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후 변화하는 시대, 교회가 주목할 가치 ‘연결성’ ‘기동성’ ‘유연성’”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 남가주서 공개강좌 개최
권준, 김태형 목사 강사로 ‘목회 방향’과 ‘목회 얘기’ 나눠
미드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아시안담당 박성진 학장)은 지난 3월 28일(월) 오전 ANC 온누리교회(김태형 목사, sCA)에서 LA 공개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강좌는 “변화의 시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의 주제 아래 권준 목사(시애틀 형제교회, WA)와 김태형 목사를 강사로 개최된 올해 첫 공개강좌였다.
이번 공개강좌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사회 전반에 걸쳐 새롭게 변화되는 시점에, 한인 교회의 대처는 무엇이며 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됐으며, 특별히 ‘온라인 예배 vs 오프라인 예배’라는 단편적 해석을 넘어, 한인 교회가 포스트 코로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목회적 관점을 논의하고 목회 사례를 나눠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좌는 무료로 진행됐으며 점심 식사도 제공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권준 목사는 펜데믹 이후, 변화에 대한 유연성과 교회 공동체성 회복을 강조하면서 “변화는 변질된 것을 본질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복음은 변할 수 없습니다. 진리인 복음을 잘 지키고 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우리의 방법은 변화돼야 합니다. 오늘의 교회가 이 시대에 복음의 진보와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고 있지 않다면 변해야 합니다”라며 오늘날 교회가 당면한 위기와 도전 앞에 교회 본질 회복을 촉구하면서 진정한 ‘교회다움’을 추구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 목사는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온라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땅끝까지 선교하게 하신 선교의 도구이다. 교회는 대면 예배에 최선을 다하지만, 비대면 사역의 확대를 위해 온라인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변화하는 시대에 교회가 주목해야 할 가치로는 ‘연결성’과 ‘기동성’, ‘유연성’이 있다. 선교에 대한 사고의 전환도 필요한데 선교는 지리적 개념으로 생각하는 전통적 사고에서 벗어나 지리적 경계와 관계없이 제자를 삼기 위한 모든 활동이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교회가 예수님의 리더십으로 한 영혼과 다음 세대 부흥에 중점둬야함을 강조하면서 또 교회가 이웃과 사회에 서로를 돌보고 희생하며, 위로와 소망을 전하는 모성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권 목사는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은 힘과 권력을 사용하는 독재자가 아니라, 친밀감과 영적 권위를 가진 온유한 예수님의 리더십이며 성도가 많이 모이고 교회 건물을 건축하는 기쁨도 있지만, 한 영혼의 변화와 다음 세대의 부흥을 위해 헌신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변화하는 이 시대에도 우리가 놓칠 수 없는 것은 교회는 세상에 소망이라는 사실이다. 아무리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고 어렵더라도 교회는 세상의 소망이며 서로를 돌아보며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을 나눌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인지 고민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도전했다.
한편 이번 강좌를 주최한 미드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 박성진 학장은 “오늘 비가 많이 왔음에도 참석해주신 40여 명의 목회자와 사모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찬양 작곡가로 유명한 이은수 목사님의 찬양 인도로 시작해 권준 목사님은 시애틀 형제교회에 처음 부임했을 때 당면해서 해결해야 했던 목회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었고 변화가 왜 필요한지를 역설해주셨고, 그 후 김태형 목사님이 목회 사례를 나누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펜데믹 이후 사회 전반에 걸쳐 새롭게 변화되는 시점에 미주 한인 교회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배우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됐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침례회(SBC) 산하 신학교 중 하나인 미드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은 ATS(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와 미국 중북부 지역 종합대학교의 학위를 인가하는 HLC(Higher Learning Commission)의 인가를 갖추고 있다. 특별히 한국부는 성경사역학 철학박사, 교육학박사, 교육목회학 박사, 목회학 박사 등 네 개의 박사과정과, 목회학석사, 기독교교육학석사, 신학연구석사, 성경상담학석사, 사역학석사의 석사과정을 개설하여 실천적 복음주의 신학을 통한 건강한 사역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현재 한국부는 재학생만 700여 명으로 북미에서 한국어로 제공하는 학위과정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며, 탁월한 교수진과 최고 수준의 강의를 제공하는 학교로 정평이 나 있다. 학교 입학에 관한 정보는 학교 홈페이지(www.mbts.edu/ks) 또는 한국부 사무실(김윤주 팀장; ks@mbts.edu)을 통해 얻을 수 있다.
/ 미주=채공명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