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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목사가 좋은 성도 만났다”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송경원 목사 취임예배

“좋은 목사가 좋은 성도 만났다”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송경원 목사 취임예배

2년 반 담임 공석이었던 TFBC, 복음의 영광 위해 온 교인 함께 새출발!

2년 반 동안 담임목사의 자리가 공석이었던 타코마제일침례교회(TFBC)가 지난 2월 26일(토) 오전 11시, 담임 송경원 목사의 취임예배를 드림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도약을 예고했다.

안재훈 목사(TFBC, 청소년/영어청년)의 사회로 진행된 1부예배는 사회자의 환영 및 예배의 부름과 TFBC연합찬양팀이 이끄는 경배와 찬양으로 은혜롭게 시작됐다. TFBC는 모든 예배를 이중언어로 드리기 때문에 이날 기도를 데이빗 개스 목사(Rev. David Gass, 서북미남침례교주총회 교회건강캐탈리스트)가 먼저 영어로 기도하고, 정융교 목사(새시온침례, WA, 서북미한인침례교회 협의회전임회장)가 한어로 기도했다.

TFBC성가대의 아름답고 힘있는 찬양이 울려퍼진 뒤 총회총회장 김경도 목사(플라워마운드, TX)가 단에 올라 “복음의 영광을 드러내는 교회”(마 16:13~18)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고, 통역으로는 안재훈 목사가 섬겼다.

김경도 목사는 “두 번째 뵙게 됐는데 작년에는 아픈 마음과 위로하는 마음으로 방문했지만, 오늘은 정말 기쁜 마음으로 방문하게 됐다. 그리고 함께 동역했던 안 목사님이 통역해줘서 편안함을 느낀다. 오늘 취임하는 목사님과 사모님, 온 교회 성도님들께 미주 800개 한인침례교회와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 기쁨의 예배는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분이 헌신과 기도의 자리를 지켰기 때문이다. 수고하셨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하며 먼저 격려했다.

계속해서 김 목사는 “성경은 우리가 고난 받는 이유를 세 가지로 얘기한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연단하시기 위해서 고난을 주신다. 둘째는 우리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 징계의 도구로써 고난을 사용하시기도 한다. 셋째는 하나님과 전혀 관계없이 우리가 실수하고 잘못할 때 우리는 고난 당할 때가 있다. 고난의 이유가 어떻든 왜 내가 고난당하는지 그 이유를 잘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롬 8:28은 이유가 어떻든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를 유익하게 이끌어가신다고 한다. 교회의 역사를 보면 교회가 박해를 받는 고난의 시기에 복음을 더 왕성하게 증거하고 부흥했던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은 그 시기에 더 성숙하게 자라게 하시기 때문이다. 타코마제일침례교회가 걸어온 지난 몇 년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유가 어떻든 하나님은 이 교회를 유익하게 이끌어오셨고 오늘 이 자리가 있게 하셨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TFBC가 복음의 영광을 드러내는 교회가 되라고 말씀하신다. 본문에는 신약에서 처음 ‘교회’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예수님이 이땅에 교회를 세우신 이유는 교회가 세상에 복음의 영광을 드러내고, 주님이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가시기 위함이다. 오늘 담임목사가 취임하는 것도 하나님 나라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양떼를 잘 돌보고 훈련하기 위함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그런 교회가 될 수 있을까? 먼저는 신앙의 고백을 분명히 드러내는 공동체가 되라고 말씀한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언급하셨는데 세상의 말이 아닌, 신앙의 간증이 넘쳐나는 교회를 의미한다. 둘째는 오직 예수님이 주인되심을 분명히 드러내는 공동체가 되야한다. 예수님이 ‘내 교회’라고 하셨다. 예수님이 주인되심은 하나됨으로 세상에 드러나야한다. 이것은 이미 주님이 십자가에서 하나되게 하신 것을 지켜내는 것이다”라고 도전했다.

또한 “교회가 어려울 때 많은 총회 목회자가 기도했다. 이 교회는 우리 총회의 자랑이 되는 교회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총회는 여러분을 믿었고, 우리의 믿음은 틀리지 않았다. 송경원 목사님과 여러분이 함께 복음의 영광을 드러내 하나님이 기뻐하실 뿐 아니라 총회가 계속 자랑스러워하는 교회로 우뚝 서기를 축원한다”라고 격려를 덧붙이며 말씀을 맺고 기도했다.

