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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한인침례교지방회 목회자 가족수련회 개최 

애틀랜타한인침례교지방회 목회자 가족수련회 개최 

“은혜와 쉼이 조화로운 시간이었다”

애틀랜타한인침례교지방회(회장 권석균 목사, 애침회)는 지난 8월 8(월)~10일(수) 2박 3일의 일정으로 애틀랜타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인 빅 캐노(Big Canoe)의 산장에서 목회자 가족수련회를 개최했다. 지난 6월 전국 정기총회에서 지방회 인준을 받은 후 첫 공식 모임이었고, 새롭게 가입을 준비하는 교회와 가입 후 처음 수련회에 참석하는 동역자들의 사귐이 있어 더 의미가 컸다. 

임원 부부들은 미리 도착해 수련회를 준비했고, 도착하는 참석자마다 “애틀랜타 근교에 이런 곳이 있었냐”며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수려한 경관을 보고 감탄이 이어졌다. 애침회는 전통적으로 임원 부부를 중심으로 모든 것을 준비하는데 사모들의 수고가 크지만, 식사를 현장에서 직접 준비해서 나눈다. 이것은 뛰어난 맛과 영양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동 시간과 재정을 절약하고 사모들의 협력과 교제가 늘어나는 여러 효과를 낸다. 

이렇게 준비된 만찬으로 시작된 수련회는 반가운 만남으로 시작해 곳곳에서 벌써 웃음과 훈훈한 교제가 풍성해지기 시작한다. 넉넉히 식사와 교제를 나눈 뒤 도착예배가 있었다. 강효열 목사(아틀란타서광)의 찬양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부회장 최기철 목사(세광침례)의 사회로 진행돼 김대섭 목사(아틀란타흰돌소망)의 기도 후 이종만 목사(어거스타한인)가 말씀을 전했다. 

이종만 목사는 요 3:29~30의 말씀을 중심으로 “내가 망하는 것이고, 그분이 흥하는 것이며 목회는 내가 망가지는 것이다. 이미 우리가 주님께 부름받고 주님을 믿을 때 목사가 아니어도 이미 세상적으로 망한 자다. 좋은 조건을 버리고 예수님 따르는 열두 제자들의 마지막을 보면 다 순교하고, 예수님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은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는가. 한국에서는 대접을 잘 받는데, 미국에 오니까 거꾸로더라. 그래서 거꾸로 하고 대접하는 삶으로 목회했다. 목회하면서도 어려운 것이 집사람과 자녀다. 나는 괜찮은데 다 같이 가야 하니까 어렵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망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세상적으로는 망했어도 하나님 앞에서는 또 얼마나 영광스러운가! 내가 쇠하고 많이 망할수록 주님이 영광과 높임을 받으시며 흥하시지 않을까”라며 “무익한 종으로 제가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생을 마칠 수 있다면 우리의 기쁨이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을까 싶다. 2박 3일, 짧으면 짧고 길면 긴데 나와 세상은 간곳없고 오직 주만 보이는 귀한 교제와 동역의 시간이 되기를 축복한다”라고 전해 은혜를 끼쳤다. 

총무 박현일 목사(존스보로한인)가 광고하고 심윤수 목사(은혜중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에는 박현일 목사가 ‘기질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있었다. 박현일 목사는 “기질 + 알파가 인격이다. 기질은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며, 서로를 이해하는데 기질 테스트가 도움이 된다. 기질은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우열이 없고, 복합적”이라며 “기질을 통해서 상대를 이해하고, 나 자신을 가꾸어가는 것이다. 여러 기질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서로 힘을 모아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기질 테스트는 나를 합리화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라며 실제로 기질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기질을 발표했다. 발표 중에 다양하게 질의응답과 토론하면서 사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목회에서 기질 테스트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논의해, 참석자들은 무척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 날은 오전에 하이킹과 보팅 등의 활동을 통해 쉼의 시간을 갖고, 저녁식사 후 강효열 목사의 인도로 ‘찬양과 간증과 목회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찬양을 부르고, 서로의 간증과 기도제목을 나누며 기도를 부탁했다. 

다양한 은혜의 간증이 있었다. 특별히 권석균 목사의 아내 권양숙 사모는 “하나님이 주신 땅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아픔이 있었지만, 지금 교회, 집을 하나님이 다시 다 회복하게 해주셨다. 목회자 사모가 부동산 하는 것이 괜찮을까 고민했는데 하나님의 인도를 확신했다”라며 “개스비가 없어서 교회를 못 갈 상황도 있었지만, 몰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임을 깨달았다. 지금까지 목회하면서 지나온 시간이 고객에게 헌신할 수 있는 무기가 됐고, 교회와 성도를 위해서 나누고 살 수 있는 기분 좋은 일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간증할 때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은혜를 끼쳤다. 

간증과 목회나눔 후에는 김성환 목사(큰사랑)의 인도 아래 빙고와 레크레이션 등으로 선물과 함께 유쾌한 시간을 가지며 마지막 밤까지 즐거운 교제 시간이 이어졌고, 다음 날 오전 폐회예배는 회장 권석균 목사의 설교로 모든 수련회를 마쳤다. 이번에 참석한 한 사모는 “교회수양회는 가봤지만, 이런 목회자수양회는 처음이었다. 기대도 됐지만, 두려움도 컸는데 모두가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고, 참석한 모두가 장소와 식사, 프로그램, 은혜와 쉼이 조화를 이룬 좋은 시간이었다며 준비한 임원진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감사의 말을 나눴다. 특히 식사 준비로 수고한 사모와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잊지 않았다. 

/ 미주=채공명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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