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사운드의 이민교회 음향이야기(32)
우리교회 맞춤형 스튜디오를 만들어 필요한 컨텐츠를 만들어보자

이재호 대표(리빙사운드, 미주)

우리교회 맞춤형 스튜디오를 만들어 필요한 컨텐츠를 만들어보자

교회에 왜 프로덕션 스튜디오가 필요할까요?

예상외로 장기화되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많은 한인교회들이 주일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며 현장 예배는 물론이고, 각 구역회나 셀 모임 등 각종 예배 외 모임 등도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처음에는 몇 회에 걸쳐 주일 예배만 촬영하여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을 사용한 생중계로 예배 방식을 대체하는 것만을 고려했지만, 이런 사태가 장기화가 되어가면서 교회 안에서는 주일 예배뿐만이 아닌, 교인들을 위한 다양한 신앙 컨텐츠 제작의 필요성을 느끼는 교회들이 많아졌습니다. 예로 목사님과 함께 하는 성경공부, 기도 나눔, 칼럼, 세미나 등을 온라인 방송으로도 시청하며 함께 교제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기 시작했고, 어린이들을 위한 주일 여름성경학교 VBS프로그램을 각 교회 실정에 맞는 영상컨텐츠로 제작해서 온라인 모임으로 대체하는 교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에 각 교회들은 이런 요구를 해소해줄 소규모 스튜디오 시설을 갖추어 언제든 필요에 맞게 컨텐츠 제작을 할 수 있도록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 

• 

소규모 스튜디오 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고려하면 될까요?

크게는 5가지로 카테고리를 나누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1. 오디오시스템 –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마이크 수량과 목적에 맞는 마이크타입 그리고 음악 혹은 영상과 같은 각각 어떤 오디오 소스들이 필요할 것인가를 고려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얼마나 많은 채널의 사운드 보드를 사용해야 할지, 어떤 성향의 마이크타입을 갖추어야 할지를 결정하게 되며, 공간에 따른 울림 등을 고려해서 흡음 역할을 할 수 있는 어쿠스틱 트리트먼트(Acoustic treatment) 등의 설치 및 위치 등을 고려하게 됩니다. 교회 예배당에서 사용하던 것과는 달리 스튜디오에서 사용될 사운드보드에서는 추가적으로, 외부와의 전화 연결 혹은 화상채팅을 위한 오디오 소스 등도 함께 관리할 수 있는지, 녹음 기능과 스피커 혹은 헤드폰을 꼽아 모니터 할 수 있는 기능들은 충분히 제공되는 지도 시스템을 고려할 때 꼭 생각해봐야 할 내용입니다.

2. 비디오 시스템 – 최소 몇 개의 카메라로 여러 앵글을 동시에 촬영할지를 우선 고려하게 됩니다. 간단하게는 한 대의 카메라 혹은 스마트폰의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원샷으로 촬영을 할 수도 있지만, 찬양팀을 위한 컨텐츠나 게스트와 함께하는 토크 방식의 컨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최소 2~3개의 다른 앵글로 촬영할 수 있는 구성이 필요하며, 이를 잘 배합하고 송출할 수 있는 비디오 믹서 혹은 방송 송출 소프트웨어들을 고려하게 됩니다. 비디오카메라의 종류도 개인 스마트폰부터 소형 캠코더, DSLR 카메라 혹은 원격 리모트 카메라까지 각 교회 상황에 맞는 시스템으로 얼마든지 쉽게 구성하실 수 있습니다.

3. 조명 시스템 – 조명은 많을수록 밝을수록 좋다고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시는데, 무조건 밝게만 비추게 되면 적정 노출을 벗어나, 전체적인 색감이나 컬러 톤을 맞춤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교회에서 제작하게 될 컨텐츠들은 토크와 같이 진행자와 게스트가 많이 참여할 수 있으므로 사람의 피부톤을 자연스럽게 살릴 수 있는 조명 설치가 중요합니다.

4. 커뮤니티(Community) – 교회에서는 온라인 컨텐츠를 제작함에 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원하게 될 겁니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실시간 댓글 혹은 코멘트, 리뷰 등을 쉽게 남길 수 있도록 채팅창 혹은 게시판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및 어플리케이션 등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5. 송출 관리(Streaming) –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에는 대표적으로 유튜브(Youtube), 페이스북(Facebook) 그리고 한인분들이 자주 애용하시는 카카오톡 (Kakaotalk) 등이 있습니다. 유튜브의 경우에는 온라인 방송 혹은 업로드된 컨텐츠를 볼 수 있는 웹 주소 링크를 교인들과 공유하면 누구나 쉽게 시청할 수 있는 반면, 페이스북의 경우는 반드시 개인 계정을 가지고 있는 분들만 쉽게 접속이 가능합니다. 교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을 선정해 방송을 하거나 컨텐츠를 제작해서 포스팅하면 좋을 듯하며, 원한다면 대행 서버를 통해 동시간에 여러 플랫폼을 통해 송출하여 교인들이 각자 원하는 플랫폼을 선정해 시청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리빙사운드는 달라스에 위치한 교회 음향/영상 전문 컨설팅회사로 교회 미디어 지원 팀을 운영, 장비 결함 및 사용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교회를 위해 무료상담 및 컨설팅 지원을 하고 있다. 장비 구입 및 세팅에 있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www.thelivingsound.com / 214-674-8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