이어진 제2부 취임식은 TFBC가 재밌게 제작한 축하 동영상으로 웃으며 시작됐다. 영상 후 패트릭 바르셀로나 담임목사청빙위원장이 나와 4대 담임목사의 청빙과정을 설명하고 송경원 목사를 소개할 때 좌중에서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다음 교회를 위한 권면의 시간에는 2대 담임 문창선 원로목사가 단에 올랐다. 문창선 목사는 부축을 받으며 단에 오르고 내려왔지만, 특유의 유머와 여유, 분명한 메시지를 힘있게 전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문 목사는 “인생은 만남의 연속이며 인생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만남은 우리를 성장시키고 변화시키고 성공하게 하며 어떤 때는 파멸에 밀어 넣기도 한다. 그래서 우연한 만남이든 하나님의 섭리 속의 만남이든 만남은 중요하다. 부모를 만나며 인생을 시작하고, 좋은 친구 나쁜 친구, 좋은 선생님 나쁜 선생님, 좋은 책 나쁜 책, 좋은 배우자 나쁜 배우자를 만나기도 한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우리의 행‧불행이 결정된다. 셀 수 없는 만남 중 가장 중요한 만남은 예수님과의 만남이다. 그다음 중요한 만남은 목사를 잘 만나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잘하려면 목사를 잘 만나야하고, 목사는 교인을 잘 만나야 한다. 2년 반 기도한 끝에 TFBC는 좋은 목사를 만났다고, 송경원 목사님은 좋은 교인을 만났다고 믿는다. 레이크우드제일침례교회(TFBC의 이전 이름)는 손을 들면 천정이 닿을 정도였지만, 잘 만난 것으로 알고 지켰기 때문에 이런 교회가 가능했다. 이제 TFBC는 목사님을 사랑하고 기도하기 바란다. 송 목사님은 교회를 위해 땀 흘리며 말씀을 준비하시기 바란다. 위대한 교회는 위대한 목회자를 길러낸다. 위대한 목사님은 위대한 교회를 지어나간다. 우리 교회는 마지막 때에 사명을 감당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가 되기 바란다”고 권면해 큰 감명을 주었다.

축사로 랜디 아담스 목사(서북미 남침례교 주총회 상임이사)가 나와 “서북미침례교를 대표해서 취임예배 참석을 감사하고, 송 목사님 내외분 서북미에 그리고 타코마, 이 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하나님은 이전의 사역을 통해 목양, 하나님의 음성 듣기와 순종을 배우게 하셨을 것이며 이 교회에 오시도록 훈련하셨다. 이 교회는 매우 중요하다. TFBC는 베푸는‧섬기는‧선교하는‧기도하는 교회다. 사도행전 20장을 통해 목양에는 첫째 큰 책임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책임을 갖는 목회자와 아내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둘째는 하나님의 사람들에 대해 불평하면 안 된다. 세 번째는 교회의 한 사람 한 사람 다 소중하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라고 강조한 뒤 기도했다. 축하의 말씀 후에는 축하 동영상으로 외부 축사가 이어져 제프 오그(Dr. Jeff Iorg, 게이트웨이신학교총장), Rev. Tim Bissell(Church Planting Catalyst of Upstate NY), 길영환 목사(미션포인트 원로), TFBC 3대 목사인 최성은 목사(지구촌, 한국)의 영상 축하가 있었다.

축하에 이어 문창선 원로목사가 송경원 목사에게 취임패를 증정했고, TFBC 어린이들이 송경원 목사와 김선영 사모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다음 순서는 송경원 목사의 취임사였다. 송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설교라면 기쁘게 할 텐데 취임사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깊었다. 기도하는 중에 마음에 떠오른 단어는 ‘감사’였다. 무엇보다 저처럼 부족하고 무익한 종이 이 자리에서 TFBC 4대 담임목사로 취임하게 됨을 감사하며 모든 영광을 성삼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라며 하나님께 박수로 영광을 돌렸고, “원로 목사님을 포함해서 모든 목회자들이 그동안 참으로 신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지침없이 교회를 섬겨왔다. 아마 이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가 있기 힘들었을 것이다. 좋은 목회팀은 큰 복인데 모든 교역자들의 환영과 스태프들의 호의 또한 감사하다. 우린 거룩한 어벤저스가 돼 가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회중과 함께 큰 박수로 격려했다. 또한, 청빙과정이 힘들고 어려웠기에 청빙위원들의 수고에 감사하며 함께 박수로 격려하고, 지금까지 기도해주고 협력해서 사역을 도와준 아내 김선영 사모에게도 큰 박수를 요청해 성전에는 계속해서 감사와 격려의 박수가 한 동안 가득했다.

계속해서 송 목사는 “그리고 TFBC의 모든 멤버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오늘 축제와 같은 자리가 가능했다. 여러분은 제 취임예배에 오셨지만,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여러분이다”라며 마지막 큰 박수로 격려한 뒤 “제가 이제부터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들을 위해서 담임목사로서 최선을 다해 주를 섬기고 교회를 섬길 것이다. 이 일에 동참해주셔서 우리가 서로 아이디어와 주님을 사랑하는 방식이 다를지라도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피흘려주셨고, 우리를 하나된 주의 몸으로 부르셨으니 함께 동역하면서 주님 오실 날까지 주를 섬기는 나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라며 취임사를 갈음했다.

광고를 전한 후 다함께 “시온성과 같은 교회” 찬송을 부르고 송경원 담임목사의 축도로 모든 취임예배의 순서를 마쳤다. 참석자들은 이날 교회에서 준비한 선물과 여선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받아 담임목사 부부와 함께 인사를 나누며 귀가했고, 동역자들은 교회에 남아 기념사진을 찍는 등 교제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예배는 담임목사의 자리가 2년 반 동안 공석이었기에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맞이하는 취임예배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날 예배는 서로서로 격려와 위로를 전하는 따듯한 예배였고, 또 한편으로는 서로서로 잘 준비된 좋은 목사님과 좋은 성도들이 만났다는 기쁨과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었던 축제의 예배였다.

/ 미주=채공명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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