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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사운드의 이민교회 음향이야기(5)

예배당 구조개선과(Acoustic) & 올바른 스피커 선정(Speakers)

리빙사운드의 이민교회 음향이야기(5) </br></br> 예배당 구조개선과(Acoustic) & 올바른 스피커 선정(Speakers)

 

Illustration of sound system format in Church Sound System Design

 

  1. 올바른 스피커의 선정과 위치

 

사실, 예배당 내부의 구조 및 자재에 따른 물리적 환경 조건인 어쿠스틱(Acoustics)이 잘 갖추어져 있다면, 별 다른 음향시스템의 지원이 없어도, 만족할 만한 설교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교회들이 어쿠스틱 환경에 공통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음향시스템의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중에서도 교회 규모의 작고 큼을 떠나, 설교 사운드에 큰 영향을 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스피커(Speaker)가 아닐까 싶다.

 

# 올바른 스피커 설치를 위해서는 어떤 점들이 고려되는 것일까?

 

1) 예배당의 구조 및 체적에 적합한 스피커의 선정

음향 컨설팅을 위해 이민 교회를 방문하다 보면, 교회에 전혀 맞지 않는 스피커를 사용하거나 위치 선정이 잘못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우리 교회 좌석은 몇 석 정도인데, 어느 정도 스피커 출력이면 문제가 없을까요?” 이는 필자가 가장 많이 질문 받는 내용이기도 하다. 교회 음향의 경우는, 스피커를 선정함에 출력 크기를 고민함에 앞서, 먼저 고려되어야 할 것은 “가능한 모든 교인들이 편차 없는 고른 음압과 음색을 들으며 예배에 집중할 수 있는가?”이다. 예배당마다 다양한 건축 구조를 가지며, 소리는 반사/ 회절 /확산 등 그 공간에 따라 전달 특성이 매우 다르므로 스피커의 타입과 배치가 적합하지 않다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따라서 음향적으로 건축적인 한계를 인식하고 스피커 시스템의 선정 및 배치 문제를 전문 컨설턴트와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

예로) 포인트 소스 타입(Point Source Type) 스피커를 선정해서, 개별 스피커로 커버가 가능한 청취영역을 구별해 집중적으로 커버하는 방식으로 경우에 따라 천정이 낮지만 본당 길이가 길 경우 / 잔향이 길거나 구조에 따라 사각지대가 생기거나 발코니 밑으로 좌석이 많이 배치된 경우/ 보조 스피커를 통해 분산 배치하는 경우 등 다양한 경우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많은 교회들이 설치하는 라인어레이 스피커 타입(Line Array Type)의 경우는, 천정이 높은 편에 본당 구조가 넓거나 긴 공간의 경우, 거리별 음압 및 지향성 제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매우 유용한 타입일 수 있다. 다만, 모든 교회 구조에 적합한 것이 아니므로, 무분별한 설치 및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2) 선명한 음상을 위한 위치 선정

스피커의 타입이 결정됨에 따라, 다음으로 그 위치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스피커의 타입에 따라 소리를 분포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고, 소리의 상하좌우의 고른 분포 범위를 결정하는 지향각이 다 다르므로, 모든 좌석에 교인들이 고른 소리를 청취하기 위해선, 알맞은 위치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공간의 형태, 높이, 잔향 등 여러 구조적 환경을 인식하고 진행되어야 한다. 예로 위치 선정이 올바르지 않은 경우, 앞좌석과 뒷좌석의 음압 분포에 큰 차이가 생겨 앞좌석은 음압이 무리할 정도로 높고, 뒤는 상대적으로 모자라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며, 지향각을 고려하지 않아,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원(Sound source)끼리 위상 간섭(Com Filter)이 하울링(Feedback)과 같은 음향 장애 요인을 만들 수도 있다. 스피커에 따라 지향각을 변경할 수 있는 모델들도 있으므로, 신중히 살펴보아야 한다.

 

  1. 예배당 내부의 구조와 마감재의 중요성

음향 설계 및 디자인을 하는 경우, 공간의 사용목적과 용도에 따라 기준이 다른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다목적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는 교회 예배당의 경우, 보통 가장 많은 범위를 차지하는 설교와 찬양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음향시스템이 전혀 필요 없을 정도의 작은 공간에서도 그 건축 구조와 내부 인테리어의 마감에 따라 설교 사운드의 여건은 많이 다르다. 예로 예배당 벽재의 마감 처리나 구조에 따라, 소리가 매우 울리거나, 반대로 매우 텁텁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소리 전달의 사각지대(Dead Zone)가 형성되거나, 불필요한 외부 소음(Noise)에 노출되어 설교 사운드에 큰 방해가 되기도 한다. 하물며 고출력의 스피커로 큰 음압을 전달하게 된다면, 예배당 내부 환경의 제한적인 요건에 더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특히 에코(Echo)나 플로터 에코(Flutter echo) 같은 반복적인 반사 울림에서 오는 현상이나 특정 주파수대에서 반사가 서로 중첩(Summing)되는 정재파(Standing waves ) 등은 설교 사운드의 명료도를 저하시키는 데 큰 요인이 되므로, 이를 위해 교회의 벽이나 천정 구조, 내장재 마감처리 등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능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예배당 내부 어쿠스틱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과 주의할 점이 있다면?

 

1 . 가능한 예배당 내부 벽(Wall) 구조를 마주 보는 평면이 아닌 비대칭 혹은 곡선으로 처리만 해도 소리를 반사각을 피하고 분산 배치할 수 있으므로 위에서 말한 에코나 플로터 에코(flutter echo)나, 정재파(Standing waves) 현상 등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울림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천장의 높이 조절 및 형태에 유념하여 불필요한 공명(resonance)등의 장애요인을 방지해야 한다. 교회 건축 초기에는 내부 구조 및 마감재 선정에 있어 전문적인 컨설팅을 통해 보다 나은 환경을 미리 조성할 수 있다.

 

2 . 미국의 경우, 교회들이 내벽에 인슐레이션(Insulation)을 넣고 석고보드(Drywall)로 벽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인슐레이션의 밀도와 석고 보드의 두께, 그리고 벽 사이에 공간을 조정해서 예배당 내부의 불필요한 울림과 소리 에너지를 일부 조절할 수도 있다. 예로 저역대 주파수 대역(Low Frequency)을 가능한 줄여보기 위해 석고보드를 보다 두껍게 그리고 벽과의 공간도 넓게 하고, 여러 종류의 인슐레이션(Insulation)을 알맞게 선정해, 보드와 최대한 밀착시켜 효과를 볼 수도 있다.

 

3 . 기존 건물에서 개선방향을 찾는 경우, 흡음 혹은 확산재로 추가 설치하여 해결할 수도 있다. 인터넷에서 어쿠스틱 트리트먼트(Acoustic Treatment) 혹은 디퓨저(Diffuser) 등을 검색하면 마감재를 보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여러 타입에 따라, 흡수하는 소리 에너지 대역에 차이가 있으며, 그 면적과 두께에 차이에 따라서도, 기능에 차이가 있다. 다만, 적절치 않은 위치와 과다한 마감재 부착으로 인해, 설교 사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고역대 주파수 대역(High Frequency)이 소멸되어, 소리가 텁텁하거나 건조하게 들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가능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아서 구입 및 설치를 진행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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