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윤수 목사의 설교예화] 더 좋은 길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라
브르스 윌킨슨(Bruce H. Wilkinson, 1924 – 2013) 목사님은 2000년대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야베스의 기도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분입니다. 이 분은 달라스 신학교에서 헨드릭스(Howard G. Hendricks)라는 유명한 교수의 지도 아래 공부를 한 보수적인 침례교 목사입니다.
이 분은 Walk Through the Bible(WTB)이라는 성경공부에 필요한 자료와 훈련을 제공하는 단체를 만들어서 25년 동안 훌륭하게 사역을 하셨습니다. 윌킨슨 목사님께서 그 사역을 하신지 25년쯤이 되었을 때 이 WBT사역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었습니다. 윌킨슨 목사님에 대한 좋지 않은 루머가 생기기 시작했고 생각지 않았던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히게 되어서 결국은 대표직에서 사임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윌킨슨 목사님에게 아프리카로 가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윌킨슨 목사님에게 그것은 해결책이 아닌 도피책처럼 보였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미국에 있어야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나님은 윌킨슨 목사님에게 아프리카로 가라고 강력하게 감동을 주시더라는 것입니다. 이 목사님은 결국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아프리카로 갔습니다.
윌킨슨 목사님께서 아프리카 남부로 가셔서 목격하신 것은 에이즈가 쓸고 간 끔찍한 상처였습니다. 어린아이들 1,300만 명이 이미 에이즈로 죽은 것입니다. 그 당시도 하루에 8,000명이 죽어 나가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이 그냥 바라보고만 있었다는 것입니다. 윌킨슨 목사님은 그 상황을 보고 너무 참담해서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했답니다. “하나님 도와주십시오! 제게 돈이 필요합니다. 이들을 섬길 수 있도록 물질을 주십시오.” 그때 윌킨슨 목사님께서 쓰신 책이 야베스의 기도였습니다. 이 책이 출판됐을 때 미국으로부터 전 세계에 상상할 수도 없는 반응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윌킨슨 목사님께서는 이 책의 수익금으로 아프리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Dream for Africa라는 선교단체를 세우고 요하네스버그로 거주지를 옮겨 아프리카 어린아이들을 섬기는 놀라운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사업에 문제가 생기고 어려움이 생기면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걸어가던 길에 문제가 생기고 막히면 하나님은 다른 길을 예비하시기도 하고 골짜기를 메우시기도 하고 산을 깎아서 길을 내시기도 한다고 성경은 약속합니다. 우리의 계획이 좌절될 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더 아름다운 길이 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문제는 우리에게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순종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 하심이 없다고 했던 천사 가브리엘의 메시지에 “주의 말씀대로 이루어 지이다” 하는 순종하는 믿음이 요구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