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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종 목사의 방북구호선교이야기](149) 방북 이야기/하나님이 원하는 남북 통일의 방향 / 이사야서 55장 8~9절 

[윤유종 목사의 방북구호선교이야기](149)  방북 이야기/하나님이 원하는 남북 통일의 방향 / 이사야서 55장 8~9절 

윤유종 목사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미주)

하나님이 원하는 남북 통일의 방향 / 이사야서 55:8,9 

부름받은 사람들의 모든 행사는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받는다고 믿습니다. 저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 북한구호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20년부터 지금까지는 방북을 못 하고 있습니다. Covid-19로 국경이 봉쇄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방북을 못 해도 구호물자는 보내려고 해도 상대방에서 받을 수 없다고 해 지금까지 생필품을 중국 단둥에 준비해온 것도 보낼 수 없습니다. 언제 국경이 열릴지 모르겠으나 그쪽도 이렇게까지 할 때는 나름대로 문제가 있기에 그렇겠지 하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한국, 미국 그리고 유엔에서 일관되게 핵을 포기해야만 유엔 제재를 풀어주겠다고 합니다. 핵 포기에도 확실히,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조건으로 과연 해빙 무드가 가능할까 의심해 왔습니다. 물론 유엔 제재로 북의 경제를 파탄시켜 핵을 완전히 포기하게 해서 한반도의 핵 없는 평화가 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제 작은 방북 경험으로는 핵 포기의 정책으로는 남북 그리고 조미 관계 더욱이 유엔 관계가 풀릴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북한 인민들이 핵 포기를 어떻게 생각하는 것을 실제로 한, 미 그리고 유엔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북 인민들은 핵에 대해 노동당의 학습을 받아, 모두가 박사학위를 받은 핵무장의 인민들입니다. 

몇 번 저들과 개인적으로 핵에 대해 부드러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유엔, 미국과 남한이 그처럼 핵 포기를 요구하는데 핵 포기하면 제재도 풀어지고 통일도 되고 얼마나 좋습니까?”라고 물으니, 흥분된 반응은 “우리 인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핵을 완성했는데 어떻게 포기합니까? 그런 말씀 절대 하지 마십시오”라는 것입니다. 또 다른 분의 반응은 “핵 포기하면 리비아처럼 망합니다”라는 답을 합니다. 

또 다른 분의 반응은 “우리는 월맹처럼 월남을 점령하려면 핵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라고도 합니다. 또 다른 분의 반응은 “우리는 죽어도 핵은 포기 못합니다, 왜 우리만 죽습니까, 죽이고 죽여야지요, 우리네 이판사판입니다.”라는 답도 나옵니다. 또 다른 반응은 “미제 놈들도 핵을 수없이 가지고 있고, 작은 이스라엘도 핵을 가지고 있는데, 주권 국가로 왜 우리를 못 갖게 합니까?”라고 합니다. 북한에서 핵 포기란 권 세자뿐 아니라 평민들도 극도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국가와 국민들에게 핵을 포기하라는 전제 조건으로 협상하려 하니, 그 협상이 되겠습니까? 

그리고 핵 포기라는 전제 조건으로는 협상의 명분이 될 수 없습니다. 북한은 핵 사용을 법제화했으니 더욱이 핵 포기라는 전제 조건으로 협상하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핵 포기라는 말 자체가 무력 즉 힘을 포기하라는 것으로, 무력 대 무력을 상관하는 일로 힘을 겨루는 일이어서 싸움을 초래하게 됩니다. 이런 전제 조건보다는 인권이라는 전제가 더 호소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이산가족 상봉 같은 대의를 앞세워 양국 간의 교류의 물꼬를 트는 인권을 강조하는 것이 핵 포기보다는 더 좋을 것입니다. 핵 포기의 협상은 물거품이 되었지만, 이산가족 상봉은 여러 차례 실현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권 중심으로 협상을 하게 되면 서서히 간극을 좁혀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인권은 모든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것이고, 원하고 바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기본 권한을 갖기를 원하고, 더욱이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인간을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셨기에 무엇보다 인간의 기본 권리에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인자하시고 자비로우시며 긍휼하심이 크십니다. 인간을 사랑하셔서 독생자까지 아끼지 않으신 분입니다. 

동독 라이프치히(Lipzig)시, St. Nicholas 교회에는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에 독일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1989년 9월 4일 기도회를 마치고 교인 100여 명이 교회 밖으로 나와 대학 입학과 서독 여행을 자유롭게 해달라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수개월 후 시위대가 7만으로 불어나, 마침내 전국적으로 100만 명의 시위대가 시위를 벌였습니다. 독일 정부는 여행금지령을 어느 정도 풀어 시위대를 안정시키려고 했습니다. 시행령을 결정한 다음 날 새로 임명된 정부 대변인이 새로 된 여행 시행령을 구체적으로 이해를 못 했기에, 기자회견에서 서독 여행의 자유를 지금부터 할 수 있다는 식으로 기자들에게 답하므로, 동독 시민들뿐 아니라 서독 시민들도 베를린 장벽으로 몰려와 장벽을 무너뜨린 것입니다. 

그 후 일 년 후 1990년 10월 3일 동과 서가 한 독일로 통일되었습니다. 저는 독일 통일은 하나님이 하신 것으로 믿습니다. 교회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셨고, 그 기도내용과 용기 있는 성도들의 시위 그리고 요구하는 내용이 하나님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면 이렇게 쉽습니다. 

남북통일도 하나님의 마음을 살 수 있다면 아주 쉽게 통일이 될 수 있습니다. 독일은 45년 만에 통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1945년에 분열된 통일을 맞이하고 7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통일을 못 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와 미주 한인교회들이 철저히 회개 기도와 남북의 통일을 위해 기도한다면 통일의 길을 길 되신 주님께서 열어주실 것입니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이사야서 55장 8절,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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