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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침협, 120여 명이 참여한 역대급 청소년 수양회 개최 

조침협, 120여 명이 참여한 역대급 청소년 수양회 개최 

“초대교회 탄생의 주역인 마가의 다락방 120명 같았다” 

큰 은혜 중에 15명이 예수님 영접, 예산 30% 쥐고 시작했으나 풍성하게 마쳐 

조지아주남침례회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흥직 목사, 조침협)는 지난 5월 29일(월)부터 31일(수)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세인트 시몬스 아일랜드에 소재한 Epworth by the Sea 수양관(100 Arthur J. Moore Drive, St. Simons Island, GA 31522)에서 청소년수양회를 개최했다.  

유서 깊은 사적지와 천혜의 자연 풍경을 갖춘 세인트 시몬스 아일랜드에서 “back to basics”의 주제 아래 개최된 이번 수양회는 소위 역대급의 참여와 은혜가 있었던 수양회로 남게 됐다. 한인침례교회 학생 연합이고, 14개 교회에서 참여해 총 122명(청소년 80, 청년대학 27, 목회자 15)이 함께 한 이번 수양회는 주강사로 조슈아 송(송민규) 목사가 초청됐다. 송 목사는 뉴송교회(TX)에서 청소년사역을 담당했고, 지금은 가이드스톤에서 풀타임으로 섬기는 이중직 청소년 사역자(Bi-Vocational Youth Pastor)이다. 또한, 특강을 위한 강사로 유영훈 목사(메이컨, 유스담당, GA), 알버트 장 목사(베델믿음 EM, GA), 임성빈 전도사(새생명, 유스담당, GA)가 각각 섬겨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말씀의 능력

전체 주제가 “백 투 베이직”(back to basics)이었던 이번 수양회는 이번에 Worship(예배)에 집중했다. 주강사인 조슈아 송 목사는 네 번의 말씀 시간(저녁 2회, 오전 2회)을 통해 “① 예배는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것이다. ② 예배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이다.(로마서 12장) ③ 워십 파트2 :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장면을 통해) 예배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모든 것을 드리는 것이다. ④ 마지막 날 아침에는 (엠마오로 가는 두 명의 제자의 예를 통해)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학교에서 하나님을 알았다가 떠났든지 아예 하나님을 안 찾았든지 주님께 돌아오라”의 내용을 강력히 증거해 큰 은혜를 끼쳤다. 예배 후에는 30분 정도 소그룹으로 나눔 모임을 가지며 은혜를 배가시켰다. 또한, 둘째 날 밤에는 예수님을 믿겠다는 헌신 초청을 할 때 15명이 반응해 예수님을 영접했다. 

또한, 소그룹으로 100명의 사역 대상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서 소그룹 특강을 3명이 했다. △메이컨교회 유스사역자 유영훈 목사는 다원화돼 있는 시대에 진리가 뭔지 잘 모르고, 미디어나 문화 등 섬길 것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모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고, 하나님만이 진리이심을 재밌게 소개했다. △베델믿음교회EM 알버트 장 목사는 다니엘의 기도와 예배했던 이야기를 통해 개인적인 하나님과의 관계를 설명하며 개인 시간을 하나님과 보내야 한다는 특강을 인도했다. △새생명교회 유스사역자 임성빈 전도사는 아브라함 이야기를 통해서 아브라함에게서 발견한 구원의 확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동역의 능력

이번 수양회를 반추하면서 회장 김흥직 목사(사바나한인침례)는 “수련회 총진행은 아틀란타 새생명침례교회 담임목사인 한형근 목사가 맡아주었다. 한 목사는 수련회 강사 섭외, 장소 섭외, 수련회 모든 일정 조율, 수련회 기간 중 있을 수 있는 모든 일들, 이를테면 남녀학생들의 불미스러운 일들, 경미한 안전사고 등을 예측하여 꼼꼼하게 미리 준비했다. 또한, 지방회 총무 사역을 맡은 최명훈 목사는 연합 수련회가 재정적 어려움이나 행정적 어려움이 없도록 지방회 회원 교회와 접촉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협력을 당부했다. 그렇게 하므로 자칫 재정적 어려움으로 수련회 진행에 어려움이 올 뻔했던 위기를 해결했다. 그리고 협의회 회계 업무를 맡은 최병학 목사(그레이스아틀란타)는 수련회 등록부터 폐회할 때까지 수련회 진행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매일 진행상태를 점검하였고, 신속한 재정적 집행을 통해 수련회 운용의 효율을 높였다”며 임원들의 수고와 팀워크를 설명했다. 

이번 수양회를 준비한 조침협 임원들은 회장 김흥직 목사를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면밀한 소통을 나눴다. 특별히 실무 책임을 맡은 총무 최명훈 목사와 서기 한형근 목사는 이틀에 한 번 만나거나 전화하면서 세밀하게 준비했다. 임원 외에도 15명의 인솔 목회자(유스 담당 사역자 성도 포함)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함께 참여해서 같이 예배를 드리고, 쉬는 시간에는 건물 안팎으로 혹시 모를 일이나 도우미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4명씩 한 조를 이뤄서 밤 11시부터 4시 30분까지 혹시 모를 일들을 대비하기 위해 불침번을 서며 안전사고 없이 무사하게 수양회가 끝날 때까지 도왔다. 

이번 수양회에서 특별한 것은 청소년 사이에 청년‧대학생 19명의 카운슬러가 함께한 것이다. 19명의 카운슬러는 한 달 동안 네 번 모여서 훈련받았고, 청소년 한 그룹당 남녀 카운슬러 각 1명씩 두 명이 배정돼 그룹모임을 인도하고 함께 숙식하면서 돌보는 리더 역할을 담당했다. 네 번의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든지 목자나 리더의 경험이 없을 때는 보조역할로 섬겼다. 

