엘의 예루살렘뿐만 아니라 미주리의 새 예루살렘에도 나타나 통치할 것이라고 봅니다.

최근의 몰몬의 인구이동을 보면, 몇 개 주의 변동이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1. 유타주는 교회의 심장부와 핵심 거점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통계를 보면 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몰몬교가 통계를 발표한 이래, 처음으로 2024년보다 25년의 신자 수가 마이너스가 된 것입니다. 2000년대 초반 70%가 넘었던 유타 내 신자 비율은 현재 약 60%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솔트레이크 카운티(Salt Lake County)는 이미 46~48% 수준으로 하락하여, 더 이상 과반수가 아닙니다. 외부의 인구 유입과 더불어 유타 내 젊은 층의 ‘문화적 이탈’ 등 다양한 원인이 분석되고 있습니다.

2.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내에서 신자 수가 실제로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입니다. 2024~2025년 사이 캘리포니아 내의 여러 ‘스테이크(교구)’와 ‘와드(단위 교회)’가 통폐합됐습니다. 이는 신자 이탈뿐만 아니라 보수적인 신자들이 텍사스, 아이다호, 유타 등 정치·경제적으로 더 우호적인 지역으로 이주했기 때문입니다.

3. 반면 텍사스와 아이다호주는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를 떠난 보수적인 신자들이 텍사스와 아이다호로 대거 이주하면서 이들 지역은 미국 내에서 예외적으로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텍사스는 최근 5년간 신자 수가 약 15% 이상 급증하여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했습니다. 요약하자면, 현재 교회의 미국 내 지형은 ‘캘리포니아의 붕괴’와 ‘유타의 정체’, 그리고 ‘텍사스로의 이동’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몰몬의 문제는 단지 하나의 종파 문제가 아니고 우리 개신교가 중요하게 다루고 이해해야 할 major concern입니다. 어느 지역에서 우리가 복음을 전하든 그들과의 대면은 불가피합니다. 이 작은 책자가 복음을 전하는 교회와 목사님, 그리고 성도들에게 진리의 영분별(딤후2:15)을 위한 밑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 첨부: 이번에도 국내선교부를 통해 총회에 오신 분들에게 이 책을 선물로 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혹시 총회에 오시지 못한 분들이 이 책자를 원하신다면 (개인별로 또는 지방회별로) 연락을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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