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의 뜨락] 신경순 사모 – 하나님 중심의 사모 리더십 (5) ‘눈물로 씨를 뿌리는 사모의 기도’

하나님 중심의 사모 리더십 [사모의 뜨락]
(5) ‘눈물로 씨를 뿌리는 사모의 기도’
목회자의 아내로 살아간다는 것은 때로 이름 없는 들꽃처럼 피어 말없이 눈물로 씨를 뿌리는 삶입니다. 세상의 화려한 조명 아래 서기보다, 보이지 않는 골방에서 누군가의 아픔을 대신 짊어지고 기도의 향기를 올리는 자리입니다. 그 고독한 시간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게 됩니다.
남편과 함께 사역하던 어느 날, 한 자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결혼한 지 10년이 넘도록 아이가 없었습니다. 남편은 집안의 외아들이었기에, 그 부담은 더욱 컸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주변의 시선과 가족의 기대는 그녀를 짓눌렀고, 그녀의 마음은 점점 무너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말했습니다. “무엇이든 해보고 싶어요.”
그 한마디에는 설명할 수 없는 절망과 간절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 자매의 아픔을 멀리서 바라보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저 또한 사역 중에 아이를 잃는 아픔, 유산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건강하게 몸속에서 잘자라고 있던 아들을 잃었을 때,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왜 저인가요, 하나님?” 이라는 질문이 제 마음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날들을 눈물로 지새우며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믿음이 흔들리는 시간 속에서, 저는 깊은 상실과 고통을 온몸으로 감당하여야 했습니다. 저는 자매의 눈물 속에서 저의 옛 그림자를 보았습니다.
저는 떨리는 그녀의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속삭였습니다.
“저와 함께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해 볼까요?”
저 역시 완전한 믿음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아픔이 남아 있었고,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질문들이 제 안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나아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이 이야기를 나누었고, 우리는 그 자매와 그 가정을 위해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는 하루아침에 응답되지 않았습니다.
한 달, 두 달, 그리고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때로는 눈물로, 때로는 간절함으로, 때로는 금식 기도로 그저 믿음 하나 붙들고 기도했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신다는 확신 하나로 버텼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때가 임했습니다.
그 자매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껴안고 울었습니다. 그 눈물은 슬픔이 아니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는 기쁨의 눈물이었습니다. 이후 그녀는 건강한 아들을 품에 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은혜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작은 생명을 통하여 자매의 부부와 양가 가족 모두가 주님 앞에 무릎을 꿇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한 여인의 눈물이 생명의 기적을 낳았고, 그 기적이 영혼 구원이라는 더 큰 열매로 확장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모님들, 우리의 눈물은 결코 허공에 흩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기나긴 기다림의 터널 속에서도 하나님은 세밀하게 일하고 계십니다. 때로는 우리의 가장 아픈 상처조차 다른 누군가를 살리는 생명의 통로로 사용하십니다.
우리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존재가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을 신뢰하며, 맡겨진 기도의 자리에서 묵묵히 씨를 뿌리는 사람들입니다.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릎으로 교회를 지탱하고 계신 사모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기도는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의 눈물을 기억하며 일하고 계십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 126:5)
신경순 사모
703-309-1041 (C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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