이번에 청년‧대학생 19명의 카운슬러를 준비시키면서 여러 유익을 느껴 총무 최명훈 목사는 “예산은 없는데 기대하기는 후반기에 청년‧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부흥회나 락인(Lock-in) 또는 1박 2일로 산에 가서 교제하는 시간 등 청년·대학 모임까지 시작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눴다”라며 새로운 사역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명훈 목사는 수련회가 임박했지만, 수중에 필요한 예산의 30%밖에 없었다고 한다. 70%가 수중에 있는 돈이 아니었고, 당일날 수련회장에 선지급해야 하는데 이것은 (세상적으로는) 부도라는 말이다. 그것을 놓고 기도했고, 임원들은 모금에 나섰다. 조침협 단톡방에 임원들이 상황을 설명하고 기도와 후원을 요청하자 곳곳에서 십시일반 마음이 모아졌고, 수련회를 은혜가운데 잘 마칠 수 있었다. 

회장 김흥직 목사는 경비 절약을 위해 숙박하지 않고 사바나까지 50마일이 넘는 거리를 매일 오가면서 또 현지에 보관할 수 없는 냉동, 냉장이 필요한 물품을 옮기는 등의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수련회 의의와 평가

회장 김흥직 목사는 “이번 청소년 연합수련회를 준비하고 마치는 전 과정에 함께 동참했던 조지아 지방회 회장으로서 청소년 수련회는 우리 침례교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며 수련회는 결국 교회를 살리는 것이고, 미래 영적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게 하는 핵심 사역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청소년 수련회를 통해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고 예수님 안에서 살기로 작정하고 주님의 나라를 위한 사역자로 헌신과 결단이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욱더 심도 있는 준비와 물질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청소년들 수련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영적 지원,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우리 협의회 모든 교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내년에도 우리 협의회 모든 교회는 철학을 가지고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영적 성장과 성숙을 위해 함께 마음을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라며 감사의 인사와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총무 최명훈 목사는 “처음 시작할 때 이렇게 많을 줄 몰랐고, 많으면 80명 정도로 생각했었다. 등록인원을 보며 초대교회 120명이 마가의 다락방에서 50일 동안 숙박하면서 공동체 생활을 하며 성령이 임하셔서 교회가 시작된 것이 떠올랐다. 첫날부터 하나님이 분명히 하실 것이라 생각했다. 리더들에게 초대교회가 시작된 것처럼 우리가 처음 기도했던 백 투 베이직이 내년, 내후년으로 이어져서 청소년과 대학·청년들이 이런 모임과 훈련을 통해 개인이 성장하고 성숙해져서 자연스럽게 침례교회의 일꾼이 돼 침례교회의 부흥을 맛보면 좋겠다고 했는데, 한형근 목사가 수련회의 마지막 마침 기도할 때 동일한 내용을 기도해서 놀랐다. 또 한 가지는 청년‧대학생에 대한 포커스였다. 4주 동안 매주 수요일에 2시간씩 훈련했다. 15명이 모였고, 메이컨이나 알라바마의 두 교회는 온라인으로, 일하는 친구들은 줌이나 녹화영상으로…. 수혜자는 청소년이지만, 사역을 배워가는 대상은 청년‧대학생이라는 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는데 결실이 있었다. 앞으로 청년‧대학생 대상의 사역도 고려할 생각”이라며 성과와 기대를 표현했다. 

이번에 수양회를 총괄한 한형근 목사는 “작년에는 연합수련회에 강사로 섬기고 올해는 수련회 디렉팅 역할을 맡게 됐다. 애틀랜타 지역 청소년, 청년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성해야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온전히 실현될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으로 준비했는데, 학생들에게 무엇이 필요할까 고민하며 기도하던 중 하나님이 ‘Back to Basics’라는 주제를 주셨다. 특히 올해는 ‘Back to Basics: Facedown’이라는 제목으로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는 주제로 진행했다. 향후 몇 년간 ‘Back to Basics’라는 주제로 신앙의 본질을 학생들과 나눌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청소년 연합수련회가 개인적으로 큰 감사가 된 부분은 애틀랜타 지역뿐 아니라 앨라바마에서도 두 교회가 동참했다는 사실이다. 조지아협의회가 준비한 연합수련회에 총 14개의 교회에서 학생들을 믿고 참여시켰다는 사실이 너무도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바라기는 연합수련회가 침례교회뿐만이 아닌 애틀랜타 지역 그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사역의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 자녀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중심에 두고, 그리스도와 함께 동행하며 살아가게 될 때 애틀랜타 지역에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실현될 것임을 믿으며 간절히 기도한다”며 감사와 바람을 전했다. 

조침협의 청소년 연합수련회는 해마다 있었지만, 참석자가 이번에 제일 많았는데 그동안은 스텝을 포함해서 50명이 넘지 못했다. 조침협은 지난 사업총회 때 많은 사업을 정리하고, 잘할 수 있는 주요한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는데 봄 피크닉, 청소년 수련회, 목회자 가족수양회, 정기총회에 집중하자는 전략이 적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속성과 성장을 위해 “백 투 베이직”(back to basics)의 시리즈에서 올해는 ‘예배’를 다뤘다면, 이후에는 전도, 선교 등 이런 식으로 집중해서 한 주제를 다루는 장기 계획을 수립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침협의 청소년수련회를 통해 다음 세대가 일어나고, 협의회(지방회)의 좋은 모델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 

/ 미주=채공명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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