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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종 목사의 방북구호선교이야기](151) 방북 이야기/남북 통일은 언제나??? / 왕상 15장 17절

[윤유종 목사의 방북구호선교이야기](151)  방북 이야기/남북 통일은 언제나??? / 왕상 15장 17절

윤유종 목사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미주)

남북 통일은 언제나??? / 왕상 15장 17절

문재인 정권이 막을 내리고 윤석열 정권이 막을 올렸습니다. 저에게 몇 분이 “윤 목사 언제 통일될 것 같애?”라고 물어왔습니다. 구호 선교하는 저로서는 정치는 잘 몰라도, 95년부터 북에 다녔기에 인사말로 물어보는 것으로 이해하고, 북에 대한 저의 경험을 나누곤 합니다.

통일에 대한 관심보다는 남북 간 전쟁의 위기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드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길어지고, 미·중 간의 수퍼 파워의 경쟁이 돌발하면서, 더욱이 요셉 바이든 대통령의 조기 방한으로 더 숭숭한 분위기가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남북을 생각할 때 마음이 아픕니다. 이산가족 상봉도 못 하는 남북을 생각하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달라스 교민들이 제가 북 선교한다는 것을 잘 압니다. 한 어머님이 새벽기도 다녀오시면 저에게 전화를 걸어 죽기 전에 남동생을 보고 죽고 싶으니 한 번 만나게 해 달라고 간청하셨습니다. 제가 주선하여 만나도록 한 사건이 있었고, 전에 아셨던 여 집사님께서 한국에 계신 데 죽기 전에 여동생 둘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주선 끝에 성사되었습니다. 힘없는 저도 두 번이나 상봉을 성사시켰는데 왜 남북의 지도자들이 잘 협상해서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해 문화, 교육, 상업, 관광과 역사 등의 교류를 하면 관계가 풀릴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방북 시 종종 해외 방북 동포들을 불러 모아 주체사상 교육을 대학교수들이 나와 가르칩니다. 나중에 한 사람씩 “어떻게 하면 통일이 되겠습니까?”라고 물어봅니다. 저는 “두 정상이 자주 만나면 통일이 됩니다”라고 대답하곤 했습니다. 그 말을 한 2년 후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외교의 지혜를 발휘해서 두 정상이 자주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물론 모든 대통령들께서 북 정상을 만나려고 했겠지만, 여의치 않아 만나지 않은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판단으로 남북 외교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은 너무 큰 것을 요구하고 있고 남은 그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형편이기에 불화음이 폭발한 것이 아닌가 이해됩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Peace Process 정책으로 남북 정상 간 그리고 북미 정상 간의 만남을 통해 서로를 더 알게 되었다는 것은 긍정적인 면입니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정직하고 감동적인 외교를 펼쳐나가기를 새 정부에게 기대해 봅니다.

우리나라 외교 가운데 흥선 대원군의 쇄국정책이 있습니다. 이 정책에 대해 역사가들의 찬반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이 정책으로 프랑스 천주교 선교사들과 육천이 넘는 천주교인들을 죽인 것은 정책의 폐망입니다. 그리고 이 정책의 여파로 내적으로는 분열과 외적으로는 외세를 삼파전으로 끌어들여 각축전을 일으킵니다. 이로 인하여 결국 외세의 침략을 받아 나라를 빼앗기고 일본의 식민지가 되고 맙니다. 신라는 내적으로 하나가 되어 외세인 당나라를 끌어들여 삼국통일을 이루었습니다. 통일에는 여야가 없이 하나가 되어야 외세가 무시하지 않고, 통일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솔로몬 왕이 죽은 후 아들 르호보암의 권력자만으로 인해 남북이 갈라집니다. 북 왕국은 10 지파가 모여 나라를 세웁니다. 권력자만이 나라를 갈라놓았습니다. 권력자만은 화합과 통일 길의 역행입니다. 북 왕국(이스라엘)은 남 왕국(유다)보다 135년 앞서 앗수르 제국에 의해 멸망합니다. 북 왕국의 멸망 원인을 보면 모반으로 왕권이 바뀌어 새로운 왕조가 탄생합니다. 각 왕조는 1대, 2대, 3대 그리고 가장 긴 왕조가 4대에 끝이 납니다. 이씨 조선의 27대에 육백 년의 장기 집권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남 왕국과 끊임없이 전쟁하는 호전적 정책을 펼치며, 남 왕국과 절교하는 쇄국정책으로 일관합니다. 하나님을 떠나 바알 신을 섬겨 산당과 제단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불순종으로 엘리야 시대에 가뭄이 와 백성들이 굶주림에 울부짖습니다. 이러한 특징들이 이스라엘의 멸망 원인입니다.

하나님은 기회를 주시지만, 세상 권력은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들을 합니다. 이스라엘 시대에 엘리야와 엘리사 선지자가 나타나 회개를 촉구합니다. 왕과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우습게 여기며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지금의 세계정세를 비취어 보면 통일보다는 전쟁의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계정세의 어두움 가운데서도 통일의 빛을 비춰주십니다. 한국 교회와 새 정부가 이 빛을 찾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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