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화 목사의 하.나.우 이야기 (9)] “고난의 비밀과 부활의 능력”
박인화 목사 – 뉴송교회(미주)
“고난의 비밀과 부활의 능력”
유대인의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사람에게 세 명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친구는 얼마나 친한지 하루라도 만나지 않으면 안 되는 친구였습니다. 두 번째 친구는 매일 만나지는 않았지만 가깝게 지나는 친구였습니다. 세 번째 친구는 중요하게 여기는 친구가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 그 사람은 왕에게 호출을 받았습니다. “혹시 잘못한 일이 있기 때문에 부르는 것은 아닌가?”하고 불안했습니다. 매일 하루라도 만나지 않으면 안 되는 친구를 찾아가 동행을 요청했더니 “그것은 자네의 일인데 왜 나에게까지 부담을 주는가?”하고 냉정히 거절했습니다.
두 번째 친구는 “왕궁 입구까지는 함께 갈 수 있지만, 그다음은 자네 혼자서 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친구는 선뜻 “함께 동행하겠다” 그리고 “왕에게까지 함께 가겠다”라고 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세 명의 친구가 있다는 것이 탈무드의 교훈입니다.
첫 번째는 “돈”이라는 친구입니다. 늘 가까이 있고 매일 보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막상 내가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는 얼마나 냉정한지 동행을 거절합니다. 두 번째는 가족, 또는 가까이 지내는 친구들입니다. 그들은 세상을 떠날 때 장례지까지는 따라오지만 그 이상은 동행해줄 수 없습니다. 세 번째는 “은혜”라는 친구입니다. 은혜는 하나님 앞까지, 그리고 천국에 들어가게 하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에베소서 2:8~9)
우리는 소중히 생각하는 물질이지만 다 놓고 세상을 떠납니다. 가족도 친구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는 천국까지 동행합니다(고린도전서 15:10).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의 십자가가 소중합니다.
바울은 많은 역경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고난 속에 숨겨진 비밀에 대해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로마서 8:17)라고 말했습니다. 혼자 당하는 고난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예수님)와 함께” 받는 고난은 영광으로 인도합니다. 영광의 절정은 부활입니다.
예수님의 부활 이후 달라진 교회의 모습은 제자의 확산입니다. 초대교회를 보면, 가룟 유다를 제외한 11명의 제자에서 기도에 힘쓰는 120명의 제자로 증가된 것을 봅니다. 성령 충만한 교회, 건강한 교회의 모습은 초대교회처럼 계속 제자를 재생산합니다.
로마서는 “교리의 산맥”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오한 진리로 가득합니다. 로마서의 마지막 장인 16장을 보면 바울과 동역했던 33명의 이름이 나옵니다. 바울은 바른 교리와 더불어 바른 제자들을 세운 재생산 사도임을 보여줍니다. 언제나 교회와 성도에게 하는 부탁은 사역을 많이 하지 말고 사람을 키우자는 당부입니다. 저희 뉴송교회의 사역 지침은 1인 1사(한 사람이 한 가지 사역)이며 목자인 경우엔 두 가지 사역까지 권합니다. 과감히 사역을 맡기고 제자 재생산에 초점을 맞추면 건강한 교회가 될 것입니다.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었고,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동요되는 시몬이 베드로가 되었습니다.
사람을 키우는 네 가지 단계(MAWL)를 소개합니다.
- M: Model(보여주고 본이 돼라)
- A: Assist(조력하게 하라)
- W: Watch(관찰하고 평가하라)
- L: Leave(과감히 떠나라. 위의 패턴을 반복하라)
이 부활의 날에 우리는 어떤 단계에 있습니까? 다음 단계를 목표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