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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時論]
드러났다

<span style=" font: bold 0.8em Nanum Gothic, serif ; color: green;">[시론 時論]</span> </br><span style=" font: bold 0.5em Nanum Gothic, serif ; color: fuchsia;">드러났다</span>

김영하 목사(샬롬선교교회, 미주)

드러났다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묻혀있었던 많은 것들이 새롭게 조명되며 드러나고 있다. 실상을 바로 알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본다.

정부의 독재적인 민낯이 드러났다. 문 정권은 겉으로는 인권을 강조하지만 사실상 정권 유지와 재집권을 위해서라면 국민을 통제하고 집회의 자유를 무참히 짓밟는 짓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른바 코로나 계엄령으로 불릴 만큼 국민들의 일상생활의 자유까지 철저히 간섭하고 정권의 반대 세력은 물론 교회에 대해서까지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정권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정부는 과도하거나 헛된 정책을 남발했고 일부 언론은 그에 따라 공포심을 조장하며 국민들을 현혹시켰다. 지금도 과학적인 통계는 무시하고 정부나 일부 정치세력에 유리한 방향으로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자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북한의 눈치나 보며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것도 밝혀졌다. 더이상 속으면 이제부터는 속는 사람이 문제이다.

거짓 목사들의 실체가 드러났다. 거짓 목사는 이른바 가짜 목사가 아니다. 가짜 목사는 목사가 아니면서 목사 행세를 하거나 이단들이고 거짓 목사는 외형상 기독교 교단의 신학교를 졸업하고 안수를 받은 자들이나 기독교의 본질을 추구하지 않는 자들이다. 요새는 목회자들이 교육을 많이 받아서 대부분 박사 학위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기에 기본 신학과정만 제대로 공부했으면 교육에 대한 수준은 평가하지 않기로 하자. 하지만 거짓 목사는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바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의 정의조차 내리지 못해 하나님이 빠진 이웃사랑을 강조하여 인본주의로 흐르거나 교회와 예배의 본질이 권력에 의해 훼손당하여도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저항하지 않는 자들이다. 기독교는 잘못된 것에 대해 저항(Protestant)하는 특성이 있다. 저항하지 못한다면 거짓 목사이다. 거짓 목사들에게 속지 않아야 교회가 건강해진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요일 4:1].

기독교인들의 영적 수준이 드러났다.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의 교회는 텅텅 비었다. 성도들은 자신들의 사업체는 운영하고 필요에 따라 마켓이나 식당에는 가지만 코로나에 걸릴까 봐 교회는 가기 두렵다고 한다. 목사들은 믿었던 교인들에게 배신감을 느낀다고 하소연한다. 그로 인해 우울증을 호소하는 목사들도 꽤 있다. 교인들이 ‘그럴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잘 훈련된 군사들로 알았는데 알고 보니 오합지졸처럼 느껴진다고 목회자들이 푸념한다. 물론 성도들 중에는 믿음이 약한 자도 있고 어린아이의 믿음을 가진 자, 믿음이 성장하고 있는 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른바 직분자라는 사람들의 영적 수준이 그들과 별반 다른 것이 없음을 확인하자 목회자들이 패닉에 빠진 것이다. 그들의 다수는 성경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이해, 교회에 대한 헌신도, 교회 행정의 능숙도, 교인들에 대한 섬김의 태도 그리고 목회자에 대한 순종과 협조 등 교회의 기능을 유지하고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기본적인 영역도 일반 신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 믿음의 초보적인 잣대인 ‘말씀으로 인해 당하는 환난’을 견디지 못하는 모습을 코로나를 통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을 인하여 환난이나 핍박이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마 13:21]. 이제 직분자들과 모든 성도들이 어린아이의 수준에서 벗어나 복음과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내놓을 정도로 성장하여 주님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하여야 한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엡 4:15].

이번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새롭게 드러난 것은 아프지만 직시하여야 한다. 정치, 언론, 교계 등 전반에 걸쳐서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성장할 부분은 아파도 성장시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여야 한다. 현명한 국민이 우매한 정치세력과 언론을 준엄하게 감시해야 한다. 교회의 본질을 추구하는 목사들이 외롭지 않도록 용기를 주어야 하고 모든 성도들은 영적 수준이 향상되어 순교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며 복음을 전해야 한다. 이번 기회가 새로운 발전을 위한 도화선이 될 것인지 아니면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을 폭파시킬 도화선이 될지는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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