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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수 목사, 헌츠빌침례교회 4대 담임목사로 취임

황현수 목사, 헌츠빌침례교회 4대 담임목사로 취임

“하나님은 나를 이곳에 다리(bridge)로 보내셨다”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위치한 헌츠빌침례교회(Huntsville Baptist Church)가 지난 5월 17일 주일 오후 4시 황현수(Joseph Hwang) 목사를 제4대 담임목사로 세우는 취임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앨라배마지방회총무 박윤기 목사(헌츠빌한인제일침례)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장영 목사(헌츠빌메디슨한인)가 대표기도를, 헌츠빌침례교회 연합찬양팀이 경배와 찬양을 맡았다.

설교는 우리 총회 상임총무인 강승수 목사가 ‘하나님의 드림팀’이라는 제목으로 여호수아 1장 1~8절 말씀을 전했다. 강 목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미국 농구 드림팀과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예로 들며 메시지를 열었다. 그는 “성경에 나오는 드림팀은 완전한 프로들만 뽑은 팀이 아니라, 아주 평범한 사람들을 불러서 하나님이 만드신 팀”이라며 모세와 여호수아의 사역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리더와 팔로워가 함께 이루는 사역을 강조했다.

특히 강 목사는 민수기 14장에 나타난 여호수아와 갈렙의 믿음을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믿음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 세 가지로 정리했다. 그는 “여러분 스스로를 작은 메뚜기처럼 보지 말라”며 “교인의 수가 많고 적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믿음을 가진 작은 소수의 사람을 하나님은 더 크게 보신다”고 격려했다.

강 목사는 성도들을 향한 구체적인 당부도 전했다. 하나님이 세워주신 목사임을 기억할 것, 목회자의 격려자가 될 것, 그리고 영적 권위에 순종할 것을 강조하며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충고가 아니라 격려”라는 워런 위어스비 목사의 말을 인용하면서 매주 격려하고 힘을 주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설교에 이어 박윤기 목사의 인도로 취임 서약식이 진행됐다. 황현수 목사 부부는 성경의 무오성, 남침례교 신앙고백서인 ‘2000년 침례교 신앙과 메시지(The Baptist Faith and Message 2000)’ 수용, 양 떼를 향한 목회 헌신, 협동선교 프로그램 참여 등에 대해 서약했다. 이어 윤상도 집사를 대표로 한 성도들도 새 담임목사를 따르고 후원하겠다는 서약으로 화답했다. 박윤기 목사는 “교회의 유일한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본 교단의 규약에 따라 황현수 목사가 헌츠빌 침례교회 담임목사로 취임함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포한다”고 취임을 선언했다.

축사는 두 차례 이어졌다. 첫 번째 축사를 맡은 매디슨교회협의회회장 허균행 목사(G3매디슨)는 메리 올리버의 시를 낭독하며 “텍사스 출신들이 목회를 잘한다”는 덕담과 함께 황 목사의 사역을 축복했다. 두 번째 축사를 전한 클락 스켈튼(Clark Skelton) 목사(앨라배마총회 아시안 컨설턴트)는 고린도후서 5장 18절을 본문으로 ‘화목의 직분’을 강조하며 “서로 다른 배경과 언어, 문화에서 오는 오해를 넘어 화목을 이룰 때 헌츠빌 침례교회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배아람·김소희의 특별연주 ‘은혜’에 이어, 황현수 목사가 한국어와 영어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취임한 황현수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한국에서 개척 목회만 해보고 취임은 처음이어서 취임사 준비를 못했지만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며 “오늘 순서를 맡아주신 모든 목사님들께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황 목사는 “오늘 아침 조깅을 하려고 잠깐 나갔다. 그런데 조깅을 하던 중에 창세기 45장 말씀이 떠올랐다. 요셉이 고백하기를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판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보내셨다’는 구절이 있다. 제가 헌츠빌 침례교회를 섬기기로 결정하고 올 때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바로 그 말씀이었는데, 오늘 아침 그 구절이 다시 떠올랐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저를 이곳에 다리(bridge)로 보내셨다는 것을 기억했다. 구세대와 새로운 세대 사이에서, 또 EM 문화와 영어권 문화, 한국 문화 사이에서 모든 문화가 다르지만 그 사이에서 끊어지지 않는 다리 역할을 잘 감당하라고 보내주신 것을 믿는다. 열심히 잘 감당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황 목사는 “오늘 강승수 목사님 말씀에 참 많이 은혜받았다. 화목의 도구가 되어서 다 하나 될 수 있도록 제가 먼저 노력하겠다. 왜냐하면 성도님들은 다 착하고 제가 제일 부족하기 때문이다. 제 부족을 제가 알기에, 저 먼저 사랑으로 다리 역할을 잘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부임한 지 3개월밖에 안 됐지만, 제 성격이나 능력에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이미 아셨을 것이다. 강승수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많이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되, 충고는 많이 안 해주셔도 되겠다”며 웃음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정호진 집사의 감사인사 및 광고에 이어, 김종환 목사(주라 인터내셔널 대표)의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됐다. 예배 후에는 친교실에서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나누며 교제를 이어갔다.

황현수 목사는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SWBTS)에서 목회학 석사, 신약학 석사, 목회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일산비전교회 담임을 역임했다. 가족으로는 아내 조현희 사모 사이에 두 아들 황금성, 황산성이 있다. 헌츠빌침례교회는 지난 36년의 시간을 지나며 이번에 황현수 목사를 4대 담임으로 맞이했다. 교회는 6월 4일부터 7일까지 ‘Illumination Station'(요한복음 8장 12절)을 주제로 여름성경학교(VBS)를 진행하며 새로운 캡틴 황현수 목사와 함께 다리놓기 항해를 시작할 예정이다.

/헌츠빌(AL)=취재팀 bpnews@bpnew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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