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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사모의 [진리와 하나된 교육] – 12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에스더 사모의 [진리와 하나된 교육] – 12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박에스더 사모
Faith International University 교육학과 겸임교수
타코마제일침례교회(마더와이즈 강사 및 유치부 교사)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Games Wide Open’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를 잇는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이 진행 중이다. 세계인이 관심을 가지고 보는 올림픽 개막식에서 반기독교적인 퍼포먼스들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유와 평등, 박애의 정신을 담으려던 올림픽의 정신은 찾아볼 수가 없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이슈몰이를 하는 인플루언서의 등장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하여 드러낸 성소수자들에 대한 조명은 나에게 깊은 불쾌감을 주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개막식의 퍼포먼스가 인류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지만, 많은 기독교인은 자신들의 믿음이 무시되었고 기독교가 적극적으로 조롱당했다는 불편함을 드러냈다. 나 역시 개막식의 퍼포먼스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시청하면서 하나님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피조물(인간)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마치 출애굽기 32장에 기록된 금송아지를 숭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과 오버랩이 되어 섬뜩함을 넘어선 공포감이 느껴졌다. 기독교 교육에 몸담고 있는 나로서는 이 세대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깊어졌다. 동성애와 젠더주의, 물질주의, 쾌락주의를 ‘표현의 자유’와 ‘포용적 세상을 위한 예술 행위’라고 변명하는 세상의 목소리에 대해 진리를 옳게 분별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우리는 이 시대를 탐구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논의해야 한다.

“그러한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엡 5:15-17).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경건한 자녀(다음세대)를 양육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그 질문은 기독교 교육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는 근원이 된다. 에베소서 5장에 이어 사도 바울은 6장을 통해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니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을 것을 권면한다.

우리는 오늘날 이 시대가 얼마나 악한지를 알고 있다. 문제는 교회가, 그리고 우리가 이 사회에 흘러가는 반기독교적 문화와 그로 인해 형성된 관점에 어떤 갈등을 느끼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노드(Nord)는 그의 저서 “Religion and American Education(1955)”에 이렇게 기록했다.

의심할 바 없이 하나님을 믿고 있는 대다수의 기독교인은

그들의 일상생활에서 세속적인 현대 정신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성경의 전근대적인 진리와 전통을 굳게 붙잡고 있으며

적어도 신학적인 본질을 취하는 것에 관심을 가진다. (p.61)

가르침에는 ‘방법’보다 ‘이유’가 중요하다. 교회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에 하나님의 진리를 가르칠 책임이 있는 기름 부음 받은 공동체이기에 세상적인 세계관과 사고방식에 굴복하면 안 된다. 교회가 이 땅 위의 그리스도의 몸임을 기억하고,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의 문제를 성경적 견해로 이해하고 대안 의식을 가르쳐야 한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교회의 사명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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