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85) 성경에 담긴 이미지-골로새서
권석균 목사 – 남침례신학교 설교학박사(Ph.D.)
글로벌신학대학원 학장, 아틀란타지구촌교회
성경에 담긴 이미지-골로새서
골로새는 에베소에서 내륙 쪽으로 약 180km 떨어진 도시이며,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에 가까우며(4:13), 초대 기독교 교회의 중심지였다. 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 에베소에서 전도할 때 믿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곳 출신의 에바브라가 세운 교회다.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군이요”(1:7). 에바브라는 자신이 해결하기 어려운 이단 사상들의 문제를 로마에 있는 바울에게 의뢰했다. 에바브라의 방문을 받고, 바울은 로마 옥중에서 그에게 들은 골로새 교회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록한 글이 골로새서다. 골로새 지역에 나타난 이단 사상들은 몇 가지가 있었다. 첫째, 그리스도의 선재성을 부인했다(1:15-19). 둘째, 신적인 계시보다는 인간의 철학과 세상 학문을 강조했다(2:8). 셋째, 유대주의적인 할례(2:11), 의식(2:14), 음식과 절기 준수(2:16) 등을 강조했다. 넷째, 그리스도를 배척하고 천사를 숭배했다(2:18).
이러한 문제들은 그리스도께서 인생의 모든 문제에 필요한 해답을 가지고 계시며, 그분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부인하는 요인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바울은 그리스도 한 분 만으로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골로새서에서도 몸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그리스도께서 인생의 모든 문제를 조정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선포하고 있다.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1:18). 바울은 교회를 몸에 비유하며, 그리스도 예수가 머리가 되신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그리스도와 성도들 상호 간에 긴밀한 유기적인 관계와 통일성을 본질적으로 설명해 준다. 성도들은 교회를 이루고 그 교회는 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갖는다. 이것은 다음을 의미한다. 첫째, 그리스도와 교회는 매우 긴밀한 유기적 관계를 갖는다는 뜻이다. 둘째, 그리스도는 교회의 주권자로서 절대적 지배권을 가진다는 뜻이다. 교회는 주권자인 그리스도의 뜻과 명령에 순종함으로 생명의 길을 갈 수 있다.
몸의 신비는 모든 세포가 서로 유기체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당신은 당신의 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신비하면서 신기한 몸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자. “피가 몸을 완전히 한 바퀴 도는 데 46초가 걸린다. 눈을 한 번 깜빡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1/40초다. 혀에 침이 묻어 있지 않으면 절대로 맛을 알 수 없고 코에 물기가 없으면 냄새를 맡을 수 없다. 사람의 허파는 오른쪽보다 왼쪽이 더 무겁다. 모든 인간은 코에 극소량의 철(Fe)을 가지고 있어서 커다란 자장이 있는 지구에서 방향을 잡기 쉽게 해준다. 눈의 근육은 24시간 동안 약 십만 번 움직인다. 두 개의 콧구멍은 3~4시간마다 그 활동을 교대한다. 뼈의 조직은 끊임없이 죽고 다른 조직으로 바뀌어 7년마다 한 번씩 몸 전체의 모든 뼈가 새로 바뀐다.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의 1/4이 뇌에서 사용된다. 눈을 감고 재채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재채기는 시속 160km의 속도로 퍼지는데 야구 투수가 던지는 공보다 빠르다. 넓적다리뼈는 강철과 같은 정도의 압력을 견디어 낼 수 있다. 뇌는 몸무게의 2%이지만, 뇌가 사용하는 산소는 전체의 20%이다. 뇌는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의 20%를 소모하고 전체 피의 15%를 사용한다. 성인의 근육은 650개, 관절은 100개 이상, 혈관은 8만km 이상이다. 폐의 공기주머니인 폐포는 무려 3천 만개 정도이다. 인체에서 가장 큰 기관은 피부다. 피부는 끊임없이 벗겨지고 4주마다 완전히 새 피부로 바뀐다. 한 사람이 평생 벗어버리는 피부의 무게는 48kg 정도로 천 번 정도를 새로 갈아입는다. 위산은 아연을 녹여버릴 정도로 강하지만 위장에서 분비되는 알칼리성 분비물이 위벽이 녹지 않도록 막아준다. 그런데도 위벽을 이루는 50만 개의 세포들이 매분 죽어서 새 세포들로 대치된다. 3일마다 위벽 전체가 새것으로 바뀌는 것이다. 인간의 혈관은 112,000km로서 지구를 두 번 반이나 감을 수 있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139:14). 교회가 몸이고 그리스도가 머리라고 믿는다면 머리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