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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교회갱신(4) 건강한 교회로 회복을 위한 변화 이끌어 내기 1

[특별기고] 교회갱신(4) 건강한 교회로 회복을 위한 변화 이끌어 내기 1

이상철 목사

세상의 빛 교회(미주)

건강한 교회로 회복을 위한 변화 이끌어 내기 1

지난번 기고에서 침체하여 죽어가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회복되기 위한 5가지 원리를 제시하였다. 그 5가지 원리는 다음과 같다; 경건의 회복, 교회의 영적 권위의 회복, 교회의 멤버십의 회복, 교회 사명의 회복, 섬김의 회복. 이 5가지 원리를 적용함으로 침체하는 교회는 성경적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건강한 교회로 회복되어 간다고 했다.  

잘 변화하려 하지 않는 성도들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의 침체하는 교회의 성도들이 새로운 변화를 거부한다는 것이다. 성도들이 말로는 “우리 교회는 변화되어야 합니다”라고 외치면서도, 정작 자신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할 때는 완강하게 변화를 거부한다. 과거에 성공적이었지만, 현재는 침체를 겪고 있는 교회의 성도들일수록 더욱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교회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가? 필자는 여러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6개의 단계를 제시하고자 한다. 

Tom Rainer의 ‘누가 내 강대상을 옮겼나?’라는 책에 한 목사의 실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리디머교회의 데릭 목사는 항상 신중하고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해 왔었는데, 단 한 번 강대상을 임의로 교체한 것 때문에 성도들의 엄청난 비난의 폭탄을 맞게 된다. 충격적인 것은 성도들이 담임목사 몰래 새 강대상을 치워버리고 옛날 강대상을 다시 강단에 올려놓은 것이다. 이러한 성도들의 이해할 수 없는 비난과 행동에 데릭 목사는 깊은 상처와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교회가 회복되는데 2년이라는 긴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이것은 현재 미국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한 사례이지만, 한인이민교회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만큼 교회에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침체하는 교회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변화는 일어나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낼 것인가? 어떻게 변화를 시작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사실, 변화는 오직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다. 사람의 능력으로 교회를 변화시킬 수가 없다. 성령님의 능력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동시에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로 사람이 해야 할 영역이 있는 것이다. 변화하지 않으려는 교회 안에서 어떻게 우리가 성령님의 능력과 지혜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가? 

변화를 추구하기 전에 먼저 고려해야할 중요한 것들 

1) 서두르지 말고 타이밍을 살펴라 

먼저 담임목사는 자신의 교회가 현재 어떤 시즌에 있는가? 분별력을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 현재 교회의 시즌이 겨울인데 봄으로 착각하고 씨를 뿌려서는 안 된다. 겨울에는 봄에 씨를 뿌릴 수 있도록 땅을 준비하고, 필요한 농기계를 수리하는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씨를 뿌려야 할 봄에 추수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Ranier는 교회의 변화를 추구할 때 코끼리를 먹는다는 생각으로 한 번에 하나씩 변화를 추구하라고 조언한다. 절대 서두르지 말라는 것이다. 또한, Gary Mcintosh(There’s Hope For Yor Church)는 적절한 변화의 타이밍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서두르지 않아야 함을 강조하면서도, 교회에 어느 정도의 여유시간이 남아 있는가를 보면서 변화의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교회가 문을 닫을 정도의 긴급한 상황에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Brian Croft(Biblical Church Revitalization)는 변화의 타이밍에 대하여, 지금 싸워서 변화시켜야 할 것과 기다릴 필요가 있는 것을 구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 변화를 시도하기 전에 먼저 신뢰를 쌓아라 

목사는 변화를 추구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히 신뢰를 먼저 쌓아야 한다. Wayne Cordeiro 목사는 그의 교회 리더십 강의에서 성도들을 움직이도록 도전할 때, 그동안 쌓아 놓았던 신뢰의 Deposit을 찾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쌓아 놓은 신뢰의 Deposit이 없으면 변화를 살 수 없다는 것이다. 변화의 크기에 맞게 충분히 긴 시간 동안 교회에 머물며 충분한 신뢰를 쌓아야 한다.  

3) 변화보다 사람에 초점을 맞추라 

목사는 목자로서 성도들을 사랑하고, 주님의 길로 이끌어야 한다. 자칫 변화만 강조하다가 본질을 놓쳐 버려서는 안 된다. Croft는 변화에 대하여 저항하는 사람들조차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케어하고, 축복하는 법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Mark Clifton(Reclaiming Glory)은 교회의 기존 프로그램이나 시설을 바꾸려 할 때, 성도들은 그와 관련된 과거의 추억과 그들의 자리 또한 내려놓아야 하는 상실감을 느낀다고 지적한다. 그렇기 때문에 변화를 추구하는 목사는 성도들이 겪게 되는 이러한 상실감을 이해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소망과 비전으로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이 잃게 될 역할을 대치할 새로운 역할을 마련해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때, 성도들의 목사를 향한 신뢰가 쌓이고, 목사는 변화를 추구할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6개의 단계 계획에 대하여 나누고자 한다. 

1단계: 영적 변화를 위한 토양을 준비하라 – 기도와 말씀 

2단계: 변화의 절박성을 깨닫도록 인식시켜라 

3단계 변화를 추구할 새로운 핵심 그룹을 모집하라 

4단계 교회의 비전에 대하여 지나치게 커뮤니케이션하라 

5단계 변화에 대한 저항과 갈등을 다룰 준비하라 

6단계 변화를 통한 작은 성공들을 나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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