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사모의 [진리와 하나된 교육] – 11 “The ABC’s of Salvation”
“The ABC’s of Salvation”
어느덧 따뜻하고 화창한 2024년의 여름이 시작되며 각 교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일년 중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VBS(Vacation Bible School, 이하 VBS)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 역시 VBS가 시작되어 하하호호, 낄낄깔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온 교회에 가득하다. VBS 주제를 담은 신나는 찬양과 율동을 시작으로 Youth 언니 오빠들의 스킷 드라마로 분위기는 점점 재미있게 무르익는다. 아이들의 마음에 긴장감이 풀리고 복음에 대해 열린 마음이 될 때쯤 목사님, 전도사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이 선포된다. 실내외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레크리레이션, 게임, 만들기, 간식시간 등)을 통해서도 아이들에게 복음과 기독교 세계관을 전하고 있다. VBS는 긴긴 여름방학 동안 즐겁고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 준다. 게다가 교회에 등록한 성도들의 자녀뿐 아니라 믿지 않는 가정의 자녀들에게까지 하나님 말씀의 유익함을 배울 수 있는 가장 귀한 일주일의 시간이다. 크리스천 가정의 자녀들은 더 잘 믿을 수 있도록 바른 신앙으로 훈련되는 시간이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는 가정의 자녀들에게는 구원의 유일한 길, 예수 그리스도와 올바른 복음에 대해 체계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VBS를 통해 제시되길 바라는 구원에 기초가 되는 세 가지의 개념(The ABC’s Salcation)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Admit
구원의 첫 단계는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
성경은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죄인이며, 그 죄로 인해 우리는 죄가 없으신 거룩하신 하나님과 멀어졌음을 알아야한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6:23)
우리가 지은 죄의 댓가는 죽음이라고 성경은 말한다.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의 영원한 분리, 영원한 죽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사랑의 하나님은 우리를 영원한 사망에 이르지 않게 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셨다.
Believe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대신 죽기 위해 이 세상에 보내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한다.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은 아직 죄인 된 우리를 위해 하나뿐인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사 그 분의 사랑을 보여주시며, 예수 그리스도는 그 분의 뜻에 따라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3:9)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5:21)
죄가 없으신 완벽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나와 우리 모두의 죄를 위해 죽으셨다고 믿고 그것을 진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방법이다.
Commit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롬10:9)
이제는 전에 멀리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엡2:13)
예수 그리스도는 나와 우리 모두의 죄와 영원한 생명의 댓가로 자신의 삶을 내어 주셨다. 그렇다면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 역시 내 삶을 그를 위해 헌신할 때 나는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영광과 더불어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가 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멀어졌던 하나님과 다시 가까워지는 화평의 복을 누려가는 것이 가장 큰 삶의 행복이다. 더 나아가 내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삶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가장 복된 삶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시간’을 두 가지의 개념으로 이해했다고 한다. 하나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는 객관적인 시간, ‘크로노스’(chronos)이고, 다른 개념은 단순히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주관적으로 의미화한 시간, ‘카이로스’(Kairos)이다. 크로노스의 개념으로 본다면, VBS가 시작되고 끝을 맺는 일주일의 정해진 시간은 흘러간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그 일주일의 시간을 카이로스(의미 있는 순간)의 시간으로 승화시켜준다면, 우리는 복음의 능력에 힘입은 하나님 나라의 동역자로 그들을 길러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VBS가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긴 여름방학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이 필요한 가정과 그들의 자녀가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는 카이로스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