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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나 사모의 병아리 사모일기” ⑤ 은혜에 잠기다

“김수나 사모의 병아리 사모일기” ⑤ 은혜에 잠기다

김수나 사모 (루이빌 우리교회(KY))

은혜에 잠기다

아침에 눈을 뜨면 우선 하나님을 부른다. “하나님, 오늘도 저를 인도해주세요.“ 마음 속 깊은 소리로 하나님께 읖조린다. 그리곤 침대에서 나와 식탁에 앉는다. 따뜻한 물 한잔을 마시고 아이패드로 큐티책을 펼쳐 그날 주시는 말씀을 읽는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내게 무어라 말씀하실까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그리고 그 말씀이 내게 유일한 생명줄임을 깨닫는다.

매일 이렇게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이 없으면 나는 한 순간도 제대로 숨을 쉴 수가 없다. 왜냐하면 때때로 내 삶이 까맣게 변하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 홀로 깜깜한 어둠에 갇힌 듯한 기분을 느낀다. 짙게 드리우는 어둠에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누구에게도 쉽게 고민을 터놓을수도 없는 자리, 그리고 아무도 해결해줄 수 없기에 오직 하나님의 얼굴을 구히고 그분의 목소리만 따라간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배워간다. 괴로웠던 그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한 찰나로 지나간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시편 42:5). 나를 바라보면 아무런 소망이 없지만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면 다시금 힘이 생기고 감사가 흘러 넘친다.

어쩌면 내가 까맣게 변했기에 하나님의 빛이 더 갈급한 걸지도 모른다. 한참을 기도의 자리에 앉아 있다보면 하나님은 언제나 내게 “사랑”을 말씀하신다. 나를 책망치 않으시고 주 날개 밑에 피하라 말씀하신다. 나는 정말 은혜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자다. 전적인 그분의 은혜의 폭포수 아래 그저 가만히 거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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