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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톤루지한인침례교회, 40주년 감사부흥회 개최

배톤루지한인침례교회, 40주년 감사부흥회 개최

한인 식당 하나 없는 배톤루지에 40년 전 한인교회 개척돼

반석교회 이용구 목사 강사로 ‘하나님 나라의 비전’ 나눠

배톤루지한인침례교회(김만진 목사, LA)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9일(토)부터 10일(주일)까지의 일정으로 반석교회 담임 이용구 목사를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감사부흥회를 개최했다.

배톤루지는 루이지애나주의 주도(Capital City)로서, 뉴올리언스침례신학대학교(NOBTS)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이다. 이 지역에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아서 한인 커뮤니티가 크지 않다. 그래서 한인 식당 하나 없는 이 척박한 지역에 40년 전에 한인 교회가 세워지게 된 것은 참으로 하나님의 큰 은혜가 아닐 수 없다.

이번 부흥성회의 강사인 이용구 목사는 4/9(토) 저녁 집회와 4/10(주일) 낮과 오후 집회 말씀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품자”(요 3:3)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번 집회를 통해 신앙의 가장 기본적인 주제들인 ‘예수 그리스도’, ‘사랑’, ‘하나님의 말씀’에 초점을 맞추어 말씀이 선포됐다.

이번 부흥회에는 배톤루지 지역의 한인들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 있는 작은 규모의 한인 교회에서도 삼삼오오 차를 타고 와서 집회에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마지막 날 저녁 집회에는 본당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는데, 한인들이 많이 살지 않는 이 지역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번 집회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 날 집회에는 미주 한인 총회장인 김경도 목사와 강승수 총무의 영상 축하와 루이지애나‧미시시피지방회 회장 김종인 목사(벧엘한인침례, LA)의 축사, 이해원 목사(라파예트한인, LA)의 기도, 배톤루지한인침례교회 청년들의 특송으로 예배가 은혜 가운데 진행되었다. 예배가 끝난 이후에는 교회에서 준비한 만찬을 함께 나누었고, 기념품으로 수건도 나눴는데 특별히 교회가 이번 부흥회의 기념품(수건)을 준비하기 위해 김치를 만들어 팔면서 그 기금을 마련했다고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배톤루지 교회 담임 김만진 목사는 “첫날 집회가 끝나고 캘리포니아에서 전화가 한 통 왔는데, 바로 우리 교회가 40년 전에 탄생할 때 산파 역할을 했던 이상훈 목사님의 전화였다. 이 목사님은 현재 90세이신데, 40년 전에 휴스턴 서울침례교회에서 목회하실 때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 교수였던 두 집사님께서 자신을 찾아와 교회가 개척되는 것을 도와달라 하였고, 그래서 탄생한 교회가 바로 우리 배톤루지한인침례교회였다. 이 목사님은 매년 캘린더에 이 교회가 창립된 날짜를 기록하고 40주년이 된 것을 기억하여 전화를 주셨던 것이다”라며 집회 기간 중에 받은 전화를 회중들에게 소개했고,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참석자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간 광야 생활을 마치고 약속의 땅에 입성하였던 것처럼, 배톤루지한인침례교회가 이제 40년간의 훈련을 마치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새로운 비전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하며 함께 축하하고 기도했다.

/ 미주=채공명